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by 10기문혜원기자 posted Feb 22, 2019 Views 3310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9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2개월이 지난 요즘, 새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교복 준비에 한창이다. 같은 시기, 수많은 교복 브랜드들도 학생들의 구매 욕구를 당기는 교복 광고를 내놓는데 분주하다. 하지만, 몇몇 교복 브랜드들은 공부할 시기의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편안함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핏을 강조하여 이른바 현대판 코르셋을 조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5, 스쿨룩스가 내놓은 광고 문구에는, ‘코르셋 재킷’, ‘쉐딩 스커트’, ‘날씬함으로 한판 붙자등 선정성을 강조하는 문구들이 보인다. 노골적으로 가슴 라인을 강조한 교복 셔츠와 지나치게 달라붙는 짧은 교복 치마는 활동성이 중요한 청소년들에게 매우 부적합해 보인다.


다음은 대전의 한 중학교 여학생 3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제목 없음1.png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문혜원기자]


조사 결과, 현재 교복에 만족하고 있는 학생은 전체의 27%밖에 되지 않았다. 교복에 불만족한 학생들은 73%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그 이유는, ‘활동성에 제한이 있고, 불편해서이다. 실제 여학생과 남학생의 셔츠를 비교해본 결과, 여학생의 셔츠는 가슴 부분에서부터 허리 부분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심각하게 조이는 반면, 남학생의 셔츠 라인은 일자로 쭉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교복에 대한 불만은 동복뿐만이 아니라 하복에도 이어졌는데, 본 학교의 하복이 속이 비추는 재질이라서 한여름 더운 날씨에도 속옷이 비칠까 우려하며 하복 티셔츠 안에 받쳐 입을 것을 또 입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교복에 대한 학교의 지나친 규정도 학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대전의 모 학교는 추운 겨울철, 학생들이 교복 위에 재킷을 걸치려면 셔츠부터 조끼, 넥타이, 마이까지 모두 갖추어 입은 상태에서만 허용한다. , 스타킹은 오직 검은색 스타킹만 허용하고 살색 스타킹을 신었을 경우 규정에 어긋나는 등 필요하지 않은 지나친 규정으로 학생들의 자유를 제한한다.

 

편리함과 활동성을 강조해야 할 학생들의 교복이 더 이상 핏과 라인에 구애받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문혜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23 10:17
    일부 여학생 중 남학생의 교복을 사서 고쳐입는 경우가 있는데 바지를 입기 위해 픽이 들어간 블라우스가 어울리지 않아서 그랬다거 합니다.반면 더 짧게 줄여입는 학생들도 있어 선택의 다양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10기손예은기자 2019.02.25 23:26
    저희 학교도 정복은 불편하지만, 생활복을 마련해서 일주일에 한 요일만 정복을 입고 있습니다!! 정복 자체를 바꾸는 건 쉽지 않으니 그런 방법들로 개선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48414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160128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865808
트럼프 "기생충 수상, 한국이 왜?" 1 file 2020.03.30 남정훈 20440
투표하는 고3, 무엇이 필요한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인포데믹과 청소년 시민 교육의 필요성 file 2020.03.30 황누리 20293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23569
통화녹음 알림 법, "사생활 침해 vs 약자 보호" 4 file 2017.09.04 전영은 30103
통합당, 당명 '국민의힘'으로 바꾼다 file 2020.09.03 나은지 19315
통제불가 AI... 결국 서울 '상륙' 2 file 2017.02.05 유근탁 27289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36145
통일을 하면 경제가 좋아질까...? file 2018.11.21 강민성 23485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27342
텔레그램 신상 공개 언제쯤 file 2020.04.29 김소연 24026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200만 넘어 file 2020.03.24 김지혜 20375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과연 '박사방'이 끝인가? file 2020.04.06 류현승 21039
테트라팩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0.08.20 김광영 27533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 반란 7 file 2016.02.25 황지연 31968
테러, 우경화를 가속시키다 2 file 2016.03.24 조민성 28508
터키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시선 2 2017.08.07 김정환 22620
택배박스 속에서 죽어가는 동물들, ‘동물 택배 배달’ 1 file 2017.11.22 김해온 28692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28906
태영호 - 3층 서기실의 암호 1 file 2018.11.27 홍도현 23074
태극기 휘날리면 촛불은 꺼진다? 2 file 2017.03.04 김재정 36528
태극기 집회에서 그들의 정의를 듣다 2 file 2017.02.17 장용민 26382
태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왜 일어나고 있는가? file 2021.01.21 김광현 24694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23488
탈코르셋, 페미니스트... 왜? file 2018.10.05 김혜빈 25705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file 2021.09.24 황호영 16215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웨이퍼의 대량 도핑 기술 개발... 대량생산 원천기술 확보 file 2022.02.28 한건호 21811
탄핵, 그 후 경제는? file 2017.03.21 장혜림 23018
탄핵 후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들 file 2017.03.19 박윤지 24253
탄핵 판결을 내린 헌법재판관 8명을 고소한 우종창, 그는 누구인가? 1 2017.04.02 김민정 23782
탄핵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 file 2017.05.13 양수빈 21300
탄소배출권, 공장은 돈을 내고 숨을 쉰다? 4 file 2019.04.11 김도현 30246
타타대우 상용차 등 다수의 기업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1 file 2017.11.21 양원진 24635
타오르는 촛불, 펄럭이는 태극기 그리고 헌법재판소 1 file 2017.02.11 이동우 25210
키즈 유튜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9.02 선혜인 25477
클릭 금지! '택배 주소지 재확인' 11 file 2017.01.22 최영인 32058
클라우드 기술, IT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file 2019.11.27 이선우 27811
퀴어 퍼레이드 그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 도심 물들인 무지개 file 2019.06.07 정운희 27574
쿠웨이트 총리 첫 방한 file 2016.05.15 이아로 30045
콘서트 티켓 한 장이면 "100만원" 벌기는 식은 죽 먹기? 8 file 2016.03.13 이소연 33871
코피노, 이대로도 괜찮을까? 2018.10.24 석주은 30512
코에 빨대가 꽂혀있는 거북이가 발견된 그 이후, 지금 file 2019.06.07 박서연 31750
코시엘니 사태로 바라본 정당하지 않은 선수들의 태업 file 2019.07.15 이준영 29214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20002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file 2021.08.09 전인애 24285
코로나의 피해.. 어느 정도? file 2020.02.28 민아영 19701
코로나바이러스 자세히 알아보자 4 file 2020.02.24 이수연 24790
코로나를 통한 사재기와 우리의 태도 file 2020.03.30 이수연 17647
코로나로 인한 여행 file 2020.06.08 양소은 258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