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by 6기조승주기자 posted Feb 21, 2018 Views 1039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마약이 이용자가 없고 관리가 소홀한 기업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거래되고 있다온라인상 주인이 없는 사이버 폐가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가 된 사이버 폐가를 통해 마약 유통 실태를 취재했다.


언뜻 부품제작 회사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이버 폐가를 통해 마약 판매상들이 쓴 홍보성 글이다여기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탈작대기아이스얼음과 같은 단어들은 마약의 한 종류인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이다이 글의 작성자는 자신의 메일주소도 함께 게시하였는데 이는 구매할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상관없이 마약 거래 접근이 가능하다는 얘기인 것이다이러한 글들이 작성되는 곳은 관리가 소홀한 인터넷 사이트소위 사이버 폐가라고 불리는 곳들이다.


사이버 폐가들은 한때 중소기업이나 공익단체가 사용했던 사이트들이다중소기업이나 공익단체는 IT 인력이 부족해서 주로 홈페이지 제작과 개편을 외주에 맡기는데업체들이 망하게 되면 아무도 관리하지 않은 홈페이지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결국이는 불법 거래상들의 좋은 거래 장소가 되어 범죄꾼들의 사이버 소굴이 되어버린다.


이 사이트에 마약 판매상이 올린 글의 댓글 수만 해도 200여 건이 넘고자유게시판 목록에 있는 마약 판매 글은 4700여 건이 넘는다.


왜 사이버 폐가를 통해 불법으로 마약이 거래되는 것일까사이버 폐가에서 글을 작성할 때 본인을 인증하는 기본 정보마저도 입력하지 않고 간단하게 이름과 패스워드보안 숫자만을 입력한다이름을 쓰는 란에 본인의 이름을 치지 않는다고 해서 글을 게시하는 데 있어 제재를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글의 작성자를 찾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그리고 마약 거래 접선 시에는 서버가 해외에 있고 대화 내용이 얼마 뒤 자동 삭제되는 메신저만 이용한다


SNS에 게시된 필로폰 판매 광고.PNG

[이미지 제공=대검찰청 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같이 마약 유통 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지만단속이 그 상황을 따라가기는 힘든 상황이다사이버 폐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들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마약사범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한 마약사범의 수는 2012년 86명에서 2013년 459명으로 1년 사이 5배가량 급증했고 최근 2017년은 1100명으로 2013년의 2배가량 증가했다.

2016년 1,120명에서 2017년 1,100명으로 20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이는 미미한 차이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폐가가 범죄 알선 창구로 이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사람들의 접속을 제한하거나 완전히 폐쇄하여야 하는데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강제 폐쇄가 어려운 상황이다만약 사이버 폐가에서 불법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발견하였다면 캡처해서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하면 전국의 마약수사대 또는 마약 수사 전담팀에서 수사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폐가에서 불법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우리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조승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2053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8979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04117
피로 물든 광주, 진실은 어디에? file 2019.05.24 안서경 10401
제천 화재 사건의 근본적 원인은 우리다 2018.01.03 제규진 10399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0396
대한민국, 생명보다 성적? file 2017.12.04 전세연 10396
사라지는 통일의 필요성.. 대책은 무엇인가 3 file 2017.08.17 김정환 10391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file 2018.02.21 조승주 10390
과연 한반도의 봄은 다가올 것인가? file 2018.03.27 이지훈 10385
평택 평화의 소녀상,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 3 file 2017.03.24 장수임 10385
'투'덜대지 말고, '표'현하세요. 6 file 2017.05.05 이주은 10380
끝나버린 탄핵심판...포기하지 않은 그들 file 2017.03.25 이승욱 10375
#ME Too 진실과 왜곡, 그리고 현재는... file 2018.08.17 정다원 10373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8 file 2017.07.23 송다원 10373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3 file 2018.02.02 이승현 10362
사우디아라비아의 많은 변화, 여성들 새 삶 출발하나? 3 file 2018.10.12 이민아 10360
"가히 무술옥사(戊戌獄事)", 이명박 4대 혐의 반박 2018.04.12 김예준 10357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1천만 명 서명운동 2017.11.21 강승필 10355
삼산고 학생들이 힘을 합친 '위안부 소녀상 건립' 캠페인 1 2017.10.24 주하영 10354
청소년들, 사드(THAAD)를 어떻게 생각할까? 1 file 2017.03.20 4기이예인기자 10354
납치범이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3 file 2020.02.26 안효빈 10349
제 14회 민족정기선양 3.1독립만세재현 활동 개최 file 2017.03.25 조혜준 10347
공영방송, 이대로 괜찮은가? 6 2017.08.22 손다빈 10346
유권자가 투표할 후보를 볼 때 더 중요한 것은 학교 정보인가? 경력 정보인가? file 2020.04.08 오주형 10344
마크롱 정부에 반발한 '노란 조끼 운동' 시위 file 2018.12.10 정혜연 10344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대책과 토지공개념 도입 file 2018.03.30 신유진 10344
일탈 행위에 빠진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9.27 김하늘 10344
'폭염에 이어 폭우', 기습적 피해 받은 영동 1 file 2018.08.07 이선철 10342
미국의 극적인 승부수, '회담 취소 선언'이 가져온 효과 2 file 2018.06.11 김세민 10342
“사람이 다스리지 말고 법이 다스리게 하라” 1 file 2017.03.20 이윤영 10342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0339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0335
피의자 신분 박 전 대통령의 첫 검찰 수사 1 file 2017.03.21 최지오 10335
이 노래는 언젠가 고향땅에 닿을 겁니다. file 2018.01.17 여승헌 10327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 file 2017.05.12 김수연 10325
경찰 머리채 논란 과연 과잉대응이었을까? 1 file 2018.09.03 지윤솔 10320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0312
보이지 않는 재앙, '미세먼지' 1 file 2019.02.25 김현정 10310
코로나19의 한복판에 선 디즈니월드의 재개장 file 2020.09.21 염보라 10303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공개, 국민을 위한 것? file 2017.10.26 이지현 10301
‘사형 선고’ 이영학, 판결불복 항소에 이어 재판부에 반성문 제출 1 file 2018.03.20 이정은 10298
여자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세요 2 file 2018.12.06 강민정 10294
윤 후보, 홍대거리를 순찰하며 현 경찰제도에 대해 논의 file 2021.12.08 이승열 10291
2017 대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 file 2017.06.06 최현정 10291
사드 보복, 경제적 손해량은 어느정도일까 file 2017.03.19 이수현 1029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0290
사과, 어려운 일 입니까? 5 2017.09.12 5기김경원기자 10290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 그 이유는? 2018.08.22 고아름 10287
'소프트 타깃' 테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file 2017.05.23 유규리 10287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file 2021.03.23 박지훈 102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