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by 22기서예영기자 posted Jul 26, 2023 Views 756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인공지능’이란 일반적으로 인간의 학습 능력, 추론 능력, 지각 능력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 시스템을 구현하려는 컴퓨터과학의 세부 분야 중 하나를 말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컴퓨터 발달 혁신의 물줄기가 터지기 시작한 20세기 중반이지만 우리에게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지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심어준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다. 지난 2016년 3월 최정상급 프로기사인 이세돌이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펼친 세기의 대결에 전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 바둑판으로 쏠렸다.

전문가 대다수가 이세돌의 우세를 전망했으나 예상과 다른 이세돌의 패배와 AI의 위력에 많은 사람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인 2022년, 창의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생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인 그림 인공지능과 Chat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인공지능이 마치 인간처럼 새로운 창작물을 창작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국제 사회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분별한 인공지능 개발을 멈추어야 한다.

인공지능과 관련해서는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는 것이 일자리 문제이다.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인해 사람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위에서 말했듯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굉장한 속도로 이루어져 왔는데, 이에 따라 자동화된 시스템들은 점점 더 인간의 일을 대체해 가고 있다. 실제로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수 칼 프레이와 마이클 오즈번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반복적 성격을 가진 일자리는 대체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현재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키오스크나, 서빙을 대신 해주는 로봇 등이 이러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공지능이 인간 대부분의 일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는 이미 높은 청년 실업률을 더욱 심화시켜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서예영기자]

두 번째 이유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생각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현실 세계의 많은 영역에서 인간보다 우수한 결과물을 내보이고 있는데, 위에서 소개했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기 이외에도 미국에서 열린 한 미술전에서 인공지능이 생성한 그림이 우승상을 받았다거나, 인공지능 번역 기술이 인간의 번역 능력을 뛰어넘는 정확도와 속도를 보여주는 등의 사례가 있었다. 이렇듯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우수한 성과를 내보이면서,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잃어버리게 만든다. 실업 문제와 자율적 초지능의 등장에 따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발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사용되던 인간의 손길이 필요한 도구에 불과하던 기계와 달리 고도화된 인공지능은 인간의 손길이 필요 없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여, 제대로 통제가 가능할지 알 수 없다. 또한 인공지능을 통제하고 제어하는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지능과 힘의 우위가 빼앗긴 대부분 사람의 처지가 몹시 비참해질 가능성도 크다. 요리사가 칼을 쥐었을 때와 흉악한 살인마가 칼을 쥐었을 때 칼의 사용 방식이 달라지듯이, 사용자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인공지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미래가 크게 달라진다.

세계 시민은 사회에 더 큰 변화와 밝은 미래를 가져오기 위해 어디까지나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을 개발하되, 기존의 사회 구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수의 부유한 계층이 기술을 악용하거나 독점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공지능은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가 인공지능 기술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욱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도, 많은 사람이 걱정하던 어두운 미래를 안겨다 줄 수도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무엇을 위해 탄생하게 되었는지, 사용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인공지능이 초래할 수 있는 거대한 결과는 어떠한지 잊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적절하게 발전시켜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2기 서예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815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753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0858
국내 연구팀, 차세대 반도체 소재 형성 과정 밝혀내... file 2021.04.14 한건호 6925
윤석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에 이은 '개 사과' 논란에 이 지사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야" file 2021.11.04 이도형 6923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6917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file 2022.01.28 최윤아 6915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6897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효과가 있었나 file 2021.03.02 이효윤 6889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억지뿐인 결과 뒤집기 2020.12.23 김하영 6889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6882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카자흐 경제발전의 발판되나 file 2021.08.26 허창영 6875
애플페이, 교통카드 국내 도입 테스트 중...ios17부터 도입될까 file 2023.07.26 신지윤 6869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11일 만에 휴전으로 멈춰 file 2021.05.25 민호윤 6862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6858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file 2021.02.26 김민정 6853
국내 인구 60%가량 접종할 백신, 그 효력은? 1 file 2020.11.19 임윤재 6852
'제3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file 2021.09.27 이지은 6837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6835
게놈,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는 키 file 2020.09.07 김정원 6834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6824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6822
조 바이든, 미 대선 승리 1 file 2020.11.13 최서진 6815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6801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6795
뜨거운 감자 기본소득제, 정말 불가능한 정책일까? file 2021.09.01 최서윤 6763
저버린 이성, 다시 확산된 코로나 2020.08.26 박성현 6751
코로나 시대.. 울고웃는 지역경제 file 2021.08.20 이성훈 6739
광주도 백신 이송 모의 훈련 진행.. file 2021.02.22 옥혜성 6734
새로운 형태의 자산 가치 상승, 현대 사회가 가지는 또 하나의 숙제 file 2021.05.26 한형준 6733
PK8303의 추락. 이유와 결과 2020.06.10 이혁재 6702
산업재해로 멍든 포스코, 포항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 2021.02.18 서호영 6687
대법원, 이기택 대법관 후임 인선 착수, 28일 후보자 추천 시작 file 2021.06.11 김준혁 6684
인도의 "검은 곰팡이균" file 2021.06.14 이채영 6678
방위비협상, 아직도 현재 진행 중 file 2020.04.27 윤영주 6651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6646
HDC현대산업개발 '광주화정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file 2022.05.09 김명현 6639
곧 국내에서도 시작되는 코로나 예방 접종… 각 백신의 특징은? file 2021.03.02 김민결 6635
[공동취재] 기획기사 ②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 재개발 속 부딪히는 이해관계 file 2021.12.27 함지원 6633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 file 2021.09.27 최서윤 662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는 어디로 정했나? file 2022.04.26 강준서 6593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결심 file 2020.12.28 명수지 6588
끝나지 않는 가슴 아픈 종파 싸움, 시리아 내전 file 2021.09.30 류채연 6585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 이낙연, 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것인가 file 2020.09.04 문해인 6573
코로나19 시대, 학교는 어떻게 바뀌었나? 1 file 2020.11.25 전혜원 6569
필리핀 코로나 상황 속 한국 교민들 file 2021.09.14 최윤아 6564
[공동취재] 기획기사 ③ 꿀잠, 그래서 뭐 하는 곳인데? file 2021.12.27 이유림 6562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균형 발전을 위해 제정 필요 file 2021.05.04 이승열 6553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이동권 문제, 청년들이 내놓은 개선 방안 공유 file 2022.07.15 이지원 6518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 file 2021.05.24 이수현 6507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64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