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소녀가 홀로 싸우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할게요.

by 4기안옥주기자 posted Feb 16, 2017 Views 161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02-14-14-03-3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옥주기자]


종로에 위치한 구 일본 대사관 앞 평화비 소녀상 옆에는 24시간 소녀상을 지키는 따스한 손길들이 있다. 2015년 12월 28일 맺은 한. 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폐기를 위해 2015년 12월 30일부터 시작된 소녀상 농성 운동은 벌써 400일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계절은 돌고 돌아 봄을 기다리고 있지만 소녀상 옆 비닐 천막은 변함없이 농성을 시작하던 때의 모습 그대로 머물러 있다. 본 기자는 지난 2월 14일 소녀상 지킴이분들 중 한 분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소녀상 농성 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A.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선생님께서 수요 집회에 참석해보라고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다.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친한 언니가 수요 집회에 함께 참석하자고 해서 수요 집회에 참석하고 그 후에 농성장에 찾아와서 언니, 오빠들의 이야기를 듣고 농성에 참여하게 되었다.


Q. 처음 소녀상 농성 운동에 참여한다고 하셨을 때 주변 반응은 어떠셨나요?

A. 친구들의 반응은 "네가 추운데 왜 거기서 고생을 하냐. 다른 사람이 해도 되지 않느냐"라는 반응이었는데 부모님께서는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주셨다. 부모님께서 원래 이런 일에 관심이 많으셨고 자식이 이런 일을 한다는 걸 자랑스러워하셨다.


Q. 긴 시간 동안 소녀상 농성 운동을 하시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힘든 점은 가장 먼저 기후인 거 같다. 날씨가 추워서 자고 일어나면 기온 차 때문에 바닥이랑 침낭에 얼음이 우수수 떨어져 있다. 또 새벽에 경찰차와 주변에서 나는 소음과 매연 때문에 잠을 잘 못 이룬다. 그리고 앞에 계시는 경찰분들이 우리를 지켜주시는 것이 아니라 일본 대사관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감시를 하시고 우리가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닌데 채증을 하신다. 서로 견제해야 하고 싸워야 하는 것도 힘든 거 같다.


Q. 그럼 소녀상 농성 운동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A. 새벽에 잠을 자다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서 잠을 깼다. 천막이 투명해서 밖을 보니까 소녀상 앞에서 어떤 한 아저씨분께서 무릎을 꿇고 계속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하시면서 우셨다. 근데 그분이 사장님이셨던 거 같다. 옆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2분이 계속 "사장님 일어나세요. 사장님 가요." 하셨다. 아마 술 취하셔서 그러셨던 거 같은데 그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A. 이름은 대학생 공동행동으로 되어있지만 그것은 하나의 연대체니까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나이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하룻밤이라도 좋으니까 농성을 함께 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요 집회가 아니더라도 농성장에 자주 들르셔서 같이 얘기 나눴으면 좋겠다.?


Q. 그렇다면 농성에 어떻게 함께 참여할 수 있나요?

A. 페이스북에 '대학생공동행동 소녀상농성운동' 이라는 페이지가 있다. 거기에 메시지 보내기 하셔서 "며칠에 농성하고 싶어요" 하고 보내주시면 연락이 따로 갈 거다.


2017-02-14-14-03-5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옥주기자]


