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by 4기박수지기자 posted Feb 12, 2017 Views 163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지난 2016년 경주에서 규모 5.8의 본진 이후 수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다. 지진이 일어난 후 많은 사람들은 ‘탈핵’을 외치기 시작했다. 탈핵이란, 핵 발전에서 벗어나자는 뜻으로 핵 발전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먼저 탈핵과 관련된 영화와 책에 대해 소개하겠다.

지난 2016년 12월에 개봉한 ‘판도라’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내용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 1위의 국가이다. 2016년 4개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총 24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전체 원자력 발전소 단지 반경 30km이내에 9개의 광역자치단체와 28개의 기초자치단체가 밀집해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많은 나라들이 탈핵을 결정하였지만, 한국은 현재 6기를 추가 건설 중이며 4기의 건설 계획을 진행 중이다>

영화의 픽션 보다는 현재 우리나라 원전 상태에 관해 서술한 이 장면이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단위면적당 원전 시설 용량 세계 1위는 한국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반지름 30km안에 거주하는 인구가 16만 명이고, 고리원전 주변은 무려 343만 명이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아직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월 2일, 일본 언론이 알린 후쿠시마의 근황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2호기 격납용기 내부에서 시간당 최대 530시버트에 이르는 방사선이 측정되었다.’ 2012년에 측정된 73시버트의 약 7배의 수치이다. “수십 초 만에 사망”에 이를 정도이다.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는 규모 6.5에 해당되는 지진은 버티도록 설계되어있다. 어떤 사람들은 ‘설마 한국에 6.5 이상의 지진이 찾아올까?’ 라는 반응도 보였다. ‘사고’는 불가피한 상황에 찾아온다. 그래서 근본부터 뿌리 뽑기 위해 사람들이 탈핵을 외치는 것이다.

하지만 탈핵이 쉬운 것은 아니다. 독일 정부는 현재 원전 폐쇄 정책을 시행 중이다. 바로 모든 원전을 가동 중지하는 것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계획적으로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물론 문제도 일어났다. 전력난이 일어나서 원전 강국 프랑스에서 전력을 수입하기도 한다. 그만큼 탈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이다.

사람들은 원전 대신 대체 에너지를 쓰라고 말한다. 태양광, 수력, 풍력 등등 이렇게 많은 신재생 에너지를 왜 내치는가? 하고 의문을 가진다. 실제로 한국의 전력량의 30%는 원전이 담당한다. 한국에 제대로 보급도 되지 않은 재생 에너지가 원전을 대체하는 것은 힘들다.

그럼 한국이 탈핵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무엇보다 지금 당장이라도 천천히 탈핵을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1. 노후핵발전소를 수명연장 시키면 안 된다.

2. 신규 핵시설 건설은 안 된다.

3. 신재생 에너지 지원 및 확대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지난 2월 7일 월성 1호기 수명연장허가가 무효화되었다.

탈핵과 관련된 책 NHK 이와모토 히로시 기자의 “83일”에 대해 소개하겠다.

1999년 일본에서 일어난 피폭사건에 대해 쓴 책이다. 정확히는 ‘임계(경계)사고’

(물질이 어떤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화하는 경계를 뜻한다. 대량의 중성자선이 몸에 방출됨으로써 인체의 나트륨이 방사선 물질 나트륨24로 바뀐다.)

이 책은 방사능의 무서움뿐만 아니라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초래하는지 깨닫게 된다.

20170210_145554-01.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 기자]



"83일" p. 193 중

<‘생명’에 대해서도 훨씬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살고 싶어 하지만 그럴 수 없었던 사람의 살고 싶다는 그 바람을 너무 잘 압니다. 괴롭지요, 하지만 반대로 살고 싶어 하지 않는데도 목숨을 이어가도록 강요당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 또한 보고 있기 괴롭습니다. >



20170207_175106-01.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 기자]



사람들은 원자력이 두 얼굴을 가졌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원자력의 두 얼굴 중 우리 인간에게 해를 끼칠 무서운 한 얼굴을 지워야 하는 것이다.

분명한건 ‘편리함’과 ‘돈’을 추구하기 위해 원자력을 가동함으로써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잘못되었다. 원자력으로 인하여 어떤 누구의 생명도 함부로 버려져서는 안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수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경제부안희진 2017.02.12 19:47
    요즘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가 원자력 발전소인데요, 우연한 경우를 통해 부산의 지인분으로 부터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미 부산에서는 방사능 문제로 인해 주민들의 반대가 심각하다고해요. 특히 부산 기장에서는 미역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고, 가장 최근에 해수담수화를 시작하며 주민들이 식수로 삼중수소가 나온 바닷물을 마셔야한다고 해요. 이 물을 마시게 되면, 암이나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고, 국가에서는 이를 법적책임을 지지않는다고 해요. 비단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유명한 음식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소개되는 기장의 멸치회 등은 되도록 먹지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게다가, 가장 충격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전력량이 부족하다고 하여 밀양의 송전탑을 비롯한 원자력 발전소를 세웠지만, 현재 예비전력량은 40%를 웃돌아 최근에도 전기세를 할인한다는 말도 나왔었죠. 발전소를 더 짓기 위해서 여러가지 얼토당토않은 명분을 만들고, 그곳의 주민들을 힘들게하며, 전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데 안전할 리가 있나요? 기자님의 글을 보고 공감이가 긴 댓글을 달게되었습니다.
  • ?
    4기박수지기자 2017.02.13 22:05

    댓글을 통해서 모르던 정보도 잘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부산 바로 근처 지역 사람이라... 이에 관한 주제에 더 예민해져 기사를 쓰게 되었네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우리나라의 원자력 실태를 깨닫고 하루빨리 문제들이 해결되었음 하네요!

