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코로나19로 더욱 깊어진 게임 중독의 늪

by 15기오윤성기자 posted May 28, 2020 Views 100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중독1-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오윤성기자]


코로나19에 의해 전 세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각 나라들은 앞다투어 경제 소생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길어지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경기는 더욱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3월 2일 첫 코로나 환자가 나온 이후 5월 21일에는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 3월 중순 국가보건 긴급사태를 발표한 인도네시아 중앙정부는 4월 10일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실시한 대규모 사회적제약인 'PSBB (Pembatasan Sosial Berskala Besar)'를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하는 등 방역의 강도를 크게 높였다. 
 
이런 상황에 게임 산업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규모 실업과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며 ‘심심한’ 시간이 늘면서 게임 이용 시간도 길어진 탓일까. 한 언론사의 기사에 의하면 PC와 게임기, 휴대전화 등 사용하는 장치에 상관없이 게임 프로그램 사용자가 고르게 증가했다. 2월에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40억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9억 건)보다 39% 증가한 수치이다. PC 게임 플랫폼 'Steam'은 지난달 22일에 2,260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장기간 등교를 하지 못하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학생들은 게임 중독의 늪에 빠지기 쉽다.

핀란드 한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일상생활에서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의 10% 정도가 우울감과 불안 등의 행동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불규칙적인 생활로 인한 수면부족, 시력저하, 거북목증후군 등을 초래해 청소년들의 성장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온라인 속의 인간관계를 더 선호해 실생활에서 대인관계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며 현실 도피하기 쉬운 성격으로 변할 수도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게임 속의 폭력성이나 선정성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통제 능력을 상실하고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이다. 게임 아이템을 사기 위한 사기와 절도를 하거나 온라인 게임에서 시비가 붙어 현실에서 만나 싸우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이처럼 온라인상에서의 싸움이 오프라인 밖으로 번지는 일을 청소년들은 ‘현피 뜬다'는 은어로 부르기도 한다.

중독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오윤성기자]


이런 사회적인 문제는 청소년 만의 문제는 아니다. 2002년 10월에는 실직한 24세의 한 남자가 86시간 연속 게임을 한 후 광주의 한 PC방에서 사망을 한 사건, 2019년 12월 19일에 게임중독에 빠져 딸을 학대하고 살해한 젊은 부부의 사건 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5월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 즉 ‘게임 중독’을 공식 질병으로 선언했다. 세계보건기구의 회원국인 우리나라도 이를 토대로 2026년부터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여 게임중독 환자들에 대한 치료나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중독심리학회는 ‘게임중독’ 칼럼에서 “매일 2시간 30분 이상 인터넷 게임을 하는 사람은 마약 중 하나인 코카인에 중독된 사람과 유사한 뇌 신경학적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는 분당서울대병원 김상은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약이나 알코올, 흡연 못지않은 강한 중독성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더불어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단순히 게임을 못 하게 하거나 게임기를 빼앗는 등의 강압적인 조치는 미봉책에 불과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이나 스포츠, 문화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긍정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오윤성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2454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9394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08153
저버린 이성, 다시 확산된 코로나 2020.08.26 박성현 6626
새로운 형태의 자산 가치 상승, 현대 사회가 가지는 또 하나의 숙제 file 2021.05.26 한형준 6638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6664
게놈,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는 키 file 2020.09.07 김정원 6666
애플페이, 교통카드 국내 도입 테스트 중...ios17부터 도입될까 file 2023.07.26 신지윤 6666
'제3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file 2021.09.27 이지은 6679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11일 만에 휴전으로 멈춰 file 2021.05.25 민호윤 6689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6692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6705
조 바이든, 미 대선 승리 1 file 2020.11.13 최서진 6705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6706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6715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6717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file 2023.07.26 서예영 6726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file 2021.02.26 김민정 6734
국내 인구 60%가량 접종할 백신, 그 효력은? 1 file 2020.11.19 임윤재 6736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6741
한국도서관협회 입장문, '2023년 신규 사서교사 정원 동결, 즉각 철회하라' file 2022.08.05 이지원 6741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6745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file 2022.01.28 최윤아 6745
윤석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에 이은 '개 사과' 논란에 이 지사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야" file 2021.11.04 이도형 6759
국내 연구팀, 차세대 반도체 소재 형성 과정 밝혀내... file 2021.04.14 한건호 6764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억지뿐인 결과 뒤집기 2020.12.23 김하영 6766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6772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784
산업 현장은 아직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랜섬웨어 사건” file 2021.07.09 우상영 6802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효과가 있었나 file 2021.03.02 이효윤 6810
시위 확산된 벨라루스... 정부와 시위대의 줄다리기 file 2020.09.03 박재훈 6842
‘코로나19 시대에서 일상회복으로의 전환기에 청소년들이 겪는 생활실태’ 주제로 서울특별시 청소년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20 이지원 6843
70% 더 빨라진 전파력,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발견 file 2020.12.22 박수영 6849
故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 왜 다른가? file 2021.12.07 오유환 6853
그날을 기억하다 file 2020.05.21 최유림 6869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왔다? 1 file 2020.08.18 권혁빈 6869
야심 차게 내놓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 과연 효과는? file 2020.11.24 김아연 6874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웨이퍼의 대량 도핑 기술 개발... 대량생산 원천기술 확보 file 2022.02.28 한건호 6879
코로나19 뉴노멀 file 2021.03.02 박현서 6881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스타벅스도 비껴가지 못했다 file 2020.09.03 윤지영 6882
수도권 고3 제외한 유, 초, 중, 고 원격 수업 file 2020.09.01 박정은 6887
더불어민주당, 野의 만류에도 언론중재법 단독 통과 실현되나 file 2021.08.27 고대현 6887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6892
8월에 주의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1 file 2020.08.10 김현수 6895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895
6.25 D-DAY, 국민들 우려대로 전쟁 일어날까? file 2020.06.29 임지안 6900
욕망과 자유 사이 '리얼돌'에 관하여... 2021.01.27 노혁진 6904
문재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총력전 1 file 2020.10.28 명수지 6911
청년, 공공주택과 위기의 징조들 file 2021.07.19 전인애 6911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등교 개학 file 2020.06.01 박소명 6913
4.7 보궐선거 이후 범야권의 반응은? file 2021.04.19 최원용 69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