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1.png
시사포커스

9시 등교는 학생 주체 교육제도의 첫 시작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by 박민아 posted Sep 23, 2014 Views 119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경기도 지역에서 9시 등교제가 실시된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실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경기도 지역 내에서조차 아직까지 찬반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학교 재량에 따라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9시 등교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다른 지역 학생들의 의견은 어떨까? 아직 9시 등교제가 시행되지않은 광주 지역의 학생 두 명은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불쌍해요. 9시 등교제로 등교 시간이 늦춰지면 아침 자습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던 친구들이나 출근시간에 맞춰 가족이 모두 함께 나가던 맞벌이 가정들이 힘들잖아요. 실제로 저희 학교에서는 아침 자습시간에 학생들이 모두 영어듣기를 하고 담임 선생님과 공지사항을 전달받는 등으로 운영되고있는데, 만약 9시 등교제가 시행되서 0교시 자습시간이 없어져 이런 시간이 줄어들게된다면 오히려 힘들 것 같아요. 보충할 시간을 마땅히 찾지 못하니까요. 게다가 곧 수능을 보시는 3학년 선배님들의 수능 시간표와 학교 시간표가 맞지 않는다면, 큰 피해를 볼 수도 있잖아요. (장덕고 1학년 박○○양)"
"9시 등교는 진짜 꿈같은 이야기에요. 아침자습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0교시 자습시간의 의미도 없는데다가, 등교시간이 조금 늦춰진다면 아침잠이 많은 학생들을 배려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집과 학교 사이의 거리가 먼 편인데다가 버스의 배차 간격도 20-30분 남짓이여서 버스를 놓칠까봐 항상 아침을 굶고 나오곤 하거든요. 초등학교때 8시 30분의 등교시간이 정말 그리워요. 가족들과 같이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어본지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만약 9시 등교가 시행된다면, 잠도 조금 더 자고 여유롭게 아침에 준비하고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광주지역도 하루빨리 9시 등교제가 시행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남고 1학년 나○○양)"
아직까지도 찬반의 의견이 확실히 갈리는 상황. 실제 최근 이루어진 제주도에서의 교육감과 학부모와의 공개토론회에서의 사전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찬성 41%, 반대 52%로 아주 큰 차이 없이 팽팽한 의견 대립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묵묵히 진보성향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9시 등교제가 새로운 교육정책의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고집한다. 여태까지의 교육정책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적이 거의 없었다며, 이 9시 등교제가 학생이 주체가 되어 이끌어 나가고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교육 제도로써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학생들의 의견으로 교육제도가 결정되고있지는 않다. 개별적인 한 학교 안의 재량적 운영마저도 학생들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기 마련이니, 정작 교육을 받는 대상인 학생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정책을 과연 학생들을 위한 교육제도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아무리 더 올바르고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규칙들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현 교육제도는 더 개방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전에 이재정 교육감의 태도가 먼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이끌어 나가는 교육제도의 시작'을 패기넘치게 외쳤지만, 정작 9시 등교제는 학생들의 여론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그것이다. 자신이 만난 학생들은 전부 9시 등교제를 찬성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경기도 교육청에서 각 학교의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조차 알고있지 못한다는 점을 큰 모순으로 남겨둔 채로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전혀 신빙성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교육제도자체에 큰 변화를 이끌고 올 중요한 정책을 여론조사도 없이 진행한 점과, 스스로 한 말과 전혀 반대되는 행동을 강행했다는 점은 부끄럽기까지하다.