시간이 흘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 238분 중 현재 생존해계시는 할머님은 총 39분이시다. 벌써 199분의 할머님이 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되셨다. 우리는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여기서 멈춰야 한다. 한 분의 할머님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일본 정부로부터 진실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사과를 받아내고 잊지 않는 것이 살아계시는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 그리고 별이 되신 할머니분들께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안옥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유경기자 2017.02.17 23:47
    마지막 문단이 인상깊네요... 맞아요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 ?
    4기안옥주기자 2017.02.18 00:37
    기사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4기정주연기자 2017.02.18 03:26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다 해볼께요!기자님 덕준에 소녀상에 대해서 다시 한전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좋은 기사 잘 보고 갔어요:-)
  • ?
    4기안옥주기자 2017.02.22 22:59
    감사해요 주연기자님:)
  • ?
    4기소윤지기자 2017.02.18 19:50
    농성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국민들이 소녀상에 대해 잊지않고 기억하고
    작은 부분이라도 참여해서 꼭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고 소녀상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려요!
  • ?
    4기안옥주기자 2017.02.22 23:01
    정말 대화도 나눠봤는데 다들 너무 멋지신 분들 같더라고요 !!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
    4기김혜진기자 2017.02.19 00:13
    마지막 문단이 정말 인상깊네요. 소녀상 농성운동은 기사를 통해 처음 접했는데 저도 꼭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아직은 고등학생이라 참여하지못하지만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꼭 일본정부로 부터 사과를 받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안옥주기자 2017.02.22 23:02
    앞으로도 모든 분들이 혜진기자님처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분들과 그 아픈 역사 그리고 소녀상을 잊지않았음해요 !!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4기유림기자 2017.02.19 18:45
    소녀상 농성 운동에 대한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인상깊게 남았었는데 아직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존경스럽네요. 역사를 왜곡하려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적하며 소녀상을 지키는 농성 운동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안옥주기자 2017.02.22 23:03
    맞아요 정말 이 날씨에 너무 멋지신 분들 같아요 !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975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911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2427
‘포켓몬 고’ 따라 삼만리, 각종 부작용 속출 file 2017.02.08 박현규 16039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6046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6059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스캔들? 4 file 2017.01.25 김민정 16075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file 2019.05.31 김도현 16084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6088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16095
대보름과 함께 떠오른 민중의 목소리 2 file 2017.02.12 오지은 16096
대형마트 의무휴업, 누구를 위한 휴업일인가? 4 file 2016.05.22 이소연 16101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공급과 공급의 탄력성 file 2018.08.27 김민우 16113
지카 바이러스 확산 대응 방법은? 2 file 2016.03.25 노태인 16122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file 2016.09.24 최시헌 16124
3월 9일 부분일식 관찰 2 file 2016.03.25 문채하 16126
4차 민중총궐기, 서울광장에서 진행 5 file 2016.02.27 황지연 16128
소녀가 홀로 싸우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할게요. 10 file 2017.02.16 안옥주 16136
고속버스 시내버스…. 심지어 통학 버스도 음주운전 기승 6 file 2016.03.26 최희수 16162
부산구치소 이전 설명회,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 1 file 2017.02.19 손수정 16164
간통죄 폐지 이후 1년, 달라진 것은? 8 file 2016.02.25 한서경 16180
세월호 참사 2주기 세월호가 한국 정치에게 묻는다. 2 file 2016.04.22 이강민 16212
18세 선거권, 권리 없는 의무가 있을 수는 없다. 5 file 2017.05.05 윤익현 16223
14일 '충주시민 반기문 환영대회' 열리다. 3 file 2017.01.25 김혜린 16227
김정남 암살, 그 이유는? 북한 이대로 괜찮은가 1 2017.03.02 조영지 16239
근로자의날, 일제식 표현이라고? 2 file 2016.03.25 김윤지 16255
스크린 독과점의 논란, 재시작? 3 file 2016.09.14 손지환 16263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4 file 2017.07.19 윤익현 16266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16275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6286
비바람에도 꺼지지않는 촛불, 14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1 file 2017.02.13 정진영 16300
소년법 개정 (목적은 교화 먼저?/처벌 우선?) 1 file 2018.02.05 정준교 16313
기대와 우려속···안철수 전 대표의 '5-5-2 학제 개편안' 2 file 2017.02.19 김정모 16315
일본 불매운동의 시작, 그리고 의문 file 2019.07.29 안광무 16328
내 손 안의 판도라... 스마트기기 14 file 2016.02.13 한종현 16340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16347
벽화,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진 않습니까? 2 file 2016.03.24 이하린 16354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7 file 2017.02.12 박수지 16358
대선 토론회 북한 주적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3 file 2017.04.20 김동언 16362
변화해야 할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0 file 2016.02.22 박나영 16366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6366
믿을 수 없는 사학재단의 끊임없는 비리 -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법정 구속되다 1 file 2017.02.24 정선우 16378
대한민국의 조기대선, 후보는? 8 2017.01.31 유태훈 16383
자유학기제로 진로 고민 해결? 5 file 2016.04.10 이민정 16398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3 file 2017.02.20 김민주 16398
사드 배치, 남한을 지킬 수 있는가 17 file 2016.02.16 고건 16399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16402
나비 달기 캠페인과 함께 하는 위안부 서명운동 4 file 2016.04.09 오시연 16414
가게에 직원이 없다? 커져가는 키오스크 시장 file 2019.08.01 김사랑 16424
시민의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8.01 엄태강 16441
야간자율학습의 실체 1 2016.04.19 김상원 164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