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

by 4기박민서기자 posted Nov 24, 2016 Views 1786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029일부터 시작된 광화문 촛불집회는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던 3차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국민이 참여해 2008년 미국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 인원을 넘어섰다. 1119일 개최된 4차 집회에서는 74만 여개의 촛불과 LED등이 광화문광장을 빛냈다. ‘바람 불면 촛불은 꺼진다.’라는 한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꺼지지 않는 LED등이 집회에 등장하면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청와대 참모, 최 씨 일가와 지인들의 처벌을 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자유발언을 통해 정당인들의 발언이 아닌 회사원, 고등학생, 농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의 생각을 듣는 것을 통해 속 시원하기도 했고 그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번 사태를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자리였다.


  ‘하야~ 하야~ 하야~ 하야 하여라 박근혜는 당장 하야 하여라~’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나와 단순히 사회자의 선창에 이어 따라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긴 자유발언으로 약간 지루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띄워주는 용도로 쓰였다. 집회의 하이라이트인 행진 시작 전 초대가수의 무대가 펼쳐지는데 마치 가수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대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경찰에 의해 통제된 내자 사거리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하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마지막 힘을 쏟아낸 뒤 다음 주 토요일을 기약했다.



KakaoTalk_20161123_231453100.jpg

(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이다. 경찰버스에 붙어 있는 스티커와 퇴진 피켓이 눈에 띈다.

 출처: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민서 기자)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경찰과 싸우지 않고 오히려 물이나 커피를 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집회 때 발생하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담아가면서 성숙한 집회문화를 보여줬다. 성숙한 집회문화는 집회가 시민과 경찰이 무작정 싸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특히 많은 중·고등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고 목소리를 모아 구호를 외치면서 미래에 더 나은 주권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3만 명으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이제 10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로 발전하게 됐다. 박 대통령과 측근들의 악행이 속속히 드러나면서 정권을 향한 국민의 원성은 극에 달했고 우리나라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뿌리 뽑고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980년대 전 국민이 군부정권의 퇴진과 대통령 투표 직선제를 원했고 그 결과 원하는 바를 얻어내어 현재 우리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됐다. 과거의 사례처럼 국민이 한 뜻으로 힘을 모으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이번 집회도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메웠다.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이 우리나라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박민서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지우기자 2016.11.25 16:13
    저도 4차 촛불집회에 참여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율을 느꼈습니다. 평화 시위로 인해 더욱 시민들의 의견이 잘 피력되는 것 같았고 청소년들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것에 놀랐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868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808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1397
건국대, 학과 통폐합 강행에...문과대학 학생들 '반발' file 2024.05.06 김태홍 1691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file 2024.04.28 유지아 1858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2551
과자양이 갑자기 줄었다...슈링크, 스킴플레이션 현상 file 2023.12.30 박채원 2739
[포토] 진보 시민단체, 윤 대통령 언론정책 비판 도심 집회 file 2023.12.24 김진권 2770
[포토] 민평통 전체회의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file 2023.12.31 디지털이슈팀 2812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2992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3001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3048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3053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3113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3263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3284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3311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3433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3472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3538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3575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3696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3854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3863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3876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3886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3923
[포토] 대구 떡볶이 축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쓰레기로 몸살 file 2023.06.24 이다연 3951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3957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3976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4048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054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4058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4077
삼성물산 "우수품종 토종식물, 래미안 단지에 활용 계획" file 2023.02.02 디지털이슈팀 4133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4207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4209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9월 29일 ‘2022년 정신건강 정책 심포지엄’ 온라인 생중계 file 2022.09.16 이지원 4307
제로 음료수의 시대, 설탕을 대신한 감미료들 file 2023.07.15 이주하 4330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4358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금고’ 시범 운영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4365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4384
[포토] 서울 아덱스서 모습 드러낸 최신예 한국 전투기 'KF-21 보라매' file 2023.10.25 박세준 4394
민방위 훈련 참가한 청소년들 "실질적인 행동 요령 배울 수 없어" file 2023.09.16 이진 4400
밀리언드림즈, 취약계층 위한 ‘제1회 로보틱스 캠프’ 진행 file 2022.10.11 이지원 4431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확대 file 2022.11.04 이지원 4443
“청년층 취업난, 고용 정보 획득의 어려움도 큰 원인” file 2022.12.02 이지원 44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시도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4490
한화,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 사업 참여해 유럽 시장 확대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497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4509
올바른 퍼스널 모빌리티 문화 위한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정식 설립 file 2022.08.22 이지원 45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