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헌법재판소 앞의 사람들

by 4기안유빈기자 posted Feb 15, 2017 Views 158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231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유빈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촛불 민심에 의해서 직무가 정지된 지가 어언 두 달 정도 지났다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자 촛불 민심은 침착하게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렸다주류의 민심이 탄핵 심판을 기다릴 때에 추운 겨울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헌법재판소 앞에 서있는 사람들이 뭉게뭉게 생겨났다그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일까.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보다 훨씬 많은 경찰이 배치되어 있고 길가에는 경찰 버스가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었다예민한 시국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본인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할 때에 경찰 두 분이 나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어떠한 목적으로 사진을 촬영하십니까?”


결국 본인의 기자증과 촬영 목적을 확인하고는 상부에 무전을 보냈다.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기자가 헌법재판소 앞 사진 촬영.”


사진 촬영이 끝난 후에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분에게 인터뷰를 용기내서 요청했다당연히 거절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인터뷰에 응하셨다.이유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신상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Q: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일단 이 추운 날씨에 헌법재판소 앞에 나오셔서 탄핵 기각을 주장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박근혜 대통령께서 억울한 일을 당하셨으니까.마땅히 국민이라면 나라도 나와서 외쳐야 하는 거 아니겠어?


Q:그러면 박근혜 대통령께서 억울한 일을 당하셨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이게 거짓이랑 선동으로 판치는 언론에 모든 국민이 다 속은 거야.그래서 나와서 알려줘야지.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거를.


Q:지금 손에는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를 같이 들고 계시지 않습니까지금 이 사태와 미국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A:학생은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한국 전쟁 때 중공군이랑 빨갱이들 다 내려왔을 때 누가 도와줬어?미국은 항상 우리 대한민국이 혼란스러울 때 도와주던 아버지 같은 나라야이런 사태가 있을 때도 미국이 도와주겠지.


