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야자 폐지, 석식 중단, 꿈의 대학, 과연 꿈의 교육 실현 가능할까?

by 4기윤익현기자 posted Mar 20, 2017 Views 124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최종).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야자가 진행되고 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불이 전부 꺼져있는 학교의 모습


경기도 교육청이 작년부터 강력히 추진한 야자 폐지정책이 결국 무산된 상황에서 최근 교육청과 이재정 교육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야자 폐지정책이 무산된 수정 조례안에는 애초 조문에 포함됐던 야자 폐지라는 표현을 삭제하되, 교육감이 학교에 남아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학생 수요를 파악해 이를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교육청에서 전달한 ‘2017년 고등학교 급식 운영 방향 안내라는 공문의 내용을 보면 자율적으로 야간자율학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에 대한 조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문에서 도교육청은 최근 3년 동안 고등학교 급식 과정에서 발생한 위생, 안전사고를 통계치로 나타내어 석식 제공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20071월 개정된 학교급식법 시행령 제21점심시간 급식 제공을 원칙으로 한다는 규정을 제시하고, 오후 7시 이전에 교육활동을 종료하라고 권장했다.

사실상 석식 제공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교육청에서 직접 학교에 전달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모든 학교가 석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석식 제공 조례안만 지키면 석식 제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조례 적용 범위를 보게 되면

경기 꿈의 대학참여를 위해 저녁 급식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있는 학교

라는 규정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석식 제공과 이 교육감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경기 꿈의 대학정책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 꿈의 대학이란 야간자율학습 대신 학생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다. 야자를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그 시간에 도교육청에서 무상으로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해 주겠다는 것인데 이 또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급한 진행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꿈의 대학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조례 없이 진행해 굉장한 흠결 "이라는 비판을 하였지만 이에 이 교육감은 "학생에게 중요한 프로그램, 연기 안 해"라는 의견으로 맞서 서로 상당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결국, 석식 제공 중단과 경기 꿈의 대학정책은 이 교육감이 강력히 추진했던 야자 폐지를 위한 밑그림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교육감의 교육혁신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정책 시행 이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대안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제대로 준비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눈앞에 놓인 교육혁신만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모습을 비판하는 것이다.

이제는 정말 이 교육감이 완벽히 준비된 교육혁신정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행복한 교육이 뭔지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윤익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3.26 20:31
    제가 사는 지역에서 꿈의 학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타도시까지 긴 시간을 소모하며 찾아가야 되서 결국 신청을 포기하게 됬어요. 이런점에서 봤을때 정책준비가 아직 미흡해보이는데 무작정 야자와 석식을 폐지하고 이를 보완할 정책으로 꿈의학교를 내세우니 안타깝습니다. 좋은 기사 잘읽었어요!
  • ?
    4기윤익현기자 2017.07.16 14:11
    오경서기자님 제가 보기에도 꿈의학교라는 정책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는것만 같아보여 정말 안타깝더군요... 하루빨리 제대로 된 보완책과 정책이 실행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02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63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271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왔다. 3 file 2017.03.11 김지민 11663
박 前 대통령 탄핵...해외 반응은? 4 file 2017.03.11 정예빈 12155
역사상 첫 대통령 탄핵, 혼란은 이제 끝? 1 file 2017.03.11 김나림 11195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 file 2017.03.11 한지선 12091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2361
2017.03.10. 박근혜 정부는 죽었다 file 2017.03.12 최은희 10981
기다리던 탄핵 봄이 다가오고 있다. 1 file 2017.03.12 김윤정 10358
피청구인 박근혜, 靑 을 쫓겨나다. file 2017.03.12 유태훈 10482
"PARK OUT" 박근혜 탄핵 해외 반응 2 file 2017.03.12 이태호 13573
“탄핵 다음 탈핵이다” 핵 사용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나비행진 4 file 2017.03.12 양현진 12576
평화를 위한 한 걸음, 평화 기림상 건립 제막식 열려 1 file 2017.03.13 임수종 12140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0051
계속되는 소녀상 수난, 대책 서둘어야... 3 file 2017.03.13 박현규 9873
미래 원자력정책 탈원전, 과연 현실적인가 1 file 2017.03.13 최가현 12004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19768
서울대 본관 점거 153일째, 물대포로 농성 해산...해산되기까지 과정 file 2017.03.15 최문봉 10719
절대 침몰하지 않을 그날의 진실 5 file 2017.03.15 조아연 12838
마약밀매(DRUG TRAFFICKING)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file 2017.03.16 정수빈 13218
대한민국 공직사회...잇따른 과로사 file 2017.03.17 최시현 11422
마침내 그날이 왔다, 광화문 거리 한복판에서 터지는 축하의 폭죽 file 2017.03.17 최예헌 10444
계속되는 '욱일기' 논란... 욱일기는 무엇인가? file 2017.03.18 허재영 12624
제 2의 평택 아동 암매장 살인사건 막자 file 2017.03.18 황수민 10522
끝나지 않은 그들의 수라, 미제 사건 file 2017.03.18 최사라 11237
3.11 이것이 촛불의 첫 결실입니다 2 file 2017.03.18 김현재 9368
제 20차 촛불집회, 생명력 넘치는 광화문 그 현장으로 file 2017.03.18 박기준 9534
국민의 힘은 과거나 현재나 모두 같다. 1 file 2017.03.19 신해인 10943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0472
사드 보복, 경제적 손해량은 어느정도일까 file 2017.03.19 이수현 10060
미국 국무장관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한국은 중요 파트너" file 2017.03.19 정승민 10522
손학규 대선 출마 선언 “국민주권의 시대, 우리가 열어가야 할 미래” file 2017.03.19 황예슬 10949
탄핵 후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들 file 2017.03.19 박윤지 10661
참여의 결과. 기쁘지만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 file 2017.03.19 김유진 9571
청소년들, 사드(THAAD)를 어떻게 생각할까? 1 file 2017.03.20 4기이예인기자 9973
사교육 이대로 가도 문제없는가..! file 2017.03.20 이현 9127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file 2017.03.20 김윤영 8562
“사람이 다스리지 말고 법이 다스리게 하라” 1 file 2017.03.20 이윤영 10047
야자 폐지, 석식 중단, 꿈의 대학, 과연 꿈의 교육 실현 가능할까? 2 file 2017.03.20 윤익현 12425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598
美 4월 환율조작국 발표…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file 2017.03.21 정단비 15214
탄핵, 그 후 경제는? file 2017.03.21 장혜림 9261
헌법기관 vs 헌법기관...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file 2017.03.21 박찬웅 11170
세월호 인양작업... 또 다시 지연 2017.03.21 황서영 9046
피의자 신분 박 전 대통령의 첫 검찰 수사 1 file 2017.03.21 최지오 10026
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증명하다. file 2017.03.21 정영우 10316
좌파가 정말 몰락하고 있을까? - 대중영합주의에 대한 유럽의 반발 file 2017.03.21 신연수 9762
대학원 조교들의 현실 2 file 2017.03.22 최동준 12592
제로금리에 가까웠던 美 기준금리 7년 만에 인상, 우리나라에 미치는 엉향은? file 2017.03.22 이승희 9120
정치인의 길 file 2017.03.22 윤영민 91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