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사설] '돌아보는 대한민국 4년'_'작성자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by 4기사회부이주형기자 posted Jan 23, 2017 Views 179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70120_23433032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주형기자]


작년 4·13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하면서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됐다. 총선 결과를 두고 “박근혜 정부의 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지난 2016년 12월 9일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5%를 머뭇거리고 있다. 2013년 집권 이후 4년이 지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성과를 평가해봤다.


2014년 4월 16일 국민 모두가 잊을 수 없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났다. 무능한 정부 대처에 학생들은 영문도 모른 채 차가운 바다 속으로 잠기게 됐다. 국민은 분노했지만 정부는 세월호 진상 규명을 회피했다. 또한 2015년 5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표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도 다르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는 사스가 국제적 위협으로 번졌을 때 국내 전파를 막기 위해 열 감지기를 모든 국제공항에 설치했다. 반면 박근혜정부의 부실 대처에 국민들이 외출을 삼가거나 학교가 휴교하는 등 국가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 성적표가 우수한 것도 아니다.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공약으로 ‘4·7·4 정책’을 발표했다.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였다. 2015년 경제성장률은 2.6%로 2014년 3.3%보다 0.7% 포인트 낮아졌다. 전년대비 취업자 증가폭도 2012년 43만 7000명에서 2015년도에 33만 7000명으로 10만 명 정도 줄었다. 또 청년층 가계소득은 2012년 2.9%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4년 들어 0.7%로 급감했고, 작년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는 대선 공약으로 사교육비를 줄인다고 외쳤지만 지난해 사교육비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세 없는 복지라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은 ‘증세’, ‘없는 복지’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1월 흡연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담뱃값을 2000원 올렸다.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판매 관련 세수는 2014년 4조3064억 원에서 2015년 11조 490억 원으로 늘었다. ‘국민 건강 증진기금’이 증액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민 건강 증진기금’ 구성을 살펴보면 담뱃값 인상의 명분이었던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 예산은 올해를 기준으로 전체 기금 중 28.4% 밖에 되지 않는다. 금연 예산도 지난해 1475억 원에서 올해 1315억 원으로 10% 감소했다. 흡연율을 낮추겠다며 담뱃값은 올렸지만 금연에 쓰이는 예산은 감소한 것이다.