아직까지도 수많은 모순과 장단점을 낳으며 끊임없이 논란되고있는 9시 등교제는 앞으로 전국으로 그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 정책을 몸소 겪게되면서, 현 교육계와 학생들의 학업에 어떤 파장이 불게 될지는 아직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 교육 제도를 비판하는 새로운 정책의 추진인 만큼 그 추진 과정이 무엇보다 정당하고 본 취지에 맞게 시행되어야 할 것 이라는 점이다. 실리있는 비판과정을 거쳐 9시 등교제의 긍정적인 부분들이 더욱 발전되고 부정적인 부분들이 개선되어, 실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생각과 정책의 대상자인 학생들의 바램에 맞는 새로운 진보교육제도의 시작이 되어야 할 것이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32113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12695
9시 등교, 폐지 아닌 개선 필요 2014.09.21 김민기 12687
지켜보자 9시 등교 2014.09.25 김예영 12653
9시등교제, 옳은 선택일까 2014.09.25 김혜빈 12633
9시 등교, 주사위는 던져졌다. file 2014.09.21 최한솔 12628
못 다 핀 한 떨기의 꽃이 되다, '위안'부 14 file 2016.02.24 송채연 12626
9시등교, 최선 입니까? 2014.09.21 전지민 12562
9시등교, 과연 학생들은? 2014.09.21 박채영 12552
[9시 등교] 상존하는 양면적 모순은 누구의 책임인가 1 2014.09.14 박현진 12543
9시 등교,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2014.09.09 김도희 12532
전교생 기숙사제 학교에 9시 등교 시행, 여파는? 2014.09.21 이예진 12495
9시 등교, 득일까 실일까 2014.09.22 손윤주 12483
9시 등교, 이대로 계속 시행되어야 하나? 1 2014.09.14 홍다혜 12463
한일 위안부 협의, 그 후.. 13 file 2016.02.21 안성미 12432
추위 속 진행되는 ‘촛불집회’, 국민들의 한마음으로 추위를 이겨내다… 15 file 2017.01.14 이윤지 12372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6.04.20 서예은 12368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 반란 7 file 2016.02.25 황지연 12294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이번엔 국내 유명 청소년 행사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표절·베끼기 의혹 (종합 2보)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2265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12262
[오피니언] 모든 병의 근원! 흡연!!! 2014.07.27 전민호 12242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12203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12189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가? 2014.09.22 심현아 12188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2014.09.21 최윤정 12186
피고는 '옥시', 국민은 '싹싹' 32 file 2017.01.09 이주형 12172
‘후보 000입니다…’ 문자, 선거법 위반인가 27 file 2016.02.14 전채영 12146
'하얀 계란' 아직 생소하신가요? 14 file 2017.01.25 정수아 12133
9시 등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4.09.21 김현진 12115
9시 등교,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9.21 부경민 12105
9시 등교제가 과연 좋은 영향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2014.09.22 김아정 12084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12063
[현장취재] 재계 농단, 블랙리스트에 뿔난 촛불민심, 강추위에도 여전히 불타올라 12 file 2017.01.15 김동언 12045
인공지능의 발전, 사회에 '득'일까 '독'일까 8 file 2016.03.19 김나연 12042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12033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12016
그들은 왜 우리에게 선거권을 안줄까요?···만 18세 선거권 가능성 기대 21 file 2017.01.11 박민선 11989
청소년 흡연문제 1 2014.07.31 정다인 11972
9시 등교는 학생 주체 교육제도의 첫 시작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2014.09.23 박민아 11929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11927
소녀의 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5 file 2017.02.18 정예진 11924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11890
9시 등교에 대한 여러 의견 2014.09.10 박어진 11838
교복이 마음에 드나요? 10 file 2016.04.03 유승균 11813
北, 탄도미사일 발사...동해바다 향해 500km 비행 file 2017.02.15 박천진 11787
9시 등교, 새로운 제도를 대하는 학교의 방법 2014.09.25 최희수 11781
9시등교 학생들에게 과연 좋을까? 2014.09.21 이세현 11759
9시 등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2014.09.22 서유미 11646
카카오 O2O 서비스, 일상에 침투하다 3 file 2016.07.24 권용욱 115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0 Next
/ 40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
new_side_12.png
new_side_1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