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누가 영웅을 쓰러뜨리려 하는가

by 4기김수민기자. posted May 02, 2017 Views 957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04-25-19-52-01.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사회부 김수민 기자]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은 온 인류를 구하는 것과 같다."


2013년, 시리아 알레포의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 지금 3000여명의 대원이 모인 시리아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의 모토이다. 하얀 헬멧의 대원들은 '하얀헬멧'이 되기 전, 평범한 시민이었다. 학생, 선생님, 가게 주인, 목수 등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이 가장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적인 구조장비도 없고, 유일한 구조장비인 하얀 헬멧을 쓰고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한다. 그렇기에 구조 도중 공습을 당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곳인 시리아에서 3년동안 6만여명을 구하는 동안, 130여명이 넘는 구조대원들이 목숨을 잃었다. 자신의 생명이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하얀헬멧'대원들은 계속해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공로를 높이 사 2016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대안 노벨상이라 불리는 '바른 생활상'을 수상했다. 세계 각지에서 후원도 이어지고 있고, 이들을 돕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에는 7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그들에게 가장 큰 시련이 닥쳤다. 구조 현장에서 이들을 고의로 사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1차 폭격을 하고 대원들이 구조하러 오면 또 다시 폭격을 가하여 대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식으로 점차 위협을 가하고 있다. 또한 '하얀헬멧'을 정조준한 공습으로 4개의 '하얀헬멧'센터 가운데 2개가 파괴되었다. 이동 수단마저 파괴되어 발이 묶여 구조 작업을 하러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듯 그들의 숨통을 점차 조여가는 이들은 바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다. '하얀헬멧'은 모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누구의 편도 아니며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구조를 한다. 그러나 정부군과 반군은 못 믿겠다며 구조대를 조준하고 있다. 생명을 구하고 있다는 이유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하얀헬멧'이 사라지면 누가 시리아를 구할 것인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박미소기자 2017.05.02 15:49
    '하얀헬멧'의 모토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생명들을 구하고 계신 '하얀헬멧'의 많은 대원 분들이 정말 멋지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보호받아야할 이 멋진 분들을 고의로 사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정말 안타깝고, 그들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라는 점이 더더욱 안타깝기도 하고요. 좋은 기사 정말 잘 보고 갑니다. :-)
  • ?
    4기김대홍기자 2017.05.07 17:23
    하얀헷멧 많은 기사로 접했는데, 여기서 접하니 반갑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한한나기자 2017.05.31 00:39
    하루 빨리 모두다 구조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기사를 보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2320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9256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06895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그게 정확히 뭐죠? 2019.04.29 박수혁 11224
시원한 걸 원해? 노치, 구멍 없는 풀 스크린 스마트폰 file 2019.04.30 홍창우 11882
한반도 문제의 판이 커진다? - 북러 정상회담과 중국의 반응 file 2019.05.02 맹호 10295
다문화 가정의 증가, 혼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2019.05.02 박경주 11915
시험 기간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 "이대로 괜찮을까?" 16 file 2019.05.03 윤유정 16316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 3 file 2019.05.07 송수진 12492
인류가 소비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에 포함되어있는 그것! file 2019.05.07 김어진 9975
우리 사회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 상승의 원인은? file 2019.05.07 서민영 18078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8030
'있어빌리티'는 이제 그만 file 2019.05.07 신아림 12910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재건 해야 하나? file 2019.05.10 유예원 11344
5G, 이제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1 file 2019.05.13 11기이윤서기자 12885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9752
청소년 운동 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3 file 2019.05.17 김이현 19945
5월, 그리고 가짜 뉴스 2019.05.20 안광무 9018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file 2019.05.20 배연비 12403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5770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9632
대통령의 경제공약, 어디까지 왔는가 file 2019.05.22 김의성 11132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를 위해 혁신하다 file 2019.05.22 박수혁 9394
아직 받지 못한 사과,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3 file 2019.05.22 이송이 9372
우크라이나의 '개그맨' 출신 대통령 file 2019.05.22 이서준 12001
제39주년, 우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 file 2019.05.22 박문정 9162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9494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과연 한국에서 필요한가? file 2019.05.23 황채연 8748
노인 자살, 도대체 왜? file 2019.05.23 진찬희 10705
수단의 대통령, 30년만에 물러나다 file 2019.05.23 이솔 8809
피로 물든 광주, 진실은 어디에? file 2019.05.24 안서경 10444
학교가 가르치는 흡연 2 file 2019.05.24 김현지 14462
백두산이 폭발한다? file 2019.05.24 백지은 9679
美 워싱턴주, 시신을 흙으로 만드는 법안 통과 1 file 2019.05.24 이현 11987
'이천 수간 사건' 국민청원 게시 file 2019.05.27 허서인 11624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file 2019.05.27 백지수 9722
27년 만에 깨어난 사람도 있다!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할까? file 2019.05.27 배연비 23387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file 2019.05.27 유재훈 13221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file 2019.05.28 김민준 11576
대구시민의 관심이 집중된 신청사 건립, 대체 무엇일까? 1 file 2019.05.29 김민정 9055
덴마크 - 한국 수교 60주년 file 2019.05.29 남윤서 9138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file 2019.05.29 박고은 7865
인천 동구의 경제,, 이대로 무너지는가 file 2019.05.30 이가영 8289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3023
Snapmaker 2.0 , 킥스타터에서 3D프린터의 틀을 깨다 2019.05.30 박진서 11368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file 2019.05.31 김도현 15817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2019.05.31 공지현 9310
버스 파업,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9.05.31 방민경 8035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2 file 2019.05.31 박지예 9739
과학, 왜 어렵게 느껴질까? file 2019.05.31 박현준 9966
정말 물가는 월급 빼고 다 상승하는 것일까? 1 file 2019.06.03 송수진 89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