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미국의 극적인 승부수, '회담 취소 선언'이 가져온 효과

by 7기김세민기자 posted Jun 11, 2018 Views 1047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Letter-to-Kim-Jung-Un.jpg

[이미지 제공=백악관 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미국은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가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전격적으로 취소 의사를 천명했다. 이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때의 일이었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일이기도 해 전 세계에 더욱 큰 충격과 우려를 안겨주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반도 정세가 또 한 번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 같은 예상과는 달리 현재 북미 관계는 급속도로 호전되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상회담 취소로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북미 관계가 이토록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 교수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공개적인 적대감과 극도의 분노를 회담 취소의 표면적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의제 조율이 잘 안 된 것 같다."며 의제 조율 상의 충돌을 회담 취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었다.


 동시에 문 교수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 강행과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하던 도중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으면 상당히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이었으나, 북한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미국인 인질 석방 등 호의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당시의 시국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당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전문가들은 비단 문 교수뿐만이 아니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본질적으로 미국 내부 문제, 조율 부족 등 때문이고, 북한도 이런 이유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본인들의 필요와 간절함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또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는 “트럼프는 현 상황에서 북한의 핵포기를 받아내지 못하고 정상회담이 오히려 갈등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취소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북한은 회담 취소 선언 이후 9시간 만에 김계관 외무성을 통해서 회담 재개에 대한 유화적인 입장을 밝혔고 미국은 이에 화답했다. 이전의 북한의 태도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모습이다. 미국의 '승부수'가 하나의 성공적인 '외교 전략'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편 양국 정상은 회담을 이틀 앞두고 싱가포르에 도착해 오는 12일에 열릴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다.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하루빨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길 기원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7기 김세민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3791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0731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20885
교칙, 은근한 차별과 편견... 1 file 2018.10.18 유하늘 10483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0479
평택 평화의 소녀상,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 3 file 2017.03.24 장수임 10479
미국의 극적인 승부수, '회담 취소 선언'이 가져온 효과 2 file 2018.06.11 김세민 10478
대한민국, 생명보다 성적? file 2017.12.04 전세연 10476
청소년들, 사드(THAAD)를 어떻게 생각할까? 1 file 2017.03.20 4기이예인기자 10476
과연 한반도의 봄은 다가올 것인가? file 2018.03.27 이지훈 10470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1천만 명 서명운동 2017.11.21 강승필 10470
국가를 이끄는 힘! 정치구조와 정부 비교, “한국과 중국의 정치구조” file 2021.10.29 권나연 10465
피의자 신분 박 전 대통령의 첫 검찰 수사 1 file 2017.03.21 최지오 10465
청와대 게시판 '난민신청 허가 폐지/개헌' 청원 70만 돌파 4 file 2018.07.27 김정우 10464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1 file 2017.04.09 양희원 10460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file 2018.02.21 조승주 10455
납치범이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3 file 2020.02.26 안효빈 10452
제 14회 민족정기선양 3.1독립만세재현 활동 개최 file 2017.03.25 조혜준 10448
#ME Too 진실과 왜곡, 그리고 현재는... file 2018.08.17 정다원 10446
공영방송, 이대로 괜찮은가? 6 2017.08.22 손다빈 10446
'폭염에 이어 폭우', 기습적 피해 받은 영동 1 file 2018.08.07 이선철 10441
유권자가 투표할 후보를 볼 때 더 중요한 것은 학교 정보인가? 경력 정보인가? file 2020.04.08 오주형 10439
사라지는 통일의 필요성.. 대책은 무엇인가 3 file 2017.08.17 김정환 10437
'투'덜대지 말고, '표'현하세요. 6 file 2017.05.05 이주은 10437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0429
삼산고 학생들이 힘을 합친 '위안부 소녀상 건립' 캠페인 1 2017.10.24 주하영 10426
사우디아라비아의 많은 변화, 여성들 새 삶 출발하나? 3 file 2018.10.12 이민아 10424
“사람이 다스리지 말고 법이 다스리게 하라” 1 file 2017.03.20 이윤영 10424
경찰 머리채 논란 과연 과잉대응이었을까? 1 file 2018.09.03 지윤솔 10423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3 file 2018.02.02 이승현 10423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 file 2017.05.12 김수연 10423
우리가 류샤오보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3 file 2017.07.18 박우빈 10421
이 노래는 언젠가 고향땅에 닿을 겁니다. file 2018.01.17 여승헌 10419
일탈 행위에 빠진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9.27 김하늘 10419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8 file 2017.07.23 송다원 10419
끝나버린 탄핵심판...포기하지 않은 그들 file 2017.03.25 이승욱 10419
한반도 문제의 판이 커진다? - 북러 정상회담과 중국의 반응 file 2019.05.02 맹호 10413
마크롱 정부에 반발한 '노란 조끼 운동' 시위 file 2018.12.10 정혜연 10410
보이지 않는 재앙, '미세먼지' 1 file 2019.02.25 김현정 10404
코로나19의 한복판에 선 디즈니월드의 재개장 file 2020.09.21 염보라 10400
의료기기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file 2018.02.22 홍수빈 10399
'소프트 타깃' 테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file 2017.05.23 유규리 10396
‘사형 선고’ 이영학, 판결불복 항소에 이어 재판부에 반성문 제출 1 file 2018.03.20 이정은 10390
윤 후보, 홍대거리를 순찰하며 현 경찰제도에 대해 논의 file 2021.12.08 이승열 10389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대책과 토지공개념 도입 file 2018.03.30 신유진 10389
2017 대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 file 2017.06.06 최현정 1038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0381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정책은? file 2017.10.20 김도연 10381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0380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1 2018.01.22 서호연 10375
AI 사태 100일 째, 아직도 끝나지 않은 AI(조류 인플루엔자) 1 file 2017.03.26 윤정원 103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