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나

by 20기강도현기자 posted Sep 27, 2021 Views 956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8월 15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다. 


탈레반은 지난 6월부터 점차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결국 8월 15일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에 항복했고, 현재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집권 세력이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미군의 철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왔다. 그 이유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사건, '9.11'이다.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 정부는 테러의 배후로 알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는데, 이때 탈레반이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를 보호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자 미국은 그 당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있던 탈레반에게 오사마 빈 라덴을 넘겨주라는 요구를 하게 되는데, 탈레반이 이를 거부하자 결국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미군과 연합군은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쫓아내는 데 성공했고, 미군의 주둔이 시작됐다. 


지난 20년 동안 미군의 주둔 이래,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에 군사비 약 2조 달러(한화 약 2000조)를 쏟아부었지만, 탈레반을 완전히 소탕하지도 못했을뿐더러 아프가니스탄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지도 못했다. 그러자 결국 미국은 막대한 군사비 감당에 못 이겨 철수하게 된 것이다. 


미국 정부는 한화 약 2000조의 군사비로 아프가니스탄의 독립적인 군대를 양성하는 데 힘썼지만, 미군이 철수하자 아프가니스탄은 바로 탈레반에게 넘어갔다. 결국 미국은 엄청난 군사비로 표면적으로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셈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자립할 힘이 없었다.

프레젠테이션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강도현 기자]


현재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집권하며 온갖 만행을 일삼고 있다. 집권 초기 탈레반은 모두에게 관용적인 정부를 설립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의 만행을 취재하는 기자를 끌고 가 심각한 고문을 행한 사실도 드러났으며, 여성에게 관용적일 것이라 주장했던 그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행렬 또한 가득하다. 초기 집권 당시, 카불 공항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활주로가 마비될 만큼 엄청난 인파였다. 당시 SNS상에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다 목숨을 잃은 여러 사람에 대한 추모 행렬도 있었다. 탈레반은 현재 유엔에 파견할 아프간 대사까지도 임명해 놓은 상황이다. 누군가가 다시 침공하지 않는다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집권은 전처럼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과 탈레반의 전쟁은 공식적으로 끝이 났지만, 세계 각국의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도우려는 손길은 가득할 것이다. 세계와 탈레반의 전쟁은 이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20기 강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2559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9505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09146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카자흐 경제발전의 발판되나 file 2021.08.26 허창영 6636
새로운 형태의 자산 가치 상승, 현대 사회가 가지는 또 하나의 숙제 file 2021.05.26 한형준 6647
게놈,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는 키 file 2020.09.07 김정원 6671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6673
애플페이, 교통카드 국내 도입 테스트 중...ios17부터 도입될까 file 2023.07.26 신지윤 6676
'제3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file 2021.09.27 이지은 6692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11일 만에 휴전으로 멈춰 file 2021.05.25 민호윤 6697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6701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6718
조 바이든, 미 대선 승리 1 file 2020.11.13 최서진 6718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6721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6722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6728
국내 인구 60%가량 접종할 백신, 그 효력은? 1 file 2020.11.19 임윤재 6743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file 2021.02.26 김민정 6744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6749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file 2022.01.28 최윤아 6756
한국도서관협회 입장문, '2023년 신규 사서교사 정원 동결, 즉각 철회하라' file 2022.08.05 이지원 6757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6758
윤석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에 이은 '개 사과' 논란에 이 지사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야" file 2021.11.04 이도형 6766
국내 연구팀, 차세대 반도체 소재 형성 과정 밝혀내... file 2021.04.14 한건호 6777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억지뿐인 결과 뒤집기 2020.12.23 김하영 6779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6781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798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file 2023.07.26 서예영 6807
산업 현장은 아직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랜섬웨어 사건” file 2021.07.09 우상영 6810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효과가 있었나 file 2021.03.02 이효윤 6823
시위 확산된 벨라루스... 정부와 시위대의 줄다리기 file 2020.09.03 박재훈 6845
‘코로나19 시대에서 일상회복으로의 전환기에 청소년들이 겪는 생활실태’ 주제로 서울특별시 청소년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20 이지원 6846
70% 더 빨라진 전파력,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발견 file 2020.12.22 박수영 6858
故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 왜 다른가? file 2021.12.07 오유환 6861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왔다? 1 file 2020.08.18 권혁빈 6872
그날을 기억하다 file 2020.05.21 최유림 6876
야심 차게 내놓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 과연 효과는? file 2020.11.24 김아연 6883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스타벅스도 비껴가지 못했다 file 2020.09.03 윤지영 6891
수도권 고3 제외한 유, 초, 중, 고 원격 수업 file 2020.09.01 박정은 6892
코로나19 뉴노멀 file 2021.03.02 박현서 6892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웨이퍼의 대량 도핑 기술 개발... 대량생산 원천기술 확보 file 2022.02.28 한건호 6894
더불어민주당, 野의 만류에도 언론중재법 단독 통과 실현되나 file 2021.08.27 고대현 6897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6906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906
8월에 주의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1 file 2020.08.10 김현수 6908
6.25 D-DAY, 국민들 우려대로 전쟁 일어날까? file 2020.06.29 임지안 6909
욕망과 자유 사이 '리얼돌'에 관하여... 2021.01.27 노혁진 6910
청년, 공공주택과 위기의 징조들 file 2021.07.19 전인애 6919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등교 개학 file 2020.06.01 박소명 6921
문재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총력전 1 file 2020.10.28 명수지 6921
4.7 보궐선거 이후 범야권의 반응은? file 2021.04.19 최원용 69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