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당사자 없는 위안부 합의, 미안하지만 무효입니다.

by 4기윤익현기자 posted Feb 12, 2017 Views 153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당국이 20151228일 맺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은 당시에도 큰 논란과 비난을 일으켰지만 요즘 들어 부산 일본 영사관 소녀상 철거와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기사에 사용할 사진(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눈이 소복이 쌓인 소녀상의 모습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 속에 소녀상은 다시 세워졌지만, 그 이후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 부산 총영사 소환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고위급 경제 협의 연기와 같은 강경 대응에 나섰다. 통화스와프란 외화가 필요한 시점에 협정을 맺은 상대국의 외화와 상호교환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중단하였다는 것은 일본이 한국 정부를 흔들 수 있는 지렛대를 경제문제로 찾은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기사에 사용할 사진2(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모습


도대체 위안부 합의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기에 일본 정부가 이러한 강경 대응을 하는 것일까?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에 공지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FAQ에 명시된 12.28 위안부 합의 내용은 이러하다.

군의 관여 인정 / 일본 정부의 책임 최초 표명

내각총리대신 명의 피해자분들에 대한 공개적. 공식적 사죄와 반성 표명

우리 측 설립 재단에 일본 정부 예산 일괄 출연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

위의 명시 되어 있는 내용으로는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군의 관여라는 역사적 사실인정라는 부분은 일본이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했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일본은 단지 군의 관여만을 인정한 것일 뿐 만행을 저지른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책임 표명 및 내각총리대신의 공개적. 공식적 형태의 사죄. 반성이라는 내용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합의문에는 일본 내각총리대신의 공개적. 공식적 형태의 사죄. 반성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일본이 위안부 합의안을 발표할 당시 아베 총리가 직접 발표한 것이 아니라 기시다 후미오 외무장관이 대독하였다는 것이 위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 일본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조롱한 것과 마찬가지이다.기사에 사용할 사진3(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주말에도 학생단체에서 찾아와 일본군위안부 관련 교육을 받는 모습

*학생단체의 허가를 맡고 사진촬영, 기제를 한 것입니다.


위안부 합의 내용에는 일본 정부가 공개적. 공식적으로 사죄. 반성했다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베 총리는 2016103일 위안부 사죄 편지에 대해 “(사죄 편지는) 합의 내용 이외의 것, 털끝만큼도 가능성이 없다.”라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최근 소녀상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 스스로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소녀상 설치와 같은 일에 앞장서는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도리어 ‘10억 엔을 받았으면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소녀상 설치를 못 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합의 내용 속에는 우리 측 설립 재단에 일본 정부 예산 일괄 출연으로 이 예산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로 쓰인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일본에게로부터 받은 10억 엔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것인데 일본의 태도를 보면 마치 ‘10억 엔 줬으니깐 그에 맞게 한국 정부에서 나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용히 처리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만 보인다.기사에 사용할 사진4(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학생단체에서 소녀 상위에 쌓여있던 눈을 모두 치워주고 간 뒤의 모습이다.


이런 지켜지지 않는 거짓된 합의는 사실 애초부터 무효 합의이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FAQ에는 20151228일 위안부 문제를 전격 타결하게 된 경위로 피해자분들 중 합의 당시 46명만 살아계신 상황에서 피해자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합의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안부 합의를 맺은 사람들은 윤병세 외무장관,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의 당사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정부에 위임해준 바가 없다. 그런데 정부가 무슨 자격으로 일본과 협상을 맺었냐는 것이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맞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정부가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을 합의한 것이고 당사자(일본)와 피해자(할머니들)가 논의해야 할 문제를 정부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처리했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 간에 과거 역사 문제를 가지고 합의한 내용을 되돌리는 것은 국제 사회에서의 혹평을 면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위안부 합의는 당위성이 없고 이런 합의로 인해 진화될 수 있는 갈등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일본인 위안부는 한일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제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하루빨리 한국 정부가 이제 39명밖에 남지 않으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할머니들을 위해서라도 일본 정부로부터 진정 어린 사과를 받아내길 바란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정치부=4기 윤익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2.16 17:03
    위안부 피해자가 없었고, 일본정부 또한 죄를 인정하지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합의는 '미안하지만'이 아니라 '당연히' 무효일것입니다. 잊을수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투쟁해오신 할머니들의 노력들을 어이없는 내용의 합의문으로 종결시킨 한국정부는 반성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때 재협상에 돌입해야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정예진기자 2017.02.18 17:20
    기사 제목이 정말 와닿네요 ㅎㅎ 피해자가 인정하지 않은 합의는 당연히 무효지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7.16 14:09

