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이상화 현실의 모순 9시등교, 최대 수혜자는 학생

by 신정은기자 posted Sep 20, 2014 Views 218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추진으로 시행하게된 9시등교제가 지난 1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9시등교제에 대한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의 수면권을 보장해주어야 하는가, 미래를 위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가 라는 측면의 두 입장으로 나뉘어 논쟁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학부모, 교사의 입장으로 나누어 의견을 정리해 보았다.


학생들의 입장

지난 18일 아직 9시 등교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인천시에 위치한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 1학년 3반 학생들 2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9시 등교제에 찬성하는 학생이 5명, 반대하는 학생이 20명으로 반대하는 입장의 학생들의 수가 월등히 많았다. 찬성측 입장의 학생들은 '학생들의 부족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준다', '오전 수업시간에 피로감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된다' 된다는 의견들을 제시하였고, 반대측 입장의 학생들은 '고3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애 방해가 된다.' '늦게 시작하면 야간보충학습, 0교시 제도 등을 통해 그만큼 보충해야 하고 결국 9시 등교제는 필요 없어진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다수의 학생들이 9시 등교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임을 알 수 있었다.


교사와 학부모의 입장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의 창의인성부 부장이신 김효영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Q : 학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본 9시 등교제는 어떠한가?


A: 한 아이의 엄마로서 9시 등교제는 시행 되어야 한다. 우선 대부분의 학교들이 8시에서 9시 사이에 학생들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바라보았을 때 그냥 붙잡아만 있고 돌봄의 기능밖에 못 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제대로 관리하기 에는 충분한 인력이 없고, 선생님들의 의지도 없고, 학생들의 의지도 없다. 그래서 형편없이 운영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9시 등교제는 시행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Q: 그렇다면 9시 등교제의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 중 어느 쪽이 더 강하다고 생각되는가?


A: 위의 상황만을 고려했을 때는 시행하였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볼수 있으나 현실의 상황과는 많은 모순이 존재한다. 우선 9시 에 출근하는 부모들이 거의 드물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방치가 되는것이다. 돌봄의 기능만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학교에 학생들을 보내면 학부모들이 안심이 되는데, 9시 등교제로 인해 애들이 오히려 방치가 되고, 그시간에 밥도 못먹고, 게임을 하고, 게임을 하다보면 학교에 늦고 하는 이런 악순환들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두번째로는 어른들이 모두 아홉시 후에 출근을 한다고 하여도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들은 특성상 심한 교통체증의 문제도 피해갈수 없다.


Q: 교사 김효영으로 9시 등교제를 보았을 때 이 제도는 어떠한가?


