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by 6기박현규기자 posted Apr 05, 2018 Views 976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크기변환50_그림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현규기자]


오는 4, 5월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3월 말에 북중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중국은 김정은을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깍듯하게 예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계속하고, 시진핑 대북특사를 홀대하였으며, 중국은 UN의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북중 관계가 소원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정상회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북중 정상회담에 임했을까? 첫째, 대북 외교라인을 강경파로 교체한 미국과 이러한 미국을 등에 업고 있는 한국을 대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하는 북한으로서는 미국을 견제하고 협상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중국이 필요했을 것이다. 둘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혈맹을 자처하는 영원한 우군인 중국과의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셋째, 한국 및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실패할 경우, 북한의 생존을 위해서는 보험 차원에서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복원이 필요했던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네 번째로 한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라고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노렸을까? 첫째, ‘차이나 패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지역 특히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김정은과 만남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장 우세하다. 지난 3월 중국 헌법에서 국가 주석 임기 제한 규정을 없애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시진핑의 입장에서는 북핵 문제에서 차이나 패싱이 될 경우 국제적인 망신뿐만 아니라 자국 내 권력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 둘째, 중국의 입장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대결에서 완충 역할을 하므로 북한과의 관계복원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셋째,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이 북한의 배후 역할을 하는 경우, 미국은 중국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고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무역마찰에서 더욱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미국과의 무역마찰뿐만 아니라 하나의 중국에 반하는 대만 여행법을 발효하여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중국의 대미 정치 상황이 악화되는 상태에서 중국은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가 필요할 것이며,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북중 양국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인 회담이 이루어졌다는 관측을 할 수 있다. 북중 정상회담이 향후 한반도 비핵화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강대국들에 의해 한반도의 미래가 결정되는 전철이 반복되지 않고 당사자인 남북한이 주도권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박현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950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892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2208
‘포켓몬 고’ 따라 삼만리, 각종 부작용 속출 file 2017.02.08 박현규 16036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6046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6059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스캔들? 4 file 2017.01.25 김민정 16075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file 2019.05.31 김도현 16079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6088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16095
대보름과 함께 떠오른 민중의 목소리 2 file 2017.02.12 오지은 16095
대형마트 의무휴업, 누구를 위한 휴업일인가? 4 file 2016.05.22 이소연 16099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공급과 공급의 탄력성 file 2018.08.27 김민우 16111
3월 9일 부분일식 관찰 2 file 2016.03.25 문채하 16122
지카 바이러스 확산 대응 방법은? 2 file 2016.03.25 노태인 16122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file 2016.09.24 최시헌 16124
4차 민중총궐기, 서울광장에서 진행 5 file 2016.02.27 황지연 16128
소녀가 홀로 싸우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할게요. 10 file 2017.02.16 안옥주 16132
고속버스 시내버스…. 심지어 통학 버스도 음주운전 기승 6 file 2016.03.26 최희수 16162
부산구치소 이전 설명회,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 1 file 2017.02.19 손수정 16163
간통죄 폐지 이후 1년, 달라진 것은? 8 file 2016.02.25 한서경 16179
세월호 참사 2주기 세월호가 한국 정치에게 묻는다. 2 file 2016.04.22 이강민 16211
18세 선거권, 권리 없는 의무가 있을 수는 없다. 5 file 2017.05.05 윤익현 16223
14일 '충주시민 반기문 환영대회' 열리다. 3 file 2017.01.25 김혜린 16226
김정남 암살, 그 이유는? 북한 이대로 괜찮은가 1 2017.03.02 조영지 16237
근로자의날, 일제식 표현이라고? 2 file 2016.03.25 김윤지 16251
스크린 독과점의 논란, 재시작? 3 file 2016.09.14 손지환 16263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4 file 2017.07.19 윤익현 16266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16272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6284
비바람에도 꺼지지않는 촛불, 14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1 file 2017.02.13 정진영 16299
소년법 개정 (목적은 교화 먼저?/처벌 우선?) 1 file 2018.02.05 정준교 16310
기대와 우려속···안철수 전 대표의 '5-5-2 학제 개편안' 2 file 2017.02.19 김정모 16314
일본 불매운동의 시작, 그리고 의문 file 2019.07.29 안광무 16327
내 손 안의 판도라... 스마트기기 14 file 2016.02.13 한종현 16339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16345
벽화,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진 않습니까? 2 file 2016.03.24 이하린 16354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7 file 2017.02.12 박수지 16356
대선 토론회 북한 주적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3 file 2017.04.20 김동언 16361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6365
변화해야 할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0 file 2016.02.22 박나영 16366
믿을 수 없는 사학재단의 끊임없는 비리 -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법정 구속되다 1 file 2017.02.24 정선우 16378
대한민국의 조기대선, 후보는? 8 2017.01.31 유태훈 16382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3 file 2017.02.20 김민주 16396
사드 배치, 남한을 지킬 수 있는가 17 file 2016.02.16 고건 16398
자유학기제로 진로 고민 해결? 5 file 2016.04.10 이민정 16398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16401
나비 달기 캠페인과 함께 하는 위안부 서명운동 4 file 2016.04.09 오시연 16413
가게에 직원이 없다? 커져가는 키오스크 시장 file 2019.08.01 김사랑 16420
시민의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8.01 엄태강 16438
야간자율학습의 실체 1 2016.04.19 김상원 164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