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잊혀질까 봐,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나비의 1219번째 날갯짓

by 3기김민지기자(국제) posted Feb 24, 2016 Views 2056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10-150 서울 종로구 율곡로2길 22 (서울 종로구 중학동 18-11) 평화비소녀상 앞 (중학동, 일본대사관)

kyp3기국제부김민지기자2월1.jpg

↑수요집회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국제부 김민지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위안부 피해자들이 살면서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흔적도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잊혀지는 것입니다. 그들이 살아있을 때 일본 정부가 사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24일 정오, 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21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집회)'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희망나비, 평화나비네트워크, 일본군위안부연구회 회원을 비롯한 시민 300명(추산)이 참가하였다.


 수요집회는 지난 20일, 향년 90세로 별세한 故 김경순 할머니를 추모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추모사가 울려퍼지자 참가자들은 묵념으로 김 할머니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후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이하 윤)의 발언이 이어졌다. 윤은 "정부가 위안부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촉구한 적이 있는가.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가, 시민 단체들이 움직이니 그제서야 해결하려는 자세를 취했다"며 방관적인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미해결이란 없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평화위원회 회원 다카다(일본) 씨는 "일본은 반성은커녕 본국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드는 법안 통과를 강행하고 있다"며 안이한 일본 정부의 모습을 비판했다.


 이어진 자유발언 시간에는 시민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춘천 성수고 박재민 군은 당일 개봉한 영화 '귀향'을 언급하며 "'귀향'은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그런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대한민국은 돌아오고 싶은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정의당 김제남 의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 등이 발언하였다.



kyp3기국제부김민지기자2월2.jpg

↑수많은 꽃이 놓여진 소녀상.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국제부 김민지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집회가 끝나고도 시민들은 쉽게 소녀상 앞을 떠나지 못했다. 역사를 전공한 대학원생 김 모 씨는 "아직까지 피해자들이 수요집회에 나와 증언을 한다는 것은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며, 외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다른 시민은 "할머니들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통탄과 정부에 대한 분노를 느꼈다. 앞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1일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 행동의 날' 집회가 열릴 계획이다. 정대협은 수요집회의 자리를 빌어 전국민에게 참가를 요청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3기 김민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4 22:09
    일본이 빨리 위안부관련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 했으면 좋겠네요.. 김할머니의 죽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지예슬기자 2016.02.25 00:16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며, 외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어서 빨리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
    3기 2016.02.25 01:55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집회에 꼭 참여하고 싶어요. 이번 기사를 통해 뜻 깊은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D
  • ?
    *** 2016.02.25 06:59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서 원하시는 것은 금전적인 보상보다 일본의 진정성이 담긴 사과 그리고 이 일 잊혀지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하루 빨리 일본 정부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25 10:15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던 나라에서조차 악몽에 시달리며 사셔야 한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하루 빨리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 ?
    3기박준수기자 2016.02.25 15:57
    위안부 문제를 아직도 해결을 못했다는 것이 부끄럽네요. 하루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2.25 17:53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계시지만 정작 일본의 태도는 무책임하고 무성의하고.. 정말 화나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25 19:04
    하루 빨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고 많은 할머니들의 상처가 치료되길 바랍니다...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이은경기자 2016.02.28 23:03
    그렇게 고생하셨는데 외면하는 나라에 한 번 더 가슴 아플거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3.01 22:26
    위안부에 대해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계시다니 다행이네요. 빨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어서 할머니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946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888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2167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file 2021.03.03 이채령 7359
2020년 팬데믹에 빠진 지구촌 7대 뉴스 file 2021.01.25 심승희 8517
2021년 '중국' 수입제품 세율 변화 file 2021.03.02 김범준 7814
2021년 최저임금 130원 인상된 8,720원 결정…역대 최저 인상률, 그 이유는? 1 file 2020.07.24 이민기 11417
2022 부산도시재생박람회 연기 및 축소 개최 file 2022.11.04 이지원 4788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6924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 개최 file 2022.08.19 이지원 4673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자살예방토론회 개최 file 2022.08.25 이지원 4798
2022년 차기 대선, 20대의 '보수화' file 2021.09.23 김준기 6294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➊ 2 file 2018.02.07 김진 10366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 file 2018.02.07 김진 9899
20대 국회의 변화! 1 file 2016.04.17 구성모 18179
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로운 정치바람이 불다 2 file 2016.04.16 황지연 15748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file 2021.10.29 노영승 5819
20만이 외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4 file 2016.11.06 박채원 16457
21대 총선에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첫 시도, 결과는? file 2020.05.07 장민서 8312
25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file 2021.05.27 박정은 7511
27년 만에 깨어난 사람도 있다!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할까? file 2019.05.27 배연비 23662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6501
2년만에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 file 2018.01.12 정성욱 9477
2살 아들 살해한 20대 父...늘어가는 아동학대 1 file 2017.02.24 조유림 14763
2월 14일, 달콤함 뒤에 숨겨진 우리 역사 16 file 2017.02.14 안옥주 15996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가려진 슬픈 역사 20 file 2016.02.14 김혜린 17908
2월 탄핵 불가능에 촛불이 다시 타오르다! file 2017.02.17 조성모 14082
2주 남은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경선, 최후의 4인은 누구 file 2021.09.27 윤성현 9540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file 2019.03.04 김주혁 8339
3.11 이것이 촛불의 첫 결실입니다 2 file 2017.03.18 김현재 9738
3.1운동 100주년, 배경과 전개 양상 및 영향을 알아보자 file 2019.04.01 맹호 11904
30년 만에 발의되는 개헌안, 새로운 헌법으로 국민의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 2 file 2018.03.27 김은서 11443
32번째를 맞이하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과연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6 file 2020.02.28 장민우 13974
365일 우리와 함께 하는 화학물질 file 2020.05.06 이유정 7130
3년동안 끝나지 못한 비극 1 2017.09.28 윤난아 10570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2018.01.23 김세정 14237
3월 9일 부분일식 관찰 2 file 2016.03.25 문채하 16122
3월 9일부터 실시된 마스크 5부제의 현재 상황은? file 2020.03.27 박가은 7321
3월, 어느 봄날의 노래 file 2017.03.25 박승연 9604
3주째 지속되는 미국 캘리포니아 토마스 산불, 그 사태의 현장은? file 2017.12.22 이수연 11914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ile 2020.11.27 김성규 22305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16345
4.13 총선! 야당은 분열 여당은 균열 1 file 2016.04.09 최다혜 16507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1 file 2018.04.06 오수환 10817
4.7 보궐선거 이후 범야권의 반응은? file 2021.04.19 최원용 7065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6892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100887
4.7 재보궐선거 승리한 야당... '혼돈의 정국' file 2021.04.26 오지원 6251
40년 전 그땐 웃고 있었지만…국정농단의 주역들 구치소에서 만나다 file 2018.03.30 민솔 9753
47만 명의 청소년이 흡연자, 흡연 저연령화 막아야…. file 2014.08.16 김소정 21871
4월 한반도 위기설 뭐길래? 1 file 2017.04.21 송선근 91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