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1.png
시사포커스

미투 운동 후 1년, 우리에게 묻는다

by 10기신예린기자 posted Apr 02, 2019 Views 34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청기.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신예린기자]


2018년 1월 29일 대한민국의 검사 서지현 씨의 고발로 시작하여 대한민국으로 퍼진 #MeToo. 미투 운동으로 우리는 그간 각계에서 유명했던 이들의 어두운 그림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투 운동은 단순한 폭로가 아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성폭력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사실을 공론화시키고, 가해자들이 정당한 죗값을 치를 수 있게 하였으며  더 나아가 또 다른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더 이상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숨기지 않을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운동이다.


이제는 조금 ‘철 지난 이슈’로 생각될  수 있다. 지난해 4월 용화여고를 처음으로 전국으로 나아간 스쿨 미투는 학교라는 특수성 덕분에 그간 숨겨져 왔던 교내 성폭력 사실들을 공론화시켰다. 그렇지만 스쿨 미투가 제보된 학교 65개 중 전수조사를 시행한 학교는 27개의 학교밖에 되지 않았다. (2018년 11월 기준) 또한 징계를 받더라도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은 교사를 제외한 경징계를 받은 교사들은 다시 학교 안으로 돌아왔다. 가해자와 가해 사실을 밝힌 피해자가 다시 같은 공간 안에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미투 운동 이후 1년이 지났다. 그렇지만 상황은 여전히 답답한 상태에 놓여있다. 사회 안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담론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페미니즘의 본질인 ‘성 평등’에 대한 담론이 아니라 페미니즘의 옳고 그름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외모 품평 등의 성희롱 발언들을 비롯한 성폭력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미투 이후의 우리의 성 인권 감수성이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또다시 서울교대를 비롯한 경인교대, 청주교대, 대구교대에서 일부 남학생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졸업생들은 남학생들 사이의 왜곡된 성문화를 그동안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폭력에 대한 처벌은 그저 단순한 미봉책일 뿐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우리 사회 안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혐오와 차별, 왜곡된 성문화를 해결할 수 있는 본질적인 해결책은 우리 사회 내의 젠더 감수성과 성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교육에서부터 있다. 학교 교육에서 혐오와 차별에 대해 배우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학교는 지금껏 해왔던 성교육과는 다른 성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즉 학교 내의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미투 운동 후 1년 당신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의 성 인권 감수성은 현재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신예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1기한송희기자 2019.04.10 16:29
    진짜로 미투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별로 많은 점이 바뀐거 같진 않아요 ㅠㅠ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37438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file 2019.11.28 김두호 1400
클라우드 기술, IT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file 2019.11.27 이선우 1580
한국 청소년들, 정치에 관심 없다 1 file 2019.11.25 이세현 2023
일본군 '위안부' 피해, 오해와 진실 file 2019.11.25 정혜인 1149
불거지고 있는 인터넷 실명제 논쟁... 해결책은? 3 file 2019.11.18 박수빈 1932
하늘의 별이 된 설리, 우리가 해야할 숙제는? 2 file 2019.11.15 정다은 2970
올해만 7차례 지나간 것은 무엇인가 1 file 2019.11.15 김선우 1507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1 file 2019.11.15 이지현 1773
과연 본인 돈으로는 본인 표만을 사면 안 되는 것일까? file 2019.11.14 조서윤 1169
정시 확대, 조국이 쏘아올린 작은 공 2019.11.11 정혜원 1309
유니클로 광고 논란, 일본 불매운동 재점화 file 2019.11.08 권민서 2207
영국, 12월 12일 조기 총선 실시 확정 file 2019.11.07 김지민 1574
솔라페인트, 페인트로 에너지를! file 2019.11.06 최지호 1328
아침밥은 왜 먹어야 하나요? 1 file 2019.11.01 12기우가희기자 2510
오늘날의 신소재 2019.11.01 김이수현 1396
미-중 무역전쟁의 시초 file 2019.10.31 김효정 1204
영국 산업단지서 시신 39구 실린 화물 컨테이너 발견... file 2019.10.31 김지민 1464
미디어, 가벼운 매체가 가진 무거운 영향력 2019.10.30 김우리 1336
산사태와 폭우 피해를 줄여주는 사방댐 file 2019.10.28 윤혜림 1478
자유 찾아 다시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다 2 file 2019.10.24 우상효 1298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2884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1692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2431
불매운동, 자주적 화합의 계기 될 수 있을까 1 file 2019.10.15 박문정 1748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전 세계 고기류 인플레 file 2019.10.11 유승연 1382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재 상황과 대처방안은? 2 file 2019.10.11 정예람 5563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홍콩의 목소리 1 file 2019.09.30 김하민 1303
올림픽인가 실험인가 2 2019.09.30 이지환 1209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1321
세계는 미투를 외친다 file 2019.09.30 김사랑 1211
모두가 방관하여 발생한 일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file 2019.09.27 유예원 1241
한국 남성, 일본 여성 폭행... 과연 반일감정? 1 file 2019.09.26 김지은 1233
일본과의 전쟁 그에 맞선 대한민국 file 2019.09.25 박채리 1202
OCN의 긴급 편성 변경,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1 file 2019.09.25 정은재 1182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1917
와하! 난민 신청 여성 이주민들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 file 2019.09.23 최윤영 1303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18589
물가 하락, 디플레이션이라고? file 2019.09.17 박고은 3205
인천시민의 필수품 '인천e음카드' file 2019.09.09 하늘 1978
지소미아로 보는 협정, 조약, 선언의 차이 file 2019.09.04 유승연 2377
키즈 유튜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9.02 선혜인 3644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987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1744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NO JAPAN file 2019.08.29 선혜인 2782
일본 불매운동, 왜? file 2019.08.28 김민경 3176
한일 갈등과 불매 운동, 그 속으로 file 2019.08.27 박은서 2399
日 불매운동, 끝까지 간다 file 2019.08.26 최은서 2464
북한의 연이은 도발 1 2019.08.26 윤대호 12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 Next
/ 44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
new_side_12.png
new_side_1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