A: 교사로서 나는 어떤 것이 더 학생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수면권을 보장해주는 것과 더 많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 중 어떤것이 학생을 위한 건지 생각해 본 결과, 학생들의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일찍 등교하여 공부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학생, 학부모, 교사가 아니지만 9시 등교제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통학버스 기사들이다.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학생통학분과위원회는 지난 2일 "통학버스 운수종사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9시 등교를 철회하라"고 본격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7시부터 8시까지 학생들의 통학을 책임지는 버스기사들은 '9시 등교로 인해 자신들의 월급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며 '이는 생명권을 위협함과 동시에 기사들의 일자리를 빼았는 제도' 라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사회의 다각도적인 면에서 바라본 결과 9시 등교제는 우리 사회의 이상과 현실의 모순이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사회의 관습을 바꾸기에는 상당한 무리수들이 존재를 하는데, 이 제도는 현실의 한계가 많은 역기능 들을 고려하지 않은 제도라는 생각도 든다. 결국 사회의 이상과 현실의 모순으로 중간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다. 학생들을 위해서 만든 9시 등교제가 학생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나마 해보게 된다. 이상과 현실의 절충안이 나왔을 때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은 아닐까?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 신정은 기자 (jungeun1116@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889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830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1603
위안부 합의, 피해자들의 끝없는 고통 1 file 2017.08.29 신기재 10122
위안부.. 지원금액 전액 삭감 과연 옳은 결정인가.. 2 file 2016.06.26 안성미 14724
위조 신분증 이제는 해결할 수 있다? file 2017.08.28 임소현 13743
위험에 빠진 청소년, 흡연으로부터 멀어질 방법은? 2014.07.27 김대연 22599
위험에 처한 아이들 2 file 2016.05.23 김도윤 13359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17018
위협받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인권 file 2021.09.03 이가빈 6448
유가족의 간절한 기도, 떠오르는 세월호 1 file 2017.03.25 김수희 10366
유권자가 투표할 후보를 볼 때 더 중요한 것은 학교 정보인가? 경력 정보인가? file 2020.04.08 오주형 10499
유권자들 마음 끄는 '가족 마케팅' file 2016.05.22 박소윤 15578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3576
유기견들의 다양한 기다림 그리고 인내 file 2019.07.02 정수민 10912
유기질 폐기물이 에너지 자원으로? file 2019.02.28 서민석 11664
유네스코에 등재된 '군함도' 2 file 2017.09.01 한수정 11972
유니클로 광고 논란, 일본 불매운동 재점화 file 2019.11.08 권민서 11069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계의 소녀상의 위치는? 2017.03.25 강지오 13337
유력 美 국방장관 후보 플러노이, '72시간 격침' 기고문서 군사 혁신 강조 3 file 2020.11.24 김도원 11689
유명 브랜드의 고객 폭행 사건 2 file 2018.05.11 구희운 11353
유승민 비대위원장 수용 의사 밝혀, 바른당 자강론으로 가닥 file 2017.09.27 조인성 12703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대북제재결의안 3 2017.09.27 황준엽 9610
유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다 1 file 2017.08.14 전보건 13508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17208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9762
유행처럼 퍼지는 우울, 무기력....혹시 ‘코로나 블루’ 아니야? file 2020.04.27 정예진 8572
윤 후보, 홍대거리를 순찰하며 현 경찰제도에 대해 논의 file 2021.12.08 이승열 10478
윤기원 선수의 의문의 죽음, 자살인가 타살인가 10 file 2016.02.21 한세빈 18155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file 2022.03.21 이유진 875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는 어디로 정했나? file 2022.04.26 강준서 6602
윤석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에 이은 '개 사과' 논란에 이 지사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야" file 2021.11.04 이도형 6927
은여울 역사동아리, 서대문형무소에 가다 1 file 2015.05.24 이세령 28543
음원차트 순위 꼭 있어야 하나? 1 file 2020.01.02 전혜은 8413
음주운전과 윤창호법 1 file 2019.01.07 조아현 9550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4384
의대생 증원에 따른 파업과 약대 학부전환, 입시에 '나비효과' 줄까? 1 file 2020.08.21 차준우 7351
의도적인 트럼프의 발언? 1 file 2020.03.06 권수현 7328
의료 서비스의 특징이자 맹점, 공급자 유인 수요 file 2018.11.22 허재영 21406
의료기기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file 2018.02.22 홍수빈 10517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 사건... 과연 진실은? 1 file 2019.02.26 최수혁 12277
의정부시에서 열린 세월호 4주기 추모제 file 2018.04.20 홍민기 10411
의학적 홀로코스트,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해줄 K 방역 1 file 2021.01.18 김나희 8765
이 ‘데자뷰’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5 file 2016.09.16 조민성 14110
이 게시물은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2017.08.29 이유한 9423
이 노래는 언젠가 고향땅에 닿을 겁니다. file 2018.01.17 여승헌 10488
이게 선진국 일본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이라고? 2 file 2020.04.21 이예빈 10305
이념 전쟁...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도 일어나 4 file 2017.02.17 화지원 14717
이란, 이라크 이르빌 향해 미사일 공격 file 2022.03.16 권강준 6269
이란, 핵 합의 복귀 밝혀, 이란과 미국 간 악연의 시발점은 어디인가? file 2021.11.08 권강준 9263
이란교민 전세기 귀국 2 file 2020.03.25 신동민 73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