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by 10기강서희기자 posted Mar 08, 2019 Views 18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물1.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강서희기자]

 

 

2000년대에 들어서 동물 유기와 동물 학대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학대되고 버려진 동물들은 여러 민간단체와 우리 국민들, 그리고 비영리 단체들이 모두 힘을 모아 돌보아나간다. 하지만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안락사당하는 동물들도 늘어나고, 이것 또한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왜 동물 유기와 동물 학대가 이렇게 늘고 있는 것일까.

 

먼저 가장 큰 문제는 돈만 있으면 되는 강아지 공장-애견샵 분양이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건강상태나 분양받는 이의 환경은 중요하지 않고 오롯이 그들에게 동물들의 값을 지불하면 입양자가 그들을 키울 환경이 되는지 확인조차 없이 '구매 후 1~3일 이내 폐사 시 동종으로 교환' 같은 생명을 물건처럼 대하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거래를 한다. 그리고 이 동물들은 얼마 전 큰 이슈가 되었던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는 것이 수두룩한 일이다. 이렇게 쉽게 분양을 받고, 죽으면 다시 분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새끼들도 '대소변을 못 가린다', '헛짖음이 너무 심하다' 등의 이유로 유기된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솜방망이 처벌이다. 대한민국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를 금지하는 문장들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이를 어겼을 때 받는 처벌은 한 생명을 죽인 후 받았다기에는 너무 가볍다. 동물을 유기했을 때 받는 처벌은 고작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이다. 과태료 300만 원도 100만 원에서 처벌 수위를 강화한 것이다. 그리고 동물을 학대했을 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처벌이 주어진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2015년 개를 트럭 뒤에 매단 채 약 1.5km를 빠른 속도로 주행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의 가해자에게 법원은 106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에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처벌은 자신이 저지른 벌에 대한 책임이 너무 가벼운 것이다.

 

자취생들이 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외롭고 쓸쓸한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분명 고맙고 사랑스러운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생명을 키운다는 것은 막강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고 더군다나 말이 안 통하는 동물들을 15년을 돌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에 따른 책임을 지지 못할 것 같으면 애초에 시작해서는 안 된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라는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말이 있다. 이처럼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시민성을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강서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1기이채린기자 2019.03.09 12:53
    한국에는 아직까지도 너무 많은 반려동물들이 매년 유기되고 있다는 게 마음 아파요. 동물 학대를 하더라도 가해자에게 돌아오는 건 약한 처벌뿐이니, 아직까지 문제가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이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2608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9554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09650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8189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5063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3078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3720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8241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5630
[공동취재] 기획기사 ① 신길 2구역 “재개발만으로는 설명 불가능하다” file 2021.12.24 오정우 8330
[공동취재] 기획기사 ②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 재개발 속 부딪히는 이해관계 file 2021.12.27 함지원 6479
[공동취재] 기획기사 ③ 꿀잠, 그래서 뭐 하는 곳인데? file 2021.12.27 이유림 6398
[공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콘텐츠 업데이트 일자 안내 file 2017.01.06 온라인뉴스팀 14943
[기자수첩] "공사장에서 부려먹고 학대"...탄현동 헤드록 살인사건의 전말 file 2023.09.16 김진원 5116
[기자수첩] "시간 많이 썼는데"...고1 6월 모의고사 문제오류에 수험생들 당혹 file 2023.06.29 정현정 7491
[기자수첩] '검정 고무신' 작가의 죽음이 사회에 남긴 것 file 2023.04.12 김진원 6240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혐오 표현...아동 차별에 반대한다 file 2023.07.21 김하은 5721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3779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3550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file 2023.07.26 서예영 6822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2718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4058
[기자수첩] 광주 중학생들 대낮에 금은방 털어...'촉법소년' 처벌 높여야 file 2023.05.06 김휘진 5151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3870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3625
[기자수첩] 도심 속 사각지대 '용산역 텐트촌' 직접 가보니 file 2023.10.25 김진원 4236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2778
[기자수첩] 들끓는 강력 범죄...‘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해야 file 2023.09.22 오다연 4634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3240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file 2023.09.30 이주하 5595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3122
[기자수첩] 미국 청소년들도 빠져든 K팝...한국 문화 영향력 커져 file 2023.09.16 이승주 6026
[기자수첩] 미국에서는 실패했지만...한국에서 성공한 영화 '엘리멘탈' 2023.08.09 정세윤 5908
[기자수첩] 미국인 존 시치씨가 서울 한복판서 러닝머신을 타는 이유 file 2023.07.26 김진원 5412
[기자수첩] 부산 오피스텔 돌려차기 사건...가해자는 전과 18범이었다 file 2023.04.26 김진원 12667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3511
[기자수첩] 상속세 실효세율, 한국이 OECD 6개국 중 최고 1 file 2023.09.30 김수진 4435
[기자수첩] 서현역, 신림역 칼부림 사건..."법정 최고형 구형해야" file 2023.08.10 김진원 6137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2839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3010
[기자수첩]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실천되고 있을까? 2023.06.13 이주하 4797
[기자수첩] 우리에게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 file 2023.08.10 김하은 4756
[기자수첩] 유치 결정까지 100일...부산 엑스포는 유치될 수 있을까 file 2023.08.22 김휘진 4755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3507
[기자수첩] 의대 쏠림 현상, 의대 정원 늘려 해결해야 file 2023.06.24 이래경 7000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3786
[기자수첩] 죽음을 부른 검은 연기...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file 2023.06.13 김진원 4411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3818
[기자수첩] 챗GPT, 금기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file 2023.05.16 김시은 48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