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딥페이크 가해 80%는 10대...교육청, 예방교육 마련해야

by 22기김진원기자 posted Oct 30, 2024 Views 439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비밀 대화 기능, 채팅 삭제 기능이 용이하다고 알려진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20년 N번방 사건에 이어 일명 '2024년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 사건'이 화두가 된 것이다. 전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군대 내에서도 일어났던, 아직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 사건은 여러 시민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SNS인 텔레그램, 이 곳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우선 딥페이크 기술이란, 딥러닝 기술과 Fake란 단어를 합친 합성어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사진이나 영상에 인간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이미 사망한 가수를 AI에 딥러닝하여 실제로 살아 숨쉬며 노래를 부르는 듯한 연출을 불러 일으켰던 훈훈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여러 범죄, 특히 성범죄에 사용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엔 각 가해자들 본인의 지인 사진을 도용하여 음란물 사진이나 영상에 딥페이크를 시켜 제작, 유포시킨 사건으로 이로 인한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서울을 비롯하여 경기, 충청, 전라, 심지어 제주까지 지역을 막론하고 피해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스크린샷 2024-08-27 220548.png

[이미지 제공=제보자 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그렇다면 텔레그램과 딥페이크 범죄는 어떻게 연관이 지어진 걸까? 텔레그램의 단체 대화방 중 하나인 일명 '겹지인방'의 제목을 여러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이름으로 단 후, 여러 SNS에 이 겹지인방 링크를 퍼트린 뒤 각 대화방에 피해자의 신상을 올려 서로 아는 피해자가 나온다면 개인 텔레그램으로 옮겨 피해자의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한다고 한다. 


이 방에 직접 들어가 본 제보자 A 씨는 100명 이상이 위치한 대화방에선 음란물 공유, 딥페이크 음란물 재공유, 지역 겹지인방 링크 요청, 링크 공유 등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각 방의 인원은 어느 정도였냐고 묻자 "제가 들어간 곳은 평균 1000~2000명이 있었으며 일반인들의 개인 사진을 포함한 미디어는 100~200개 정도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A 씨에 따르면 텔레그램 딥페이크를 당한 피해 지역, 학교를 제보받는 계정의 주인은 조심스레 가해자들은 처음엔 어쩌다가 모인 후 소수정예방을 만드는 등의 행위로 점점 조직화가 되어온 듯 하다고 말했다. 또한 꼭 피해 학교의 재학생이 범인인 것이 아닌 아는 사람이면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추가로 텔레그램 채널 안에선 지역별, 나이별 등 여러 개로 주제가 나뉘어 있으며 그 안에서 지인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합성한다고 알려졌다.


KakaoTalk_20240827_214936189.jpg

[이미지 제공=박정훈 작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러한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의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위 사진은 2020년 3월 3일 열렸던 텔레그램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성범죄 해결 청원에 대한 제 376회 국회 제 1차 법안 심사 제 1소위 의원들의 회의록이다. 회의 도중 딥페이크 안건이 나오자 딥페이크로 만든 음란물이 자기 나름으론 예술 작품일 수도 있지 않느냐는 발언도 나오며 아직 이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의원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회의록은 4년 전 국회의 회의록이며 현재 의원들의 이해도와 다를 수 있단 것을 감안하여도 가히 충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지난 8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딥페이크 사건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을 필요가 있다 발언했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선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들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여야 모두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문제점은 이미 전부터 여럿 제기되어 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월 14일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관련 피의자 474명을 검거했는데,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연령대 별로는 10대가 381명으로 전체 과반인 80.4%를 차지했다.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 71명(15%)도 포함됐다. 가해자 연령은 20대 75명(15.8%), 30대 13명(2.7%), 40대 2명(0.4%), 50대 이상 3명(0.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딥페이크 가해자의 다수가 10대인 만큼 일선 학교에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이 마련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4기 김진원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6018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91238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29774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5459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14379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21210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34465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12477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5429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23607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9940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7123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9703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23784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22560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8262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13763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12171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4433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20469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20611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14936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23260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25449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35044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23404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9893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6482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9124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14646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5358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6322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21516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11536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1672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6831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13801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23157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24522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13153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20035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20859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21782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12226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5361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12245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6852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6365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6784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7572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49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