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형마트 의무휴업, 누구를 위한 휴업일인가?

by 3기이소연기자 posted May 22, 2016 Views 160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10-043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8 (서울 종로구 통인동 10-3) 통인시장 (통인동)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의해 피해 받고 있다고 판단한 법원은 2013년 3월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신설된 대형마트 의무조항을 적절하다고 판결내렸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자치단체장들은 ‘0시∼오전 8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공포하고 대형마트의 영업을 규제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의무휴업 조항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가지고 있을까. 재래시장의 모습과 시민 및 상인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직접 재래시장을 찾아가 보았다.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찾아간 경복궁역의 통인시장에는 따뜻한 음식냄새가 가득했다. 카메라를 들고 반찬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외국인과, 피아노 가방을 든 아이들에게서는 전통시장 특유의 향기가 전해졌다. 5년전부터 통인시장은 돈 대신 엽전을 사용하는 특이한 통인시장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통인시장만의 특징이다.

1.JPG

[통인시장의 특징이 된 엽전도시락카페 안내문 =직접촬영]


 통인시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통인시장의 장점을 물었다. 골목길에 다양한 상점이 모여 생겨났다는 점에서 대한민국만의 관광상품이라는 의견과 다양한 먹거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그들은 부족한 편의시설과 콘텐츠 부족을 단점으로 삼았으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은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통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에 대해 한걸음 더 조사하기 위해 통인시장 대표인 심계순부장을 만났다. 그녀는 침체되던 재래시장들 틈에서 통인시장을 활성화 시킨 방법에 대해 ‘활성화원인을 단편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통인시장의 경우 2005년도부터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이벤트등 다양한 자체적 이벤트와 가지각색의 먹거리 컨텐츠가 자리잡고있는 점을 장점으로 삼아 엽전을 사용하는 도시락 카페를 개장해 통인시장의 활발한 활동을 유도했다. ’라고 답했으며 대형마트 의무 휴업에 대해서는 ‘ 재래시장이 특히 영향을 받는다고는 결단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소비트렌드는 공산품은 대형마트를 선호하고, 1차 가공품은 전통 시장을 이용하는 등 각각의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가치부터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또 ‘통인시장도 여느 재래시장과 같이 침체기를 겪었지만 마을기업을 세움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이다. 재래시장은 대형마트를 견제하기 보다는 재래시장 자체적으로 발전하고 교류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찾아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여러 시민과 상인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의무휴업은 재래시장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재래시장에도, 소비자에게도, 대형마트에게도 무의미한 의무휴업은 계속되어야 하는 걸까? 애꿎은 대형마트를 규제하기 보다는 재래시장 스스로 경쟁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주는 것이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더욱 발판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소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영경기자 2016.05.23 00:20
    맞습니다. 저 또한, 대형 마트의 편의성에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과연 대형마트의 휴업으로 재래시장을 이용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의 인심이나 푸근함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윤동욱기자 2016.05.23 08:55
    상생하는 방법들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청소년들도 힘을 모아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잘 읽고 갑니다.
  • ?
    3기권주홍기자 2016.05.23 20:39
    재래시장인데도 도시락카페가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네요! 저도 이번에 재래시장에 대해 기사를 썼는데 잘보고갑니다~
  • ?
    3기전지우기자 2016.06.12 21:59
    대형마트 휴업이 꼭 재래시장에게 효과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 법의 개선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님의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913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859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1863
공동주택 거주민들을 떨게하는 무시무시한 그 이름 "층간소음" 10 file 2017.02.21 류서윤 16033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6046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6058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스캔들? 4 file 2017.01.25 김민정 16073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file 2019.05.31 김도현 16074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6086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16091
대보름과 함께 떠오른 민중의 목소리 2 file 2017.02.12 오지은 16094
대형마트 의무휴업, 누구를 위한 휴업일인가? 4 file 2016.05.22 이소연 16097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공급과 공급의 탄력성 file 2018.08.27 김민우 16109
3월 9일 부분일식 관찰 2 file 2016.03.25 문채하 16119
지카 바이러스 확산 대응 방법은? 2 file 2016.03.25 노태인 16121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file 2016.09.24 최시헌 16122
4차 민중총궐기, 서울광장에서 진행 5 file 2016.02.27 황지연 16127
소녀가 홀로 싸우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할게요. 10 file 2017.02.16 안옥주 16131
고속버스 시내버스…. 심지어 통학 버스도 음주운전 기승 6 file 2016.03.26 최희수 16158
부산구치소 이전 설명회,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 1 file 2017.02.19 손수정 16159
간통죄 폐지 이후 1년, 달라진 것은? 8 file 2016.02.25 한서경 16177
세월호 참사 2주기 세월호가 한국 정치에게 묻는다. 2 file 2016.04.22 이강민 16210
18세 선거권, 권리 없는 의무가 있을 수는 없다. 5 file 2017.05.05 윤익현 16220
14일 '충주시민 반기문 환영대회' 열리다. 3 file 2017.01.25 김혜린 16225
김정남 암살, 그 이유는? 북한 이대로 괜찮은가 1 2017.03.02 조영지 16237
근로자의날, 일제식 표현이라고? 2 file 2016.03.25 김윤지 16250
스크린 독과점의 논란, 재시작? 3 file 2016.09.14 손지환 16261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4 file 2017.07.19 윤익현 16264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16268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6282
비바람에도 꺼지지않는 촛불, 14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1 file 2017.02.13 정진영 16297
소년법 개정 (목적은 교화 먼저?/처벌 우선?) 1 file 2018.02.05 정준교 16307
기대와 우려속···안철수 전 대표의 '5-5-2 학제 개편안' 2 file 2017.02.19 김정모 16311
일본 불매운동의 시작, 그리고 의문 file 2019.07.29 안광무 16314
내 손 안의 판도라... 스마트기기 14 file 2016.02.13 한종현 16338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16341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7 file 2017.02.12 박수지 16351
벽화,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진 않습니까? 2 file 2016.03.24 이하린 16353
대선 토론회 북한 주적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3 file 2017.04.20 김동언 16361
변화해야 할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0 file 2016.02.22 박나영 16364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6364
믿을 수 없는 사학재단의 끊임없는 비리 -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법정 구속되다 1 file 2017.02.24 정선우 16377
대한민국의 조기대선, 후보는? 8 2017.01.31 유태훈 16381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3 file 2017.02.20 김민주 16393
자유학기제로 진로 고민 해결? 5 file 2016.04.10 이민정 16395
사드 배치, 남한을 지킬 수 있는가 17 file 2016.02.16 고건 16396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16397
나비 달기 캠페인과 함께 하는 위안부 서명운동 4 file 2016.04.09 오시연 16408
가게에 직원이 없다? 커져가는 키오스크 시장 file 2019.08.01 김사랑 16416
시민의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8.01 엄태강 16432
야간자율학습의 실체 1 2016.04.19 김상원 164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