  • ?
    4기신승주기자 2017.02.14 00:21
    저도 최근 원자력발전소와 관련된 기사와 영화, 책을 보고 정말 이대로 가서는 안됀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기자님의 기사를 보게 되었어요.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원자력발전소가 많은 나라입니다. 기사에 나와있는것처럼 원전밀집도는 1위이구요. 세계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을 받아 점차 탈핵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데 단 한 국가의 예외가 한국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비율이 채 3%도 되지 않아요. 지리적 요건 탓을 하는건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더 힘든 조건에 있는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전력비율은 80%정도에요. 안전비용을 생각한다면 경제적이지도 않고, 환경친화적이지 않으며, 위험한 원자력발전소는 하루빨리 점진적으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구요. 기자님께도 '한국 탈핵'이라는 책을 추천드려요 !! 정말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잘읽었어요!!
  • ?
    4기박수지기자 2017.02.14 22:26
    신재생 에너지 비율이 3%라니... 생각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간 날 때 '한국 탈핵' 이란 책 읽어보도록 할게요!!
  • ?
    4기최가현기자 2017.02.14 20:58
    더 이상 일본의 이야기가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닌 지금 에너지에 관한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관련 학과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저에게 발전소는 중요한 일자리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원자력 발전소를 증축하는 것이 아니라 탈핵 사업을 위한 인재로써 불려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를 발전시킬 환경이 열악한 편입니다. 그나마 많은 효율을 내고 있는 시설은 풍력 발전소인데 그마저도 땅이 모자라 멈칫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원자력에 관한 문제는 우니라나만의 고민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다른 나라의 협력을 통해 함께 극복해 갔으면 합니다. 더 이상 이익을 위해 목숨을 위협하는 사업이 지속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근접한 주제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기사를 읽게 되었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박수지기자 2017.02.14 22:31
    기자님은 관련 학과에 종사하고 계시군요! 탈핵 사업을 위한 인재라니... 굉장히 멋진 마인드 같아요! 꼭 그렇게 되셨음 좋겠어요 말씀대로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인의 문제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4기안옥주기자 2017.02.16 19:58
    사실 원자력에 관하여 관심이 없었는데 영화 판도라를 보고나서 많이 무섭더라고요. 한국에 규모가 큰 지진이 오지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자칫하여 정말 사고가 일어난다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텐데 하는 마음에 영화를 보고나서 원자력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거 같아요. 이렇게 좋은 기사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777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712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0526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17603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17588
올랜도의 충격 1 file 2016.06.16 조은아 17558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17557
인천공항 노숙자들은 와이셔츠를 입고 다닌다? file 2019.07.31 김도현 17551
해외를 들썩인 '포켓몬Go', 도대체 무엇이길래? 3 file 2016.07.17 백현호 17540
관광객 인기 일본의 APA 호텔, 위안부 부정 극우 서적 비치 논란 3 file 2017.01.20 정유리 17537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7532
북극해를 둘러싼 갈등 file 2018.07.30 김지은 17490
달콤한 휴식처? '졸음쉼터'의 이면 2 file 2017.01.31 김성미 17484
경제학이多 - 경제학의 흐름 2 file 2018.11.23 김민우 17474
쿠웨이트 총리 첫 방한 file 2016.05.15 이아로 17462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7460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7452
"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빅토리아,페이까지...대체 왜? file 2016.07.24 박소윤 17451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17450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7442
삼성,애플에 이어 LG까지...? 3 2017.01.22 안유진 17408
AI 직격탄 계란값....도대체 언제쯤 복귀할까? 6 file 2017.01.23 김서영 17405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7403
보이지 않는 공포 몰래카메라 3 file 2018.07.02 김영환 17383
대한민국 국민... 광화문에서 대통합하다? 3 file 2016.11.25 김예지 17363
한파 속 뒤늦은 '포켓몬고' 출시…'안전 주의보' 4 file 2017.02.18 주용권 17361
지진, 과연 우리는 안전할까? 4 file 2017.02.18 김재훈 17342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시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은? 11 file 2016.02.21 김미래 17331
日 "독도는 일본땅, 평창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 빼라." …또 만행 4 2017.01.25 이승민 17318
볼펜도 만드는 중국... 위협적인 존재? 6 file 2017.01.25 김희수 17315
4월13일 총선에 대해 알아보자. 5 file 2016.04.10 천주연 17297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7296
불법주차 개선위한 대책마련 시급 1 file 2016.11.17 김지현 17288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7286
한국사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논란에도 결국.. 2 file 2017.02.21 이주은 17284
주민들의 불청객이 되버린 관광버스 4 file 2016.03.20 김관영 17284
돈에 있는 바이러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세탁기에 돈을 돌려야 한다? 3 file 2020.08.24 이채원 17269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실현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2.21 류명관 17256
日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6 2016.02.26 송채연 17222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17202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 날의 용기 4 file 2017.09.01 이다빈 17201
코로나19 진단법, 정확히 알아보자! file 2020.03.30 김상규 17187
시민의 발'지하철'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7 file 2017.01.14 진현우 17153
중학교 자유학기제 올해부터 전면시행, 작년 학생들의 반응은? 3 file 2016.04.24 김현승 17151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19.03.27 최가원 17125
"문법 어긴 안내 문구, 싫어요!" 2017.11.30 한윤정 17119
기상이변이라는 충격을 안긴 엘니뇨 4 file 2016.02.23 송윤아 17113
1년에 단 1시간, 지구의 휴식시간 7 file 2016.03.20 전지우 17108
[이달의 세계인]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그는 누구인가? 12 file 2016.03.23 정가영 17105
인공 조명을 통한 광합성 file 2018.07.10 이승민 17084
'여성 혐오'와 남성 사이 11 file 2017.02.01 최영인 170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