Q: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지금 저희 학교에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이게 다 학교에 곳곳에 숨겨있는 전교조 그 버러지들이 순수한 학생들을 선동하고 그래서 그런 거야.이게 다 누구 좋으라고 하는 거냐저기 이북에 있는 김정일김정은 좋으라고 하는 거지.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루머를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어떤 사람은 촛불 시위가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해서 몽땅 다 잡아넣어야 한다는 위험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헌법재판관청구인과 피청구인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사람들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사람들그리고 언젠가 헌법재판소에 서게 될 박근혜 대통령까지헌법재판소 앞의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은 과연 자신의 행동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인지어쩌면 국가와 민족에 저해되는 행동은 아닌지를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안유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한한나기자 2017.02.16 20:55
    인터뷰도 사진촬영도 정말 어렵고 무서우셨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생각이 다른분의 의견도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서 보니까 여러생각이 들게하네요 색다르고 현장감 넘치는 기사 감사해요
  • ?
    4기이건학기자 2017.02.16 23:15
    취재 할때 정말 떨리셨을 것 같습니다. 취재하느라 수고하셨고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이채은기자 2017.02.17 14:18
    굉장히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기사인 것 같아요. 마무리 멘트가 인상깊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장용민기자 2017.02.17 21:39
    저도 태극기 집회에서 취재했었는데 은근 무섭더라고요.. 조심하시길...
  • ?
    4기장용민기자 2017.02.17 21:39
    저도 태극기 집회에서 취재했었는데 은근 무섭더라고요.. 조심하시길...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792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728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0660
9시 등교, 진정 조삼모사인가? 2014.09.21 임수현 18024
‘고령화 사회’ 중심의 서있는 대한민국,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4 file 2017.02.21 황현지 18006
저희는 대한민국 학생, 아니 대한민국 시민입니다. 8 file 2017.01.24 안옥주 17998
100만의 촛불, 대한민국을 밝히다 1 file 2016.11.25 윤지영 17991
하나된 한반도, 눈부신 경제성장 6 file 2018.05.23 박예림 17976
부산 위안부 소녀상, 홀로 앉아있는 소녀를 지키는 다른 소녀가 있다. 7 file 2017.01.22 최문봉 17970
증가하는 1월 졸업식의 필요성 6 file 2016.03.06 3기윤종서기자 17968
'포켓몬 고', '속초는 스톱' 12 file 2017.01.25 이주형 17966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2021.02.23 김성규 17961
2016년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 및 오리엔테이션 1 file 2016.03.24 김지민 17948
일그러져 가는 성의식 file 2016.07.23 유지혜 17945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Alpa Go) 9 file 2016.03.13 서지민 17941
'대륙의 실수', 중국 직구족의 번성 1 file 2016.04.19 김도현 17911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가려진 슬픈 역사 20 file 2016.02.14 김혜린 17899
"어르신, 노란조끼 왔어요~" 9 file 2016.02.20 김민지 17895
설 세뱃돈, 어디에 쓰나 10 file 2016.02.15 이민정 17890
멀어가는 눈과 귀, 황색언론 15 file 2016.02.13 김영경 17868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 1 file 2016.11.24 박민서 17856
이세돌, 4국 백 불계로 대승... ... 하지만 대두되는 AI 윤리 관련문제 11 file 2016.03.13 박정호 17855
여성가족부,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출범 4 file 2016.03.18 장태화 17833
도서정가제 전면시행 그리고 2년, 3 file 2017.01.25 이다은 17833
김정남 피살사건 한.중.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file 2017.02.25 봉채연 17832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해야 하나 9 2016.04.13 이현진 17832
북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 성공 11 file 2016.02.14 구성모 17824
GOS 게이트 톺아보기 file 2022.03.28 이준호 17817
천안시, 선거구 획정안에 ‘게리맨더링’ 의혹 2 file 2016.03.17 이우철 17817
인터넷 신문의 과도한 광고 22 file 2016.02.24 문채하 17814
2016년 동북아시아를 뒤흔든 "THAAD(사드)" 12 file 2016.02.14 진형준 17800
일본의 수출 규제 시행 1년, 양국의 계속되는 대립 관계 3 file 2020.07.09 유지은 17798
김영란법을 낳은 '벤츠 여검사 사건' 다시보기 1 file 2016.05.23 김도윤 17777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773
테러, 우경화를 가속시키다 2 file 2016.03.24 조민성 17754
"법을 악용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들끓는 소년법 폐지 요구 3 file 2017.09.12 박선형 17747
1219차 수요집회 열려…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10 file 2016.02.25 박채원 17736
12년의 결실, 대학수학능력시험 2 file 2016.11.25 최시헌 17721
'전안법' 시행, 누구를 위한 법인가? 7 file 2017.01.25 김연우 17708
[토론광장] 문화의 상대성인가, 인간의 존엄성인가 1 file 2017.11.01 위승희 17693
추운 겨울, 계속 되는 수요 집회 3 file 2017.02.04 오지은 17688
도를 넘어선 길거리 쓰레기.. 해결책은? 1 2017.08.05 이승우 17686
갑작스런 천재지변...세계 항공사들의 대처는? 7 file 2016.02.23 박지우 17672
내가 다니는 학교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6 file 2020.12.24 김진현 17655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17655
편의점 이제는 서비스 공간으로 6 file 2016.03.26 김준석 17653
담배로 인한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6 file 2016.03.26 김민주 17652
한마음으로 뭉친 시민들의 광화문 집회 1 file 2016.11.06 김관영 17639
'표현의 자유'의 정당성에 관하여 13 file 2016.02.19 김지현 17631
'자발적인 청소년 정책 참여의 첫걸음' 제 1회 청소년정책학술회, 성공리에 개최 그러나 10 file 2016.02.14 박가영 17629
젠트리피케이션, 주거지에서 상업지로... 도시 활성화 vs 주민들의 피해 2 file 2018.05.14 김민경 176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