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

by 4기박민서기자 posted Nov 24, 2016 Views 1779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029일부터 시작된 광화문 촛불집회는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던 3차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국민이 참여해 2008년 미국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 인원을 넘어섰다. 1119일 개최된 4차 집회에서는 74만 여개의 촛불과 LED등이 광화문광장을 빛냈다. ‘바람 불면 촛불은 꺼진다.’라는 한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꺼지지 않는 LED등이 집회에 등장하면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청와대 참모, 최 씨 일가와 지인들의 처벌을 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자유발언을 통해 정당인들의 발언이 아닌 회사원, 고등학생, 농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의 생각을 듣는 것을 통해 속 시원하기도 했고 그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번 사태를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자리였다.


  ‘하야~ 하야~ 하야~ 하야 하여라 박근혜는 당장 하야 하여라~’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나와 단순히 사회자의 선창에 이어 따라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긴 자유발언으로 약간 지루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띄워주는 용도로 쓰였다. 집회의 하이라이트인 행진 시작 전 초대가수의 무대가 펼쳐지는데 마치 가수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대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경찰에 의해 통제된 내자 사거리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하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마지막 힘을 쏟아낸 뒤 다음 주 토요일을 기약했다.



KakaoTalk_20161123_231453100.jpg

(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이다. 경찰버스에 붙어 있는 스티커와 퇴진 피켓이 눈에 띈다.

 출처: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민서 기자)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경찰과 싸우지 않고 오히려 물이나 커피를 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집회 때 발생하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담아가면서 성숙한 집회문화를 보여줬다. 성숙한 집회문화는 집회가 시민과 경찰이 무작정 싸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특히 많은 중·고등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고 목소리를 모아 구호를 외치면서 미래에 더 나은 주권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3만 명으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이제 10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로 발전하게 됐다. 박 대통령과 측근들의 악행이 속속히 드러나면서 정권을 향한 국민의 원성은 극에 달했고 우리나라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뿌리 뽑고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980년대 전 국민이 군부정권의 퇴진과 대통령 투표 직선제를 원했고 그 결과 원하는 바를 얻어내어 현재 우리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됐다. 과거의 사례처럼 국민이 한 뜻으로 힘을 모으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이번 집회도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메웠다.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이 우리나라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박민서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지우기자 2016.11.25 16:13
    저도 4차 촛불집회에 참여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율을 느꼈습니다. 평화 시위로 인해 더욱 시민들의 의견이 잘 피력되는 것 같았고 청소년들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것에 놀랐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3954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0903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22547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8407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5283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3374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3973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8472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5910
[공동취재] 기획기사 ① 신길 2구역 “재개발만으로는 설명 불가능하다” file 2021.12.24 오정우 8402
[공동취재] 기획기사 ②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 재개발 속 부딪히는 이해관계 file 2021.12.27 함지원 6558
[공동취재] 기획기사 ③ 꿀잠, 그래서 뭐 하는 곳인데? file 2021.12.27 이유림 6481
[공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콘텐츠 업데이트 일자 안내 file 2017.01.06 온라인뉴스팀 15048
[기자수첩] "공사장에서 부려먹고 학대"...탄현동 헤드록 살인사건의 전말 file 2023.09.16 김진원 5295
[기자수첩] "시간 많이 썼는데"...고1 6월 모의고사 문제오류에 수험생들 당혹 file 2023.06.29 정현정 7633
[기자수첩] '검정 고무신' 작가의 죽음이 사회에 남긴 것 file 2023.04.12 김진원 6388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혐오 표현...아동 차별에 반대한다 file 2023.07.21 김하은 5857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3955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3757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file 2023.07.26 서예영 7200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2928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4142
[기자수첩] 광주 중학생들 대낮에 금은방 털어...'촉법소년' 처벌 높여야 file 2023.05.06 김휘진 5237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4076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3774
[기자수첩] 도심 속 사각지대 '용산역 텐트촌' 직접 가보니 file 2023.10.25 김진원 4456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2913
[기자수첩] 들끓는 강력 범죄...‘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해야 file 2023.09.22 오다연 4832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3389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file 2023.09.30 이주하 5747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3318
[기자수첩] 미국 청소년들도 빠져든 K팝...한국 문화 영향력 커져 file 2023.09.16 이승주 6302
[기자수첩] 미국에서는 실패했지만...한국에서 성공한 영화 '엘리멘탈' 2023.08.09 정세윤 6019
[기자수첩] 미국인 존 시치씨가 서울 한복판서 러닝머신을 타는 이유 file 2023.07.26 김진원 5587
[기자수첩] 부산 오피스텔 돌려차기 사건...가해자는 전과 18범이었다 file 2023.04.26 김진원 12824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3760
[기자수첩] 상속세 실효세율, 한국이 OECD 6개국 중 최고 1 file 2023.09.30 김수진 4616
[기자수첩] 서현역, 신림역 칼부림 사건..."법정 최고형 구형해야" file 2023.08.10 김진원 6345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3017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3192
[기자수첩]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실천되고 있을까? 2023.06.13 이주하 4910
[기자수첩] 우리에게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 file 2023.08.10 김하은 4893
[기자수첩] 유치 결정까지 100일...부산 엑스포는 유치될 수 있을까 file 2023.08.22 김휘진 4941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3624
[기자수첩] 의대 쏠림 현상, 의대 정원 늘려 해결해야 file 2023.06.24 이래경 7124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3958
[기자수첩] 죽음을 부른 검은 연기...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file 2023.06.13 김진원 4495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3894
[기자수첩] 챗GPT, 금기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file 2023.05.16 김시은 49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