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by 2기김동욱기자(사회) posted Aug 24, 2015 Views 563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2012061702241_2012061752391.jpg

-한국의 인구 추이와 인구구조 변화(출처 : 통계청)-


 우리나라의 인구는 19703224만이었던 우리나라의 인구는 연평균 1.05%씩 성장하여 2012년 기준 5000만에 이르렀다. 또 우리나라 인구 증가를 전년대비 증가율로 살펴보면, 19712.2%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1980년 중반부터 1990년 중후반까지 1%대로 수렴하여 정체되어 있었다. 이후 다시 감소추세를 나타내어 20050.2%로 최저를 기록한 후, 2012년까지 약 0.5%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원인은 당연히 저출산이다.


캡처.PNG

-출생아 수 및 합계 출산율(출처 : 통계청)-


 위의 도표를 보면 합계 출산율이 나오는데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하나의 국가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출산율은 1.8명이고, 인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인구대체 출산율은 2.1명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을 보면 약 1.2명으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출산율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인구는 골든타임을 지났다라고하고 있으며, 현재의 인구정책들이 현실적이지 못하고, 본질적 문제를 개선하는 방향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있다.


 하지만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보다는 정확한 진단으로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으며, 대표적으로 '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의 저자 전영수씨가 있다.


 그는 책의 에필로그에 대한민국 인구문제를 3문단으로 요약하고 있다.


 힘세진 여자는 미래사회를 바꾸는 주역이 될 겁니다(여성시대), 반면 근육을 포기한 남자는 외롭게 밥을 먹을 수밖에 없죠(남성거세). 이런 중성화에 익숙해진 청년인구는 오직 살아내고자 고독을 선택하게 됩니다.(생활독신). 일자리 축소로 시작될 돈도 없고 꿈도 없는 감축성장 때는 가난이 숙명적입니다(실업빈곤). 오늘도 모를 판에 내일의 위험은 더더욱 냉혹하게 다가올 확률이 높습니다(미래불안).


 저성장의 피 말리는 생존경쟁이 일상다반사로 펼쳐지는 가운데 소비시장은 없는 살림을 축내는 착취적인 시장구조로 재편될 수 밖에 없습니다(비용압박). 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때 이른 경험축적은 청년세대에게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방관자적 입장을 선택하게합니다(인생득도). 인구감소의 주역이자 희생양일 수 밖에 없는 후속세대만 힘들고 외롭지는 않습니다. 불행은 무차별적입니다.


 인생 2막을 빈곤과의 싸움에서 시작하는 고령집단 역시 길어진 노후미래를 살아내고자 그들만의 생존전략을 심화시킵니다. 빈부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부자노인은 도시로 몰려들고, 빈곤노인은 도시추방을 선고받습니다(도시집중). 도시가 부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면 정치는 표와 삶을 거래하려는 거대한 표류집단인 노인인구에 지배당합니다(노인표류). 그럼에도 살아내자면 죽어야 끝나는 고단한 일의 숙명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은퇴인구의 냉엄한 현실압박입니다(평생근로).


 그는 책에서 대한민국 사회에 나타나고 있거나, 나타나게 될 인구변화로 인한 문제점들을 서술하고 있으며, 10가지의 주요 문제점을 중점으로 다루었다.


 또한 전영수씨가 생각한 대안방법도 책에 담았는데, 바로 '구조개혁'이다. 법부터 시작해 계약관행, 국민 인식 등을 인구감소/감축성장에 맞게 재겸토하자는 것이다. 값비싼 대가를 요구하는 대증요법적인 변죽치기가 아니라 한국모델의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위한 수술결행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말한 구조개혁을 그의 칼럼에서 찾아보면 아래와 같다.


(중략) 돈 몇 푼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하지 않는다. 공돈이니 받을 뿐이다. 원하는 건 그게 아니다. 아이를 낳고 기를 장기적/안정적인 소득 확보 ,즉 미래불안을 낮춰줄 일자리다. 성장기반과 고용환경을 아우르는 근본적인제도개혁으로 불확실성을 낮춰주길 원한다.(중략) 돈 빌려 집을 살 수는 있다. 집값을 떠받칠 수도 있다. 다만 중요하 건 빚이 아니다. 그 빚을 갚을 수 잇는 환경조성이다. 더 벌 수 있는 확실한 안전장치 없이 빚 낼 이는 거의 없다. 그러니 안 사고 버틴다. (중략) 대증요법보다 근원적인 구조개혁이 먼저다.


 그는 구조개혁이 대한민국을 인구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인구의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골든타임은 이미 지나버렸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인구충격에서 벗어나길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사소하게 생각하지 말고, 심각하게 고민하여야겠습니다.




대구 경신고등학교

김동욱 기자(donguk0511@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2기박성은기자 2015.08.30 22:42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 ?
    2기박송이기자 2015.09.04 10:37
    기사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이 원인이 됩니다.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에서 아이를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합니다.
  • ?
    2기김효진 2015.09.24 17:09
    골든타임을 자연스럽게 저출산과 고령화에 연결지은 기사네요:) 잘봤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0246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209268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2327968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53488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93412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81475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73189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70078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47089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140877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37594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134644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129460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127161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123833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92969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90497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86681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84106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76725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76657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76085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73496
건국대, 학과 통폐합 강행에...문과대학 학생들 '반발' file 2024.05.06 김태홍 72868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72541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71543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66369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65551
'붕괴 직전' 충주시 중앙어울림시장...대피하지 않는 상인들 file 2024.05.18 이성결 65482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에 북한 오물풍선 낙하 file 2024.07.27 정수연 65421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65289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64935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64392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64257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63635
[기자수첩] 스쿨존 적색시간 신호등 의무 도입해야 file 2024.07.27 권우석 63634
[기자수첩] 다시 등장한 범죄자신상 사이트...'사적 심판' 확산 file 2024.05.18 김진원 63122
[기자수첩] 아이돌과 팬의 접점이 된 팝업스토어 file 2024.12.01 이주하 62556
퓰리처상 사진전, 우크라이나 전쟁에 스포트라이트 file 2025.02.24 김영서 62539
친환경 건축 전시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가보니 file 2024.12.01 김태영 62197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61790
한국 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잠실 야구장 가보니 file 2024.10.04 김현우 61502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file 2024.04.28 유지아 61476
'구미 라면축제' 흥행했지만...협소한 공간에 불편 목소리 file 2024.12.01 서성민 60842
[기자수첩] '시청역 교통사고' 현장에 이어진 애도 발걸음 file 2024.07.27 곽지은 60173
[기자수첩] 설탕 대신 감미료...제로를 둘러싼 두 시선 file 2024.07.22 최다미 60015
딥페이크 가해 80%는 10대...교육청, 예방교육 마련해야 file 2024.10.30 김진원 59851
대학가에 퍼진 탄핵반대 집회...시위대끼리 충돌도 file 2025.02.26 이서연 597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