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정말로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by 14기배선우기자 posted Feb 24, 2020 Views 979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해 말, 미국 데일리 메일에 놀라운 기사가 올라왔다. 2016년 말기 소세포폐암을 진단받은 3개월 시한부였던 '조 티펜스'라는 한 남자가 개 구충제를 복용하고 3개월 만에 암이 완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복용했던 약의 정식 명칭은 '펜벤다졸'로, 이 약의 치료원리는 사람에게 기생하는 암세포를 구충하는 것이다. 이 소식이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유명 개그맨 김철민 씨 또한 복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채널 A의 '풍문으로 들었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하였다. 12월에 피 검사하니까 정상으로 나오고, 폐 암세포도 줄고, 간 수치도 잘 나오고, 비염도 싹 사라졌다"면서 펜벤다졸에 대한 효과를 시청자들에게 알렸다.이 이후 펜벤다졸을 직접 구매하여 복용 후기를 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펜벤다졸.PNG

[이미지 제공=김승아,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하지만 이에 대해 권정혜(강동성심병원 교수)는 "미국 FDA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펜벤다졸은 사람한테는 사용할 수 없는 약이다.'라고 명시가 돼 있다. 개 구충제를 사람이 복용한다면 간 독성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식약처는 이에 대해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로, 말기 암 환자는 항암치료로 인해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전문가 상의 없이는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펜벤다졸 복용의 위험성을 표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약들은 임상시험 등을 거쳐서 안전성이 검증된 반면, 펜벤다졸은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펜벤다졸 복용은 위험하다는 의견 또한 적지 않다.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구충제인 알벤다졸 또한 암 치료에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문의들은 이 또한 위험하다고 말한다. 펜벤다졸과 관련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러 약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배선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4기류경주기자 2020.02.22 23:13
    해당 방송을 시청한 적이 있어서 정말 개 구충제가 효과가 있는 건지 궁금했는데 기사 덕분에 호기심으로 복용했다간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
  • ?
    14기김서연기자 2020.02.24 23:32
    개 구충제가 어떤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기사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14기이수연기자 2020.02.25 00:29
    다른 잡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해본 적이 있는데 더 자세한 정보가 나와있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
    14기김도연기자 2020.03.23 16:25
    정말 신기하네요 사람이 먹는 구충제도 아닌 개 구충제로 인해 암이 완치가 되었다니..!
    그래도 전문가들이 위험하다고 말한다면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다들 전문가에 말을 들으시고 더 이상 복용 안 하시고 대란도 멈췄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소식! 알면 좋은 지식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
    14기조윤혜기자 2020.03.23 19:59
    암환자분들에게는 그나마 펜벤다졸이 하나의 희망이니까 약국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사용하시는 거겠지만 좀 더 효과좋고 부작용 없게 만든 좋은 약을 먹으셨으면 좋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963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901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2304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개학 file 2020.05.29 조현수 12311
코로나 이후 떠오르는 '언택트' 산업 2020.06.01 신지홍 7835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등교 개학 file 2020.06.01 박소명 7032
저가항공사들의 반란? 1 2020.06.01 이혁재 7487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7661
일본과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차이 2020.06.01 이다진 7311
교과서 속 부정확한 성(性) 지수 교체 시급 file 2020.06.02 박지훈 8056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6832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 미국의 인종차별 file 2020.06.02 임상현 7990
대중교통도 마스크 의무화 1 file 2020.06.05 최윤서 9850
코로나로 인한 여행 file 2020.06.08 양소은 7654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우리의 인권의식은? 2 file 2020.06.08 유지은 18462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 file 2020.06.09 김서원 6386
PK8303의 추락. 이유와 결과 2020.06.10 이혁재 6710
'강제징용' 일본의 뻔뻔한 태도 2020.06.10 조은우 7771
미국에서 일어난 시위와 폭동, 'Black Lives Matter' 1 2020.06.16 허예진 8922
등교개학 이후, 학교 VS 코로나-19 2020.06.16 홍승우 7355
나날이 늘고 있는 아동학대, 가정폭력...줄일수는 없을까? 2 file 2020.06.17 이채원 12357
누군가의 대변이 치료제가 될 수 있다? 2020.06.18 박혜린 7212
소년법 개정되나? file 2020.06.19 이지우 8663
정의연은 과연 누구를 위한 단체인가? file 2020.06.23 이예빈 8584
어둠의 그림자, 청소년들을 덮치다 file 2020.06.23 최유림 10636
전두환, 노태우 동상 철거, 그 이유는? file 2020.06.24 이가빈 8095
꿈의 직장,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file 2020.06.25 유시온 9381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씨, 구속 2개월 연장...7월 범죄인 인도심사 추가 심문 file 2020.06.25 김수연 8506
한국전쟁 70주년인데...20일간의 일촉즉발 남북 관계 file 2020.06.26 김대훈 10243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위협 file 2020.06.26 이다은 8556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file 2020.06.26 정미강 9425
G- 경제 국제기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가? file 2020.06.29 윤영주 9223
폐의약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 사람들은 알고 있나? 2020.06.29 서지은 9935
6.25 D-DAY, 국민들 우려대로 전쟁 일어날까? file 2020.06.29 임지안 7020
코로나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대응 file 2020.06.29 임지안 7812
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원, 하루 사이 20만 돌파 file 2020.06.29 박채니 8249
스쿨존, 과연 정말 안전할까? 2020.06.29 이수미 8961
전국 학생들이라면 모두 받을 수 있는 '농산물 꾸러미' file 2020.06.29 하늘 7287
쓰레기섬에 대해 (About Great Pacific Garbage Patch) 2 file 2020.06.30 이채영 14231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5008
일본의 수출 규제 시행 1년, 양국의 계속되는 대립 관계 3 file 2020.07.09 유지은 17827
코로나 상황 속에서 등교 수업 1 file 2020.07.13 손혜빈 8966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8055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 양자역학의 원리 속에? 1 file 2020.07.15 서수민 20420
전 세계, 한국을 뛰어넘다? file 2020.07.20 이다빈 12702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美 송환 불허한 법원, 가라앉지 않는 비난 여론 2 file 2020.07.22 김수연 10015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file 2020.07.22 김다인 15680
수도 이전? 그린벨트 해제? 갑론을박 부동산 대책 file 2020.07.23 김대훈 9029
2021년 최저임금 130원 인상된 8,720원 결정…역대 최저 인상률, 그 이유는? 1 file 2020.07.24 이민기 11417
사회적 사각지대 속 청소년 부모, 긴급복지지원 법 발의되다 file 2020.07.27 김예한 9473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작지만 큰 배려 1 file 2020.07.27 이도현 82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