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세계의 논쟁 거리, (한국의) 개고기 식용 찬반 논쟁

by 5기김희주기자 posted Sep 25, 2017 Views 2934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한국의 개고기 식용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까지 논쟁이 되었다.

요즘은 복날 하면 삼계탕이 떠오르고 삼계탕을 주로 먹지만, 옛날부터 전해오던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복날 보양식은 보신탕이었다.

개고기는 먹을 것이 없던 고대 시절 집안의 기둥인 소와 생계수단이었던 돼지 대신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던 단백질 보충원이었기에 개는 반려견이 아닌 먹으려고 길렀던 가축 중 하나일 뿐이었다. 이러한 식문화가 계속 이어지다가 점차 생활이 나아지면서 개고기를 먹을 정도로 궁핍하지 않아 먹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개를 궁핍해서 먹지는 않았지만 가축으로는 여겨 복날에는 병에 걸리지 않게 해달라며 개를 제물로 삼아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제사를 지내고 나서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을 돌보라는 뜻에서 고기로 보신탕을 해서 먹었다. 보신탕은 이때부터 이어져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개를 반려견으로 여기는 인식이 생겨나 커짐으로써 개고기 식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의 개고기 식용은 찬반 논쟁으로 번져 나갔으며, 세계로 펴져 나가 세계인의 논쟁거리가 되었다.


개고기 식용에 찬성하는 측의 내용은 이렇다.

그림2.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희주기자]


찬성 측 의견

① 보신탕(개고기)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음식이다.

고구려 안악 3호 분 고분벽화에 개를 잡아 갈고리에 건 벽화가 있고, 고대의 유물 중 개 뼈가 나온 것을 보아 우리는 선사시대부터 개를 먹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된다. 위의 2번째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조선시대 때에도 개고기를 섭취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개고기가 우리나라 즉, 한국의 전통 식문화라는 걸 말한다.

② 개는 반대하면서 소와 돼지는 된다면 모순이다.

개고기를 먹지 말라는 논리는 전혀 상당히 부실한데 이는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소와 돼지 등의 가축들도 개와 동일하게 고통을 느끼는데 개는 식용에 대해 반대하고 소와 돼지 같은 가축들은 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③ 개의 도살 방법이 잔인하다면 개의 도살 방법에 대한 법규를 제정하면 된다.

개의 도살 방법이 잔인하다고 개의 식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해산물의 식용도 반대해야 한다. 산 채로 물고기의 배를 가르고 오징어의 내장을 손질하는 등의 해산물을 손질하는 방법 또한 잔인하다. 사람들은 개만 문젯거리로 삼는데 이는 모순된 행동이다. 개의 도살 방법이 잔인하다면 개고기 식용을 합법화하여 개의 도살 방법에 대한 법규를 제정하여 개를 올바르게 도축하면 되는 일이다.

반대 측 의견

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개를 식용하는 전통문화는 개선되어야 한다.

과거나 현재나 똑같이 가정에서 개를 키운다. 과거와 다른 점은 개를 사람들과 공감하고 유대적 관계를 맺는 존재로 본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가족으로 여기는 인식도 생겨났다. 이로 인해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개들이 느끼는 고통에 공감하며 같이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게 된다. 개들이 사육되면서 느끼는 고통과 도축되면서 느끼는 고통은 상당하고 이에 공감이 되어 개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개를 식용하는 문화를 개선하기를 원한다.

② 개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국가 브랜드를 실추시킨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는 전 세계에서 개와 고양이의 식용 거래 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금지 요구 대상 국가로는 한국을 언급하였다. 근래에 서울 도심에서 이루어진 개고기 반대 집회에 참여한 미국 출신의 사회 활동가 쉘리 피츠패트릭(여·47)은 “오늘날의 개는 테러나 범죄 수색에 쓰이는 등 인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는데, 이런 동반자를 식탁에 올리는 문화는 더는 문화라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사람들의 개고기로 인해 국가의 브랜드가 실추되고 이는 국가 망신이라고 주장한다.

