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OCN의 긴급 편성 변경,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by 12기정은재기자 posted Sep 25, 2019 Views 1975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923_21574197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정은재기자]


OCN이 최근 유력 용의자가 밝혀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을 긴급 편성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사상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으로 꼽히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이춘재를 검거하였다는 소식을 2019년 9월 18일 채널A가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후 하루 뒤인 19일, CJ ENM의 영화 전문 채널인 OCN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원래 방송 예정이던 영화 '곡성'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목요일 방송 편성 변경되었음을 안내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OCN에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왜, 무슨 근거로 OCN의 편성 변경을 비판하는 것일까?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한 누리꾼은 '유가족이 고통받고 있고, 실존하는 피해자가 있는 사건'이라며 '한낱 시청률을 위해 범죄자가 비로소 특정된 이 타이밍에 방영할 영화가 아니다.', '편성을 재고하여야 한다.'라는 멘션(OCN의 트윗에 답변하는 글)을 남겼다. 정슬아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역시 PD저널과의 통화에서 "과거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들이 해결에 실마리가 되거나 사회적으로 사건 해결의 필요성을 알리는 분위기 환기를 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면서도 "다만 용의자가 막 특정된 현시점에서 <살인의 추억>을 편성했다는 것은 고통받은 피해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OCN의 편성 변경을 지적했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위해 실제 피해자가 있는 사건을 단순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살인의 추억'의 제작 목적과 상반되는 방영 의도

영화 제작 당시 봉준호 감독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영화를 제작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모든 일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게 안타깝다", "제목의 '추억'이라는 단어 역시 범행의 미화가 아닌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응징의 시작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며 그의 영화가 장기 미제 사건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것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와 대비되게 상업적인 이득을 위한 용도로 영화 방영을 결정한 OCN의 행동에 누리꾼들이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누리꾼의 비판과 전문가들의 만류에도 불구, OCN은 결국 '살인의 추억' 방송을 강행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OCN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일부에서는 채널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2기 정은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7기정예람기자 2019.10.04 10:32
    OCN이 조금 더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군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습관 기르지 못한 참사라고 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46829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158451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848758
[공동취재] 기획기사 ③ 꿀잠, 그래서 뭐 하는 곳인데? file 2021.12.27 이유림 17989
[공동취재] 기획기사 ②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 재개발 속 부딪히는 이해관계 file 2021.12.27 함지원 23510
우후죽순 터지는 인사 실패와 망언들, 급락하는 윤석열의 지지율 file 2021.12.27 윤성현 22513
지속되는 헝다그룹의 부진..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file 2021.12.24 이성훈 19039
러시아까지 영국에 이어 코로나 누적 확진자 1천 만명 넘었다...위드 코로나는 역시나 다시 중지 file 2021.12.24 정지운 25463
[공동취재] 기획기사 ① 신길 2구역 “재개발만으로는 설명 불가능하다” file 2021.12.24 오정우 20787
방역패스,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21.12.22 김가은 30197
중국 대출우대금리 0.05%인하…이유는? file 2021.12.22 윤초원 18536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대로 경기는 나아질까 file 2021.12.20 박서빈 19102
윤 후보, 홍대거리를 순찰하며 현 경찰제도에 대해 논의 file 2021.12.08 이승열 23733
故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 왜 다른가? file 2021.12.07 오유환 20659
문재인 대통령,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 축사 "정부정책 비판도 해야" file 2021.11.26 이지은 17236
접종률 75% 넘는 일본, 백신 기피로부터 전환 성공하나? file 2021.11.25 안태연 18978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한국의 관계 file 2021.11.25 이원희 19369
시진핑, 장기집권의 길을 열다: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 '역사결의' file 2021.11.22 황호영 25736
이재명 與 후보, 위성정당 방지법 추진할 것 1 file 2021.11.17 고대현 36162
심상정·안철수, 다시 한번 서게 된 '선택의 기로' file 2021.11.16 김희수 27386
공급망 병목현상에 이어 전력난, 요소수 부족까지… 국내기업 “긴장” file 2021.11.10 윤초원 20633
이란, 핵 합의 복귀 밝혀, 이란과 미국 간 악연의 시발점은 어디인가? file 2021.11.08 권강준 27874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 총장 file 2021.11.08 송운학 22187
윤석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에 이은 '개 사과' 논란에 이 지사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야" file 2021.11.04 이도형 20991
국민의힘 경선 투표율 50% 이상 달성, 역대 최고치로 전망 file 2021.11.04 이승열 17425
국가를 이끄는 힘! 정치구조와 정부 비교, “한국과 중국의 정치구조” file 2021.10.29 권나연 26868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file 2021.10.29 노영승 16589
'오커스'가 도대체 뭐길래.. 프랑스 왜 뿔났나 file 2021.10.28 조지환 15475
한국, 백신 부족 해소돼 ‘위드 코로나’ 준비 2 file 2021.10.25 안태연 23687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한국 경제는 선방하는 중 file 2021.10.18 엄태우 23102
경기도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 file 2021.10.15 고대현 18664
더불어민주당 2022년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로 지명 file 2021.10.12 이승열 26996
코로나19에 의한 경제적 양극화 현상.. 그 이면에는 거대기업들과 무책임한 정부가 있다? file 2021.10.05 이성훈 18887
끝나지 않는 가슴 아픈 종파 싸움, 시리아 내전 file 2021.09.30 류채연 17638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19994
역전을 노린다! 국민의힘 '추격자들'의 6인 6색 토론 전략 2021.09.30 김희수 25785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21583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18719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나 file 2021.09.27 강도현 30546
'제3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file 2021.09.27 이지은 17416
2주 남은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경선, 최후의 4인은 누구 file 2021.09.27 윤성현 25086
격해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표절 공방 file 2021.09.27 송운학 23886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 file 2021.09.27 최서윤 17124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file 2021.09.24 황호영 16016
'AZ 2차를 모더나로...?' 강릉 주민 40명 오접종 논란 file 2021.09.24 신현우 32559
미국에서 1개월 동안 '어린이 감염자'가 4배 이상 증가 file 2021.09.23 안태연 28313
2022년 차기 대선, 20대의 '보수화' file 2021.09.23 김준기 22366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20424
필리핀 코로나 상황 속 한국 교민들 file 2021.09.14 최윤아 20022
정부 '위드 코로나' 본격 검토 2021.09.14 안서연 338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