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1.png
시사포커스

미투 운동 후 1년, 우리에게 묻는다

by 10기신예린기자 posted Apr 02, 2019 Views 156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청기.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신예린기자]


2018년 1월 29일 대한민국의 검사 서지현 씨의 고발로 시작하여 대한민국으로 퍼진 #MeToo. 미투 운동으로 우리는 그간 각계에서 유명했던 이들의 어두운 그림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투 운동은 단순한 폭로가 아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성폭력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사실을 공론화시키고, 가해자들이 정당한 죗값을 치를 수 있게 하였으며  더 나아가 또 다른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더 이상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숨기지 않을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운동이다.


이제는 조금 ‘철 지난 이슈’로 생각될  수 있다. 지난해 4월 용화여고를 처음으로 전국으로 나아간 스쿨 미투는 학교라는 특수성 덕분에 그간 숨겨져 왔던 교내 성폭력 사실들을 공론화시켰다. 그렇지만 스쿨 미투가 제보된 학교 65개 중 전수조사를 시행한 학교는 27개의 학교밖에 되지 않았다. (2018년 11월 기준) 또한 징계를 받더라도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은 교사를 제외한 경징계를 받은 교사들은 다시 학교 안으로 돌아왔다. 가해자와 가해 사실을 밝힌 피해자가 다시 같은 공간 안에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미투 운동 이후 1년이 지났다. 그렇지만 상황은 여전히 답답한 상태에 놓여있다. 사회 안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담론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페미니즘의 본질인 ‘성 평등’에 대한 담론이 아니라 페미니즘의 옳고 그름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외모 품평 등의 성희롱 발언들을 비롯한 성폭력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미투 이후의 우리의 성 인권 감수성이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또다시 서울교대를 비롯한 경인교대, 청주교대, 대구교대에서 일부 남학생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졸업생들은 남학생들 사이의 왜곡된 성문화를 그동안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폭력에 대한 처벌은 그저 단순한 미봉책일 뿐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우리 사회 안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혐오와 차별, 왜곡된 성문화를 해결할 수 있는 본질적인 해결책은 우리 사회 내의 젠더 감수성과 성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교육에서부터 있다. 학교 교육에서 혐오와 차별에 대해 배우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학교는 지금껏 해왔던 성교육과는 다른 성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즉 학교 내의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미투 운동 후 1년 당신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의 성 인권 감수성은 현재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신예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1기한송희기자 2019.04.10 16:29
    진짜로 미투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별로 많은 점이 바뀐거 같진 않아요 ㅠㅠ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7473
보이저 2호, 태양권 계면 벗어나다 file 2018.12.24 김태은 678
국민의 청원이 가진 양면성 file 2018.12.24 박예림 607
미래 배달사업의 선두자; 드론 file 2018.12.24 손오재 762
난민 수용,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1 2018.12.21 이호찬 1097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1 2018.12.19 이유경 641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3 file 2018.12.18 황준하 1313
우리가 쓰는 하나의 색안경, '빈곤 포르노' 1 file 2018.12.17 이지우 1691
고용없는 경제가 될 것인가 1 file 2018.12.17 박정언 551
말로만 '소방 안전 확인', 아직도 문제 개선 의지 없어 2018.12.11 노영석 580
마크롱 정부에 반발한 '노란 조끼 운동' 시위 file 2018.12.10 정혜연 1037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4 file 2018.12.10 백광렬 1310
여자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세요 2 file 2018.12.06 강민정 1039
또 다른 재난, 미세먼지 file 2018.11.30 서민석 659
페트병을 색으로만 기억해야 할까? file 2018.11.29 박서정 761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29 김도영 648
페미니즘. 이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2 file 2018.11.28 백종욱 1261
문 대통령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만나다 file 2018.11.28 이진우 591
세종시이전과 '세종시 빨대효과' 1 file 2018.11.27 강동열 766
태영호 - 3층 서기실의 암호 1 file 2018.11.27 홍도현 721
청소년과 정치 1 file 2018.11.26 장보경 1018
‘Crazy Rich Asians’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예술의 도덕적 의무를 살펴보다 1 file 2018.11.26 이혜림 725
이주노동자에 대한 청소년 인식 개선 시급 file 2018.11.26 여인열 1702
줄지않는 아동학대...강력한 처벌 필요 file 2018.11.23 김예원 809
경제학이多 - 경제학의 흐름 2 file 2018.11.23 김민우 948
'학원 집 학원 집...' 초등학생들의 이야기 file 2018.11.22 박서현 889
의료 서비스의 특징이자 맹점, 공급자 유인 수요 file 2018.11.22 허재영 1056
방탄소년단의 일본 무대 취소사건, 그 이유는? file 2018.11.22 조윤빈 1180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file 2018.11.22 박상준 656
통일을 하면 경제가 좋아질까...? file 2018.11.21 강민성 714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춘 한국의 '스마트시티' file 2018.11.20 함혜원 598
격화되는 G2 무역전쟁, 그 위기 속 해결방안은... file 2018.11.20 이유성 1546
'강아지 하늘샷',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이다 3 file 2018.11.19 신미솔 1552
Review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file 2018.11.19 이호찬 946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갑질의 선을 넘었다 file 2018.11.19 박예림 860
"비타민씨! 남북 공동 번영을 부탁해" 2018.11.16 유하은 1025
카슈끄지 사건의 후폭풍 file 2018.11.14 조제원 766
갈수록 심해지는 청년층 근로빈곤율 2018.11.12 전고은 852
경제학이多 - 국제경제학 file 2018.11.12 김민우 805
안전을 덮는 위장막, 이대로 괜찮은가? 2018.11.08 김근욱 992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1381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던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08 곽승준 820
연세대학교 이관형 교수 연구진, 원자 한 층 두께에 전자회로를 그리다 file 2018.11.07 백광렬 2278
사법부, 잇따른 영장기각 file 2018.11.07 박상준 745
한국 관광업의 미래, 관광데이터분석가 file 2018.11.05 이승철 838
경제학이多 - 마르크스 경제학 file 2018.11.05 김민우 879
또다시 시작된 인도의 공기 오염, 한국보다 10배 심각 2 file 2018.11.02 서은재 1728
'산성터널 시내버스', 부산 300번 버스 타봤더니 file 2018.11.02 양재원 2493
미투 운동의 양면성 file 2018.11.01 이민아 11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8 Next
/ 3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
new_side_12.png
new_side_1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