③ 개를 사육하고 도축하는 과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현재의 식품위생법은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써 개고기를 허가하지 않는다. 축산법 제2조에는 개를 가축으로 포함시키고 있지만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개를 포함하지 않아 개고기 도축 등의 유통과정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법안이 없다. 그 결과 개고기는 지금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비위생적으로 개를 도축하고 판매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소와 돼지 등은 도살 규정이 있어, 고통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도살하지만, 개는 도살 규정이 없어 죽이는 과정이 참혹하다.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박종무)'라는 책에 따르면, 나무에 목매달아 두들겨 죽이거나, 산 채로 불에 태우거나, 전기로 지져서 끔찍한 고통을 가해서 죽인다. 그렇게 고통을 많이 느낀 개가 아드레날린이 더 많이 분비되어 더 맛있다고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지 타산을 맞추기 위해 싸구려 사료를 먹이면 영양가가 별로 없어 고기 맛이 없다고 음식 쓰레기먹인다고 한다.

개고기 식용에 대한 찬반 주장 모두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 손도 들어 줄 수 없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복날 때가 다가오면 논쟁은 더욱 심화된다. 심화된 논쟁 속에는 항상 모란시장이 나왔기에 경기도 성남시의 모란시장에 취재를 갔다 왔다.

모란시장은 입구에서부터 손질되어 있는 개고기를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개고기가 놓인 판매대에는 위에는 덮개가 없이 고기만 올려놓고 팔고 있어 위생상에 취약해 보였다. 개고기 옆 구석 철장에는 살아있는 개들이 가득했고 주변에는 닭과 염소, 오리 등의 동물들이 가득한 철장이 자리하고 있어 악취도 났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개고기의 위생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바로 옆에서 보신탕을 먹으며 구매하는 것과 개고기를 안 좋게 이야기하며 지나가는 것 두 가지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개고기에 대한 찬반 논쟁은 계속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개고기1.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희주기자]


개고기2.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희주기자]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희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박지혁기자 2017.09.27 13:23
    개고기 식용 금지를 강요하는 사람들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와 돼지는 되고 개는 안된다면 그것은 낯부끄러운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외국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문화 사대주의로서,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880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819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1504
건국대, 학과 통폐합 강행에...문과대학 학생들 '반발' file 2024.05.06 김태홍 1697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file 2024.04.28 유지아 1860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2552
과자양이 갑자기 줄었다...슈링크, 스킴플레이션 현상 file 2023.12.30 박채원 2739
[포토] 진보 시민단체, 윤 대통령 언론정책 비판 도심 집회 file 2023.12.24 김진권 2772
[포토] 민평통 전체회의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file 2023.12.31 디지털이슈팀 2814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2994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3006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3048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3055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3114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3264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3284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3314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3434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3474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3539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3575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3697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3858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3864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3877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3887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3926
[포토] 대구 떡볶이 축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쓰레기로 몸살 file 2023.06.24 이다연 3951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3957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3977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4050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057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4060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4079
삼성물산 "우수품종 토종식물, 래미안 단지에 활용 계획" file 2023.02.02 디지털이슈팀 4134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4209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4209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9월 29일 ‘2022년 정신건강 정책 심포지엄’ 온라인 생중계 file 2022.09.16 이지원 4308
제로 음료수의 시대, 설탕을 대신한 감미료들 file 2023.07.15 이주하 4331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4359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금고’ 시범 운영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4365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4384
[포토] 서울 아덱스서 모습 드러낸 최신예 한국 전투기 'KF-21 보라매' file 2023.10.25 박세준 4394
민방위 훈련 참가한 청소년들 "실질적인 행동 요령 배울 수 없어" file 2023.09.16 이진 4402
밀리언드림즈, 취약계층 위한 ‘제1회 로보틱스 캠프’ 진행 file 2022.10.11 이지원 4431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확대 file 2022.11.04 이지원 4444
“청년층 취업난, 고용 정보 획득의 어려움도 큰 원인” file 2022.12.02 이지원 44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시도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4491
한화,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 사업 참여해 유럽 시장 확대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500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4510
올바른 퍼스널 모빌리티 문화 위한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정식 설립 file 2022.08.22 이지원 45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