지난 총선의 결과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의 강력한 경고였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일어난 후에도 박근혜 정부는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며 자리를 지켜냈다. 끝내 100만 국민들이 일어난 촛불에도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되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라며 국민들을 우롱했다. 탄핵안이 가결된 후에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반성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이것이 세월호 7시간의 팩트다'라며 "실은 뭐 대통령이 이때 여기를 갔고, 이때 여기 가서 누굴 만났고 이런 걸 다 발표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고 말했다. 심지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 그때 이제 뭐 그..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는데"라는 박 대통령의 모습에서,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민심 수습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보이는 것은 남아있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여부, 그리고 풀리지 않은 국정 혼란뿐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주형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최문봉기자 2017.01.23 11:23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이 날지 무섭기도,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 ?
    4기사회부이주형기자 2017.01.24 03:50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지요 ㅎㅎ 결말은 국민들이 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ㅎ
  • ?
    4기김가은 2017.01.23 19:15
    우리나라의 4년을 잘 보여준 기사 같습니다. 힘들고 실망스러운 일들이 많았지만 국민들 모두가 힘을 합쳐 이겨내고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4기사회부이주형기자 2017.01.24 03:49
    감사합니다 :)
  • ?
    4기오경서기자 2017.01.27 20:49
    안타까운일도 화나는 일도 많았던 4년동안, 그래도 정치 지도자들에게 '우매한 국민은 없고 민심을 수용해야한다'는 의미있는 교훈을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성자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 우리나라 사회를 이끌어가야할 리더의 부재를 뜻하는 제목인가요?^^ 의도가 궁금해서..
    좋은 기사 잘봤어요1
  • ?
    4기김혜진기자 2017.02.05 02:05
    기사를 읽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국민의 손으로 이런 대통령을 뽑았다니 부끄럽기도 하네요. 다음 대선에서는 1번이니까, 새누리당이니까 혹은 내가 안해도 다른 사람이 뽑을텐데 이런 생각은 제발 사라지고 대선 후보 한명 한명 관심을 가지고 모든 국민이 투표하는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문제도 '위안부' 문제도 돈으로 해결이 아닌 진정한 사과를 받기 바라며 꼭 모든 일이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박미소기자 2017.02.14 12:03
    박근혜 정부의 악행이 자세히 들어 있는 기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박근혜 정부의 악행을 샅샅이 적어주셔서 더 알게된 것 같아요. 기사를 보니 박근혜 정부에 대해 더욱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건, '위안부' 문제는 하루빨리 해결되어야할텐데 제대로 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어 더더욱 화가 납니다. 어서 국가가 안정을 되 찾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기사 정말 감사해요.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2517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9463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08786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17454
'표현의 자유'의 정당성에 관하여 13 file 2016.02.19 김지현 17433
쿠웨이트 총리 첫 방한 file 2016.05.15 이아로 17425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17417
관광객 인기 일본의 APA 호텔, 위안부 부정 극우 서적 비치 논란 3 file 2017.01.20 정유리 17406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7403
올랜도의 충격 1 file 2016.06.16 조은아 17398
북극해를 둘러싼 갈등 file 2018.07.30 김지은 17393
달콤한 휴식처? '졸음쉼터'의 이면 2 file 2017.01.31 김성미 17373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7373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7372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17354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7352
"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빅토리아,페이까지...대체 왜? file 2016.07.24 박소윤 17308
AI 직격탄 계란값....도대체 언제쯤 복귀할까? 6 file 2017.01.23 김서영 17299
대한민국 국민... 광화문에서 대통합하다? 3 file 2016.11.25 김예지 17295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7292
인천공항 노숙자들은 와이셔츠를 입고 다닌다? file 2019.07.31 김도현 17287
삼성,애플에 이어 LG까지...? 3 2017.01.22 안유진 17282
보이지 않는 공포 몰래카메라 3 file 2018.07.02 김영환 17261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시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은? 11 file 2016.02.21 김미래 17247
해외를 들썩인 '포켓몬Go', 도대체 무엇이길래? 3 file 2016.07.17 백현호 17239
日 "독도는 일본땅, 평창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 빼라." …또 만행 4 2017.01.25 이승민 17236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7231
경제학이多 - 경제학의 흐름 2 file 2018.11.23 김민우 17229
지진, 과연 우리는 안전할까? 4 file 2017.02.18 김재훈 17198
4월13일 총선에 대해 알아보자. 5 file 2016.04.10 천주연 17195
불법주차 개선위한 대책마련 시급 1 file 2016.11.17 김지현 17192
볼펜도 만드는 중국... 위협적인 존재? 6 file 2017.01.25 김희수 17179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실현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2.21 류명관 17158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7157
주민들의 불청객이 되버린 관광버스 4 file 2016.03.20 김관영 17155
한파 속 뒤늦은 '포켓몬고' 출시…'안전 주의보' 4 file 2017.02.18 주용권 17124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17088
한국사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논란에도 결국.. 2 file 2017.02.21 이주은 17087
시민의 발'지하철'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7 file 2017.01.14 진현우 17064
돈에 있는 바이러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세탁기에 돈을 돌려야 한다? 3 file 2020.08.24 이채원 17060
코로나19 진단법, 정확히 알아보자! file 2020.03.30 김상규 17032
중학교 자유학기제 올해부터 전면시행, 작년 학생들의 반응은? 3 file 2016.04.24 김현승 17027
日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6 2016.02.26 송채연 17020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19.03.27 최가원 17014
기상이변이라는 충격을 안긴 엘니뇨 4 file 2016.02.23 송윤아 17013
차세대 교육 대통령은 누구?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알아보자 10 file 2017.02.25 조민 16985
1년에 단 1시간, 지구의 휴식시간 7 file 2016.03.20 전지우 16984
꿀보직에서 부끄러운직책으로 '대한민국 외교관' 1 2017.02.06 유석현 16980
4흘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지금 국회 상황은? 10 file 2016.02.25 최다혜 16979
[이달의 세계인]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그는 누구인가? 12 file 2016.03.23 정가영 16960
"문법 어긴 안내 문구, 싫어요!" 2017.11.30 한윤정 169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