    오경서기자님 저또한 '미안하지만'이 아닌 당연한 무효라는 것 알고 있고 그렇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정부가 그에 마땅한 결과물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 ?
    4기윤익현기자 2017.07.16 14:10

    정예진기자님 제목이 와닿다니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피해자가 하지않은 협의는 절대로 이루어질수 없을 것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2556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9503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09112
2018학년도 수능 연기, 땅이 준 기회의 7일. 2 file 2017.11.17 임하은 12941
미루지 못한 기후변화 1 file 2020.07.27 정미강 12949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2962
칭다오 세기공원의 한글 사용 실태 file 2019.08.02 유채린 12976
코로나 시대 1년,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환경오염 우려 커졌다 file 2021.01.26 이준영 12986
계속되는 엔화 환율 하락… 이유는? file 2018.01.03 유진주 12999
코로나19 예방하는 ‘향균 필름’ 5 file 2020.04.13 윤소영 13004
클라우드 기술, IT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file 2019.11.27 이선우 13015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국제기구.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국제연합(UN) 1 file 2017.10.25 이수연 13025
괘씸한 일본…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file 2017.05.28 남희지 13030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⑤ ‘공유경제’를 아시나요? file 2017.11.28 오경서 13032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3038
아시아나항공 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와 경영진 퇴진 운동 및 기내식 정상화 집회 file 2018.07.09 마준서 13048
개발과 교육은 반비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file 2019.03.05 한가을 13051
공병보증금 인상으로 소비자권리 되찾아 주겠다더니, 술값만 인상? 1 2017.03.28 정지원 13070
커지는 소년법 폐지 여론..‘소년법 개정’으로 이어지나 9 file 2017.09.07 디지털이슈팀 13070
미세먼지,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1 file 2019.04.09 박현준 13076
조력자살 그 한계는 어디인가? file 2018.07.31 신화정 13079
절대 침몰하지 않을 그날의 진실 5 file 2017.03.15 조아연 13096
국민의당 대권주자 호남경선 “6만명의 민심” 2 file 2017.03.26 황예슬 13125
자전거 도로교통법. 과연 안전해졌는가? file 2018.08.27 유태현 13145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073'... 엇갈린 입장 1 file 2017.03.31 4기박소연기자 13160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① 리플리 증후군 file 2019.01.04 하예원 13166
대세론과 상승세, 문재인과 안희정의 공약은 무엇일까 4 file 2017.03.09 손유연 13171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3178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계의 소녀상의 위치는? 2017.03.25 강지오 13180
퀴어 퍼레이드 그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 도심 물들인 무지개 file 2019.06.07 정운희 13192
신생아 낙상사고 후 3년간 사실 은폐... 의료윤리는 어디로? 2019.06.24 한웅희 13192
문재인 정부, 고소득층,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인상발표 1 file 2017.07.21 홍도현 13194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3207
문재인 시대, 새로운 외교부 장관 후보 강경화 3 2017.05.28 김유진 13211
장 마감 직전 10분 동안 급락한 신풍제약…코로나19 이후 과열된 주식 시장 file 2020.07.31 이민기 13211
안희정, 호남서"민주주의의 운동장 만들자"외치다. 1 file 2017.02.24 조은비 13215
더불어민주당 예비당원협의체 ‘더 새파란’, 회원정보 유출돼...논란 file 2020.12.03 김찬영 13241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file 2019.05.27 유재훈 13245
심각한 낙동강 녹조, 해결방안은? 1 2018.08.29 고효원 13267
달라진 미국 비자 발급... 내 개인정보는? file 2019.08.16 유예원 13267
땅울림 동아리;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7.11.30 안정민 13277
변화하는 보수만이 살아남는다 file 2017.03.05 이우철 13283
위험에 처한 아이들 2 file 2016.05.23 김도윤 13288
"비타민씨! 남북 공동 번영을 부탁해" 2018.11.16 유하은 13292
착취 당한 수많은 여성들과 26만 명의 남자들 "텔레그램 n번방" 12 file 2020.03.24 김예정 13299
미투 운동 후 1년, 우리에게 묻는다 1 file 2019.04.02 신예린 13302
오늘날의 신소재 2019.11.01 김이수현 13312
최저임금 상승,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1 file 2017.07.25 이가현 13320
제14차 광화문 촛불집회... 아직 꺼지지 않는 촛불 2 file 2017.02.11 김동근 13330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3357
주황리본, 제2의 세월호 file 2017.11.30 안옥주 133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