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by 3기서예은기자 posted Apr 20, 2016 Views 2436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앞으로 초··고등학교에서 지필고사가 사라지는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교육부가 전문교과 실기과목 등 특수한 경우일 때만 수행평가만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길 수 있게 했던 기존 학교생활기록부 지침을 교과의 특성에 따라 지필평가를 보지 않고 수행평가만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중간·기말고사가 사라지게 된다면 학교현장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지필평가 위주의 우리 교육은 주입식 암기위주여서 창의성이나 개성을 억압한다는 측면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교육부는 개정안을 적용시킨다면 토론, 협동 등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이 수업을 주도해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필평가 대신 과정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창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e.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서예은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그러나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개정안을 적용시킨다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평가는 공정성이나 객관성이 보정되어야 한다. 정답이 확실한 지필평가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보장되지만 수행평가는 교사의 주관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


 이렇기에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객관적 평가기준 등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평가에 부담을 느낀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등학교 교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질적 평가로 학생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숨겨진 재능 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객관적 평가기준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행평가 만으로 학생을 평가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의 출발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학생 중심의 토론 체험으로 교육과정이 개정되는 점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평가 방식이 바뀌는 것이 옳다. 하지만 객관성이나 기준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이를 강행한다면, 또 다른 부작용이 기다릴 것이다. 무조건 지필고사를 없애기 보다는 수행평가의 비중을 서서히 높여가면서 교육부나 학교가 객관성과 기준을 마련하고 적용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서예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윤정기자 2016.05.22 11:40
    저는 모든 학교들이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당연히 수행평가와 시험을 봐왔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관점을 바꿔볼수도 있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119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059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24147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0984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8813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15735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28815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8271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0493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9102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6020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2378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5338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883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723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3082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8301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5601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0322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4516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4945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10143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830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8229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30158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8756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4135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0754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4444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9754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0821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375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5232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899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9095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0404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7640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8037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19772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7872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2330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4777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6201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6603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0910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997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1507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0642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2731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2872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04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