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우버와 에어비앤비 더 이상 공유경제가 아니다.

by 8기김민우기자 posted Feb 21, 2018 Views 143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유경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수십조 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면서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를 호령하며 자신들을 대안적인 경제모델로써 알리며 성장하고 있다.


  여기서 공유경제(共有 經濟, sharing economy)는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대여하고 차용하여 쓰는 개념으로써 인식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물건이나 공간, 서비스를 빌리고 나눠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반의 사회적 경제 모델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공유경제는 1985년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던 미국에‘ 케인스 이후의 최고의 아이디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공유경제의 모습과 1985년의 공유경제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공유경제를 가장 구체적으로 정의했다고 평가받는 사람은 로렌스 레식 하버드 대학교수이다. 그는 상업경제로 인해 망가지는 경제 시스템을 회복시킬 방안으로써 가격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복잡한 조합에 의해 규정되는 경제 양식으로써 공유경제를 내세운 것이다. 즉 그의 공유경제의 핵심요소에는 비금전적 요인이 포함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금전적인 이익을 추구하거나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제공하는 서비스나 콘텐츠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기여하면서 작용한다고 말했다. 즉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이 상업적인 면이 두드러지는 게 아니라 위키피디아처럼 사람들에게 대가를 바라는 것 보다 그 자체로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이 되는 것을 로렌스 레식 교수는 공유경제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공유경제의 색을 띠지만 정확한 모델은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창업 초기 집이나 차량과 같은 자신이 소유한 재산을 공유하면서 자원의 낭비를 막고 사회적 관계의 구축을 주요한 목적으로 발전돼왔다. 그러나 최근의 모습은 수익의 극대화가 공유경제의 핵심 요인이 되어 그저 돈을 목적으로 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보일 뿐이다.


슬라이드1 (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민우기자]


  위와 같은 논란에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잠들어있는 전통적인 공유재 모델을 디지털이라는 공간에서 깨워서 그 활용가치를 높였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리눅스나 위키피디아와 같이 참여와 만족감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가 움틀 때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주의보다 더 우수하고 경쟁력 높은 탈자본주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칭찬받기도 한다. 반면에 탈세와 같은 문제로써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그리고 소득을 올리기 위해 불법 부동산 임대 업자를 자처하거나 혹은 세금을 내지 않고 택시를 운영하기 위해 우버를 선택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들이 외치는 혁신 때문에 사회규범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외치는 혁신 때문에 사회제도가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진보된 기술로써 포장된 혁신이 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진보된 기술이 오히려 비정규직을 낳고 그것을 포장하는 것은 혁신이 아닌 혼란의 가중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6기 김민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721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651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29952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4 file 2016.04.19 이은아 15520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6.04.20 서예은 24398
학생 안전의 대가는 交通混雜(교통혼잡) 1 file 2016.04.20 한종현 15882
드라마, 과연 현실성은? 3 file 2016.04.20 이민정 15380
세월호 참사 2주기 세월호가 한국 정치에게 묻는다. 2 file 2016.04.22 이강민 16192
설탕세 도입 -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6.04.23 김은형 15037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7440
중학교 자유학기제 올해부터 전면시행, 작년 학생들의 반응은? 3 file 2016.04.24 김현승 17146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30185
용인 백현고 소음의 주범 1 file 2016.04.24 김수미 16490
선거에 관련한 법률,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2 file 2016.04.24 김나연 15328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19744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16328
제34회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 '운지벌레' 논란 3 file 2016.04.25 박성수 18671
16년만의 여소야대… 20대 국회는 과연? 3 file 2016.04.25 유진 15481
지구의 반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4 file 2016.04.25 김예지 14933
들썩이는 불의 고리, 지진 대처법은? 1 file 2016.04.26 김정현 14769
요동치는 '불의고리',우리나라는 안전할까? 5 file 2016.04.26 황어진 20590
일본 연쇄지진에 두려움 급증 4 file 2016.04.30 김시언 15342
Because you are right, Bernie. You're right! file 2016.05.04 박정호 15684
'혹시'나 '옥시'만은 1 file 2016.05.15 조민성 15614
쿠웨이트 총리 첫 방한 file 2016.05.15 이아로 17461
프라임 사업의 취지와 문제점 3 file 2016.05.15 김혜린 20433
불매로 기업의 처벌을, 불매운동 2 file 2016.05.22 김혜빈 15357
유권자들 마음 끄는 '가족 마케팅' file 2016.05.22 박소윤 15570
5.18 광주 민중항쟁과 청소년의 사회의식 file 2016.05.22 박채원 13617
한 여성의 죽음, 그리고 갈라진 여성과 남성 3 file 2016.05.22 김미래 15998
깜짝 임시공휴일 제정, 이대로 괜찮은가? 6 file 2016.05.22 최민지 15302
대형마트 의무휴업, 누구를 위한 휴업일인가? 4 file 2016.05.22 이소연 16082
김영란법을 낳은 '벤츠 여검사 사건' 다시보기 1 file 2016.05.23 김도윤 17770
위험에 처한 아이들 2 file 2016.05.23 김도윤 13347
학용품 사용...좀 더 신중하게 3 file 2016.05.23 이은아 22015
한 여성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논란 5 file 2016.05.24 유지혜 19909
브뤼셀 테러 발생, IS의 테러는 어디까지 5 file 2016.05.24 정가영 14025
[이 달의 세계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파나마 페이퍼를 공개하다. file 2016.05.24 정가영 14042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2648
차이나머니가 삼키는 제주도, 이대로 괜찮은가 1 2016.05.24 이소민 14505
경기도 6개 시 vs 정부, 치열한 공방전 file 2016.05.24 김지율 13758
비추는 대로 봐야하는가, 언론의 신뢰성 문제 3 file 2016.05.25 김영경 16010
TIMES와 종이신문의 그림자 4 file 2016.05.25 김초영 20939
'바나나맛' 열전,바나나에 반한 식품업계 2 file 2016.05.25 이나현 15730
'행정구역 쪼개기'로 불편함 겪는 위례신도시 하남 주민들 file 2016.05.25 최민지 17028
교과교실제, 누구를 위한 교과교실인가 4 file 2016.05.25 김관영 18504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880
지구촌을 공포에 빠져들게한, 여성혐오문제'페미사이드' 2 file 2016.05.25 장채연 16616
국내 동물보호법, 과연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2 file 2016.05.25 황지원 14959
재조명되는 여성인권, 청소년들이 말하는 성매매특별법 위헌 file 2016.05.26 류나경 18650
무엇이 피해자를 숨게하나 2 file 2016.05.26 김민주 137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