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by 10기강서희기자 posted Mar 08, 2019 Views 1805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물1.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강서희기자]

 

 

2000년대에 들어서 동물 유기와 동물 학대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학대되고 버려진 동물들은 여러 민간단체와 우리 국민들, 그리고 비영리 단체들이 모두 힘을 모아 돌보아나간다. 하지만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안락사당하는 동물들도 늘어나고, 이것 또한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왜 동물 유기와 동물 학대가 이렇게 늘고 있는 것일까.

 

먼저 가장 큰 문제는 돈만 있으면 되는 강아지 공장-애견샵 분양이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건강상태나 분양받는 이의 환경은 중요하지 않고 오롯이 그들에게 동물들의 값을 지불하면 입양자가 그들을 키울 환경이 되는지 확인조차 없이 '구매 후 1~3일 이내 폐사 시 동종으로 교환' 같은 생명을 물건처럼 대하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거래를 한다. 그리고 이 동물들은 얼마 전 큰 이슈가 되었던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는 것이 수두룩한 일이다. 이렇게 쉽게 분양을 받고, 죽으면 다시 분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새끼들도 '대소변을 못 가린다', '헛짖음이 너무 심하다' 등의 이유로 유기된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솜방망이 처벌이다. 대한민국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를 금지하는 문장들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이를 어겼을 때 받는 처벌은 한 생명을 죽인 후 받았다기에는 너무 가볍다. 동물을 유기했을 때 받는 처벌은 고작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이다. 과태료 300만 원도 100만 원에서 처벌 수위를 강화한 것이다. 그리고 동물을 학대했을 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처벌이 주어진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2015년 개를 트럭 뒤에 매단 채 약 1.5km를 빠른 속도로 주행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의 가해자에게 법원은 106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에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처벌은 자신이 저지른 벌에 대한 책임이 너무 가벼운 것이다.

 

자취생들이 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외롭고 쓸쓸한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분명 고맙고 사랑스러운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생명을 키운다는 것은 막강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고 더군다나 말이 안 통하는 동물들을 15년을 돌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에 따른 책임을 지지 못할 것 같으면 애초에 시작해서는 안 된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라는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말이 있다. 이처럼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시민성을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강서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1기이채린기자 2019.03.09 12:53
    한국에는 아직까지도 너무 많은 반려동물들이 매년 유기되고 있다는 게 마음 아파요. 동물 학대를 하더라도 가해자에게 돌아오는 건 약한 처벌뿐이니, 아직까지 문제가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이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3806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0744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21025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file 2020.11.04 김진현 12364
포항 5.4 지진으로 보여준 필로티의 위험성 1 file 2017.11.23 김성연 12396
기억해야할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 3 2017.04.10 고선영 12397
국민을 기만하는 가짜뉴스, 대처방안은? 2 file 2018.09.03 박민서 12404
엄지영 연극배우 '오달수 영화배우로부터 성추행 피해' 실명 폭로···· 1 file 2018.03.02 허기범 12405
독감 예방주사, 선택이 아닌 필수다 2 2017.10.20 박채리 12414
코로나19의 후유증 '브레인 포그' 3 file 2020.09.10 오현지 12417
노동인권을 다룬 만화, '송곳'을 통해 알아보는 노동3권 1 file 2017.09.11 신동경 12421
정치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 1 2017.02.16 김유진 12432
박 前 대통령 탄핵...해외 반응은? 4 file 2017.03.11 정예빈 12433
성 평등 교육, 페미니스트의 참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2 file 2017.11.28 김현재 12439
국공립대학교 입학금 전면 폐지하다! 1 file 2017.08.27 김규리 12442
마스크를 착용할 때 이것만은 알고 가자 2 file 2020.04.22 박지환 12451
'Be 정상회담' 청소년이 정책의 한가운데 서는 시간 file 2017.11.01 오주연 12456
세계 성평등 지수 국가 7위인 뉴질랜드와 115위인 한국이 바라보는 페미니즘은 다를까? 1 2020.05.19 박혜린 12457
D-15 19대 대선, 달라지는 sns 선거운동 4 file 2017.04.25 윤정원 12459
고용노동부 상담원 파업 "우리에게도 월급을 달라" 1 file 2017.07.26 김도연 12462
브렉시트....현재 진행 상황은? file 2017.12.12 현승현 12462
한겨레교육, 꼭 알아야 하는 글쓰기 교육 11월 개강 file 2022.11.01 이지원 12465
불거지고 있는 인터넷 실명제 논쟁... 해결책은? 3 file 2019.11.18 박수빈 12485
포항 지진, 지진이 발생하는 이유? file 2017.11.21 임소현 12496
평화를 위한 한 걸음, 평화 기림상 건립 제막식 열려 1 file 2017.03.13 임수종 12501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2021.03.08 김률희 12502
청소년 보호법 폐지, 그리고 청소년 3 file 2017.09.25 이다은 12505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 file 2017.03.11 한지선 12506
끊이지 않는 몰래카메라의 공포 2 file 2018.06.11 마하경 12514
광명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7명, "소년법 개정 필요하다" 2 file 2019.01.14 류주희 12519
지구가 인간에게 날리는 마지막 경고인듯한 2020년, 해결방안은? file 2020.09.25 박경배 12534
미국 수능 SAT의 불편한 진실 file 2019.07.03 이민재 12553
타타대우 상용차 등 다수의 기업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1 file 2017.11.21 양원진 12564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 ... 공포심이 빚은 대한민국의 탈원전 정책 10 2017.09.29 정유진 12570
오스만의 파리 도시계획, 여의도에서 재현되나? -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 마스터플랜 file 2018.07.25 신유진 12573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대장 검찰수사 입건, 남편이 장군이면 부인도 장군인가 1 file 2017.08.10 김진선 12575
전 세계, 한국을 뛰어넘다? file 2020.07.20 이다빈 12578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file 2019.05.20 배연비 12581
전 세계가 패닉! 코로나는 어디서 왔는가? file 2020.03.02 차예원 12591
촛불의 시발점, 광화문 3.1운동 100주년 기념 file 2019.03.11 장민주 12592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진실을 밝히고 미래를 열겠다” file 2017.04.09 황예슬 12593
전 세계 백신 접종자 1억 명 돌파. 대한민국은? file 2021.02.25 김진현 12595
플레디스 유튜브 계정 통합. 팬들의 의견은? file 2019.01.03 김민서 12602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 3 file 2019.05.07 송수진 12604
국제우주정거장의 민영화 file 2019.07.15 이민재 12608
국민 개방형 37주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file 2017.05.18 황예슬 12616
골든글러브, 끊임없는 인기투표 논란 file 2018.01.08 김나림 12627
유승민 비대위원장 수용 의사 밝혀, 바른당 자강론으로 가닥 file 2017.09.27 조인성 12633
Review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file 2018.11.19 이호찬 12663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4주 연장...송환 장기화 2 file 2017.02.25 박지호 12665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와 번영" 두 정상 손 맞잡아 file 2018.04.27 디지털이슈팀 126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