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유기견들의 다양한 기다림 그리고 인내

by 15기정수민기자 posted Jul 02, 2019 Views 108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정수민기자]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정수민기자]


매해 많은 숫자의 유기견이 전국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전국 동물보호센터에서 확인된 유기견만 약 10만 마리이고, 사설 보호소나 보호되지 않은 유기견의 수까지 더한다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 아이들 중 불행 중 다행인 아이들은 보호소에서 입양을 가게 되고, 조금 더 좋은 케이스라면 가정 임시보호처에서 가족과 생활을 하다가 입양을 가게 된다. 하지만 안락사되는 경우도 허다하고 식용견이나 번식견 등으로 이용되기 위해 잡혀가 더 처참한 생활로 빠지기도 한다.

 

이 중에서 가장 좋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 입양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 행운의 유기견들도 다 가지각색의 기다림을 거쳐 입양 길로 오르게 된다. 그중 몇 개로 추려본다면, 안락사가 없는 몇몇 시 보호소에서는 아이들이 철창 케이지에 갇혀 그 안에서 밥을 먹고 배설을 하며 입양을 기다린다. 많은 개체수의 유기견을 다 풀어 놓고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철창에 갇혀 있어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사람의 손길도 거의 받을 수가 없고, 언제 문의가 들어올지 모른 채 오랜 시간을 그 좁은 공간에서 지내야 한다. 조금 더 운이 좋은 아이의 경우에는 개인에게 구조되어 사설 위탁처나 병원 등의 기관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이러한 위탁처의 상황에서는 아이마다 관리를 받을 수는 있으나, 환경적인 면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쾌적하지가 못하다. 또한 성격적으로 다른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두려움이 많은 경우, 이러한 곳에서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는 힘든 생활이 될 수가 있다. 물론 몇백 마리, 몇천 마리를 풀어놓고 키우는 사설보호소에 비하면 엄청 좋은 환경이지만 말이다. 유기견 아이가 입양을 기다리는 가장 최고의 상황은 가정 임시보호처에서 돌봄을 받는 것이다. 입양과 똑같은 느낌으로 가족에게 사랑을 받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산책을 하고, 자기만의 푹신한 자리에서 잠을 잘 수 있다. 이런 가정으로 가게 되는 유기견들은 그나마 가장 행복한 유기견이라고 볼 수도 있다.

 

유기견, 번식견, 학대견, 식용견, 그리고 투견.

사람과 똑같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사랑받고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할 동물들인데, 이들은 무슨 죄로 잘못 태어난 것일까? 이 세상을 마치 힘들게만 살려고 태어난 듯, 불행하기만 한 아이들. 과연 이들에게도 행복이라는 것이 단 한 번이라도 찾아올 수 있는 것일까? 오늘도 10만 마리의 이상의 유기견들이 따뜻한 사랑이 있는 가족의 품으로 가기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그 위치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생명은 소중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1기 정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121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062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24178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9724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17160
유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다 1 file 2017.08.14 전보건 13472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대북제재결의안 3 2017.09.27 황준엽 9555
유승민 비대위원장 수용 의사 밝혀, 바른당 자강론으로 가닥 file 2017.09.27 조인성 12657
유명 브랜드의 고객 폭행 사건 2 file 2018.05.11 구희운 11298
유력 美 국방장관 후보 플러노이, '72시간 격침' 기고문서 군사 혁신 강조 3 file 2020.11.24 김도원 11620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계의 소녀상의 위치는? 2017.03.25 강지오 13275
유니클로 광고 논란, 일본 불매운동 재점화 file 2019.11.08 권민서 10993
유네스코에 등재된 '군함도' 2 file 2017.09.01 한수정 11923
유기질 폐기물이 에너지 자원으로? file 2019.02.28 서민석 11605
유기견들의 다양한 기다림 그리고 인내 file 2019.07.02 정수민 10821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3510
유권자들 마음 끄는 '가족 마케팅' file 2016.05.22 박소윤 15537
유권자가 투표할 후보를 볼 때 더 중요한 것은 학교 정보인가? 경력 정보인가? file 2020.04.08 오주형 10453
유가족의 간절한 기도, 떠오르는 세월호 1 file 2017.03.25 김수희 10332
위협받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인권 file 2021.09.03 이가빈 6373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16982
위험에 처한 아이들 2 file 2016.05.23 김도윤 13325
위험에 빠진 청소년, 흡연으로부터 멀어질 방법은? 2014.07.27 김대연 22552
위조 신분증 이제는 해결할 수 있다? file 2017.08.28 임소현 13714
위안부.. 지원금액 전액 삭감 과연 옳은 결정인가.. 2 file 2016.06.26 안성미 14665
위안부 합의, 피해자들의 끝없는 고통 1 file 2017.08.29 신기재 10051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1 2018.01.22 서호연 10403
위안부 수요 집회, 자유와 평화를 향해 외치다 2 2017.08.29 황유선 22244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갑질의 선을 넘었다 file 2018.11.19 박예림 9552
위기의 인도, 코로나19 극복하나? 1 file 2021.05.25 오경언 8067
위기에 부딪힌 에너지 전환 정책,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file 2018.07.26 박문정 8546
위기 경보 '심각' 격상... 초중고 개학 연기 file 2020.02.26 김다인 7622
월스트리트에 걸린 태극기 - 쿠팡의 미국 IPO 상장 1 file 2021.03.29 양연우 7652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월드컵과 경제 그리고 대한민국 2 file 2018.07.20 김민우 13582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러시아 월드컵 중계와 시장 경쟁 file 2018.07.16 김민우 13920
원전밀집도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원전사고에는 無기력 1 2018.02.21 이수안 12779
원전 찬반집회가 울산에서 열리다 2017.10.10 박채리 10037
원자폭탄, 그 시작은 아인슈타인? 1 file 2020.09.21 서수민 18308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7 file 2017.02.12 박수지 16276
원격수업을 주제로 한국 - 아랍에미리트 원격회담...전 세계로 퍼지는 온라인개학 file 2020.04.27 정태민 7451
울산 석유비축시설 지진에 안전한가? file 2018.02.20 오지석 12777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3435
울산 롯데백화점서 2월 첫 촛불집회열려 2 file 2017.02.05 서상겸 18890
운치 있는 해안가 산책로, 쓰레기 투기 빗발친다 file 2020.03.02 이승연 8801
우후죽순 터지는 인사 실패와 망언들, 급락하는 윤석열의 지지율 file 2021.12.27 윤성현 7223
우크라이나의 '개그맨' 출신 대통령 file 2019.05.22 이서준 12199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원자재 수급 불안 가속화하다? file 2022.03.25 이성훈 7708
우크라이나 사태와 반도체 기업 file 2022.02.28 이준호 5313
우주의 탄생, 작은 점이 폭발하다 1 file 2019.01.31 김가영 8595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한걸음, '인공 잎사귀'에 대하여 file 2019.04.15 전수이 11043
우버와 에어비앤비 더 이상 공유경제가 아니다. file 2018.02.21 김민우 143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