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1.png
시사포커스

유력 美 국방장관 후보 플러노이, '72시간 격침' 기고문서 군사 혁신 강조

by 김도원대학생기자 posted Nov 24, 2020 Views 289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차기 미 국방부 장관으로 주목받는 미셸 플러노이가 지난 6월 18일 포린 어페어에 기고한 글에서 부상하는 기술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해당 기고문에서 플러노이는 남중국해의 모든 중국 배를 72시간 이내에 격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해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방위 계약 컨설팅업체 부즈앨런해밀턴에서 이사로 재임하고 있는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까지 지낸 베테랑이다. 여성이자 대중 강경파라는 점에서 공화당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으면서도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여성 비중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고문에서 플러노이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우위는 감소하고 위험은 증가했다"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는 미국의 대중 억제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걸프전 이후로 인민해방군이 서방 기술을 훔쳐 접근거부전략을 완성하는 동안, 미군은 신기술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서 C4ISR 체계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C4ISR은 오늘날 미군 전투력의 핵심을 이루는 실시간 지휘 통신 및 정찰감시체계로 군사위성에 크게 의존한다. 현재의 인민해방군은 이 군사위성을 직접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오늘날 미군이 유사시 남중국해에서 생존을 보장받기는 어렵다. 중국의 도련선과 접근거부전략 때문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오키나와에서 타이완, 필리핀, 보르네오에 이르는 제1 도련선과 오가사와라,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를 연결하는 제2 도련선을 긋고 그 안쪽을 접근 거부 지역으로 선포했다. 남중국해의 여러 섬과 중국 해안선에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지대함미사일을 배치하고, 유사시 해공군과의 공조를 통해 적함을 모두 격침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군에 비해 해군력에서 열세인 중국이 남중국해의 제해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놓은 비대칭 전략이다. 

도련선 그림판.jpg

중국이 남중국해에 설정한 도련선. 유사시 적 해군의 연해 진입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도원 대학생기자]

 플러노이는 미군 전력 강화만이 충분한 대중 억제력을 확보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중국해의 모든 중국 선박을 개전 72시간 이내에 격침시킬 능력을 확보하면 중국은 대만 침공 전에 한 번 더 생각할 것"이라는 것이다. 신기술 투자가 바로 그가 주장하는 전력 강화의 수단이다. 그는 기존 전력만으로는 '72시간 내 격침'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신기술 투자를 통해 C4ISR 체계의 생존성과 탄력성을 강화하고, 경량화되고 민첩한 무기체계를 활용해 도련선 내에서의 생존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는 잠수함, 무인 수중 차량, 원정 항공 집단, 중국 작전을 완수하기 위한 임시/고정 기지를 오갈 수 있는 고기동의 해병 또는 육군 제대를 언급했다. 

 이는 현재 미 해병대가 추구하는 개혁의 방향과도 맞아떨어진다. 밀리터리닷컴은 지난 3월 23일 미 해병대가 2030년까지 모든 전차대대를 폐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거운 기갑장비를 운영하기 어렵고, 이를 수송하기 위한 대형함의 생존도 보장하기 어려운 남중국해의 환경을 고려해 해병대의 전략전술을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미 해병대는 남중국해의 작은 섬에 소부대를 상륙 시켜 지대함 미사일로 적함을 직접 공격하거나, 잠수함 또는 항공기에 표적 좌표를 전달하고 이탈하는 일종의 유격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미군이 자랑하는 C4ISR 체계를 바탕으로 육해공 합동 유격전을 수행하는 셈이다. 플러노이는 신기술 투자를 강조하며 "국방장관은 각 군 참모들이 과감한 결정을 내리도록 압박해야 하고, 의회는 이러한 선택을 지지해 줘야 한다"고 적었다. 미 해병대와 같은 개혁을 육해공 각 군에 촉구한 것이다.

 미군의 신기술 도입과 혁신은 우리 군과도 무관하지 않다. 군에도 '트렌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압도적 국방비와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미군은 트렌드의 선구자다. 국군의 국방개혁도 미 육군의 모듈식 여단에 영향을 받았다. 현재 미 육군은 사단 휘하의 여단전투팀(BCT)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다른 사단과 교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지 오래다. 사실상 여단을 주 전투부대로 하고 사단은 사령부 역할을 맡는 셈이다. 우리 군 또한 국방개혁 2.0에 따라 사단 중심에서 여단 중심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심지어 북한까지도 최근 열병식에서 미군의 전차와 장갑차를 추종한 듯한 신무기를 공개했다. 미군의 동맹이면서 북한군과 대치 중인 국군 입장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군사 혁신을 강조하는 플러노이가 차기 미 국방부 장관에 임명될 경우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현지 시간 24일 행정 각 부처의 차기 장관 후보를 지목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기 대학생기자 김도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yp_displayad_02.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PICK]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5156
[PICK]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390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8288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57024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46335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45974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45867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40168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37284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34335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32626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0909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30624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29360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28044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27540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26293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26270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25443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25273
저렴한 가격에 교복사고 사랑을 나눠요! 3 file 2015.02.26 김민주 25180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25023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24889
다시 재현 된 우리 민족의 역사, 전주 3·13 만세운동 file 2015.03.25 김진아 24791
손목만 잡아 당긴 것은 성추행인가 file 2015.03.19 김동욱 24657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24296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24147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23817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23764
[현장취재] 서울의 관광안내소는 오늘도 움직인다 8 file 2015.02.07 최윤정 23579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23515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열려 3 file 2015.05.05 박성은 23181
대한민국의 미래, 청소년들은 실질적인 정치교육을 받고있는가? 5 file 2015.03.25 이원지 23116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22591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골프장 건설 4 file 2015.03.17 김다정 22320
서울여중, 활기 찬 봄의 향연 속 백일장/사생대회 실시 1 file 2015.05.21 변유진 22152
세상에 사랑을 퍼뜨릴 홀씨 서포터즈, 그 발대식 현장으로! 2 file 2015.02.23 김다윤 22040
'하얀 계란' 아직 생소하신가요? 14 file 2017.01.25 정수아 21987
은여울 역사동아리, 서대문형무소에 가다 1 file 2015.05.24 이세령 21841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21609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누진세 개편 file 2016.12.25 장서윤 21272
졸업식 현장 그곳을 취재하다. 2 file 2015.02.26 이도경 21220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20683
9시 등교제,9시 '하원'제로.. 2014.09.20 최아연 20491
과연 9시등교 좋은 것일까 안 좋은것일까? 2 2014.09.27 김민성 20261
[현장취재] 고등학생, 미래를 거닐다. 2015 YDMC 전공탐색의 날 열려...... 1 file 2015.02.07 최재원 20247
반려동물에서 한순간에 유기동물로..대한민국 유기동물의 현주소 1 file 2015.02.26 신정은 20005
밑 빠진 독에 9시 등교 붓기 file 2014.09.06 박정언 19925
자칭 언론사? 정보화 시대와 우리의 과제 2 file 2015.10.25 김진아 19896
9시 등교, 확실한가 2014.09.29 오선진 198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
new_side_12.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