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긴박했던 11시간, '김천고' 민족사학 이름을 지키다.

by 4기사회부기자김재정 posted Feb 17, 2017 Views 4118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국정 역사교과서 신청해라재단의 압박, 교사 학부모 학생의 노력으로 무산

김천고 재학생들의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5시간 동안의 필리버스터 자유발언


크기변환_DSC05722.JP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정기자]


지난 9, 경북 지역의 경북 문명고, 경북항공고, 김천고가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었다. 이에 15일 영주 경북항공고, 경산 문명고는 결국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했다.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검토한다고 의사를 밝혔던 학교 중 김천고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신청을 한 것이다.


경상북도교육청은 국정 역사교과서 신청 기한을 10일에서 15일로 연장한 데 이어 교원 동의율 80% 이상연구학교 신청 조건을 무시해도 된다는 공문을 전 14일 발송했다. 이로써 국정 역사교과서의 신청은 학교장의 자의적인 선택에 의해 15일 오후 6시까지 신청 기한이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김천고 교사 학부모 학생은 연구학교 지정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교사들은 연구학교 지정에 대한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다. 20명의 학부모는 김천고 학교장을 만나 국정 역사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지 못한다.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는 신청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크기변환_DSC05718.JP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정 기자]


이후 김천고 1 2학년 200여명의 재학생들은 1230분부터 예정되었던 신청 마감 시간인 6시까지 연구학교 지정 반대에 관한 필리버스터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다.


2학년 최 군은 우리 학교의 건학이념을 되새겨봐야 한다. 영위사학 함양민족정신(永爲私學 涵養民族精神), 사립학교를 육성하여 민족정신을 함양하라. 우리는 민족사학이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민족정신과 걸맞지 않은 행위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1학년 김 군은 이번 김천고 학생들의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필리버스터는 김천고를 위한 것만이 아닌, 전국의 학교를 위한 것이다. 우리는 전적으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반대하고, 그 국정 역사교과서로 배우는 것을 거부한다. 이성적인 판단으로 우리가 무엇을 반대하는지에 대한 본질을 잊지 말고 투쟁을 이어나가자고 의견을 밝혔다.


크기변환_DSC05723.JP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정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이 국정 연구학교 신청 시간을 당일 자정으로 연장하면서 김천고 학생들의 토론회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오후 8시경에는 학부모들과 재단 이사진과의 마찰이 있었다. 술에 취한 이사 중 한명이 학부모에게 비난과 욕설을 퍼부었다. 오후 9시 김천고 학교장은 연구학교 신청을 안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학부모 중 일부는 자정까지 학교에 남아 국정 역사교과서 신청 접수 마감을 기다렸다.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노력으로 민족사학 김천고의 이름을 지켰다. 차후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의사를 표했던 교사들이 재단으로부터 부당한 불이익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4기 김재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채은기자 2017.02.17 14:14
    국정교과서를 막아낸 모두의 노력이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립학교들의 경우 재단의 힘이 세기 때문에 교사나 학생들에게 부당한 처우가 가해지지 않을지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네요. 저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펼치는 모습을 본받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힘들지도 모르지만, 끝까지 힘내주세요! 현장감이 느껴지는 생생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권지민기자 2017.02.18 17:25
    국정교과서를 막기 위해 학생분들이 실제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이 대단한거 같습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20:46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유림기자 2017.02.26 18:25
    학생들의 반대 활동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어쩌다 대한민국이 역사 왜곡 내용을 담은 교과서를 펼치게 되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국정교과서를 막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헛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1549951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2283817
건국사대부중, 교내체육대회 및 건국놀이한마당 학예전시회 개최 2014.10.22 장태화 34461
홍성여고의 '학생의 날' 2 file 2016.11.13 김혜림 34456
꿈을 찾는 활동, 경북 구미중학교 두드림 북 만들기 file 2018.08.03 이재혁 34380
111년 이래 최악의 폭염을 이기는 안성고등학교 학생들의 생활 1 2018.08.29 전도헌 34260
전북외고의 유일 영자신문동아리, 코지토 16 file 2016.02.19 백승연 34260
수지고등학교 생명과학동아리 앙비스의 첫 생물대잔치! file 2017.05.25 이윤정 34237
마산무학여고 동아리 '리멤버' 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주는 희망. 3 file 2016.08.30 윤춘기 34229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우리부터 시작! 2 file 2017.11.03 정선아 34201
평창고등학교 학생들의 즐거운 점심시간 2 file 2016.03.20 홍새미 34195
명덕외고 유일 한중문화교류 동아리 '너나들이', 연세대중국인유학생회와 제1회 세미나 개최 5 file 2016.03.23 윤지영 34129
해룡고등학교 과학동아리 '생과일', 천연 지시약을 이용한 카멜레온 볼 만들기 2018.11.28 우문영 34123
제7회 가온합창제 file 2017.07.25 박윤지 34084
고양외국어고등학교의 특색 교육, FRONTIER INTERNSHIP file 2017.05.20 전효주 34078
비전을 발견하고 디자인하라, 비전 스꼴레 file 2017.05.21 황수미 34071
다사 한 마당 시가 울려퍼지다 file 2014.10.25 홍채은 34052
인천에서 발리로 사랑을 전하다, 숭덕여고 해외봉사동아리 에벤에셀 2 file 2016.03.19 김혜빈 34050
수원외국어고등학교 방송부 SWBC, “한울 방송 예술제” 개최 25 file 2016.02.12 정연경 34005
교내 토론대회 개최, 인공지능의 발전……. 3 file 2017.02.06 4기방혜경기자 34002
크하하하를 소개합니다 2 2017.11.07 김용준 33971
경상남도 교육감, 경원을 만나다 file 2019.01.03 손예진 33915
청심국제중학교 동아리박람회 8 file 2016.03.29 김서현 33852
고등학생의 마지막 수학여행 4 file 2016.05.25 권가을 33735
실천하는 청소년, 지구지킴이가 되다! file 2014.10.25 서유진 33730
'친일 잔재' 동강학원 교가 교체 지지부진 1 file 2020.02.18 박지훈 33710
중국자매교 시닝제4고급고의 수원외고 방문기 6 file 2016.08.07 임한나 33649
잔반제로캠페인의 새로운 변화, 학생들의 반응은? 1 file 2017.11.28 양은향 33646
전 세계 6,000개의 SOT 국제학교, 무엇이 다를까? file 2019.11.26 신예원 33628
오산 세교고등학교, '창의인재 연구발표(자연부문)'에 대하여 파헤쳐보다 file 2018.05.31 정효진 33604
경찰동아리 SD와 함께한 사회4대악 근절캠페인 2 file 2016.08.24 홍새미 33543
세상 밖으로 나온 수학의 세계로 빠져든 시간 <보평 고등학교 수학체험전> 1 file 2017.11.01 이원준 33507
서울동성고등학교 2017년 제1회 목요 명사 초청강좌에서는? 1 file 2017.04.25 강상윤 33453
제 94회 숭의여자중학교 '눈물의' 졸업식; 친구야 안녕 5 file 2017.02.15 한희원 33452
호평고등학교 토론 수행평가를 진행하다 1 2016.10.25 박나영 33444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서의 1년 중 하이라이트(Highlight), GAFLiesta 14 file 2017.02.04 김서윤 33328
GAFLIESTA D-1! 4 file 2016.12.25 이민재 33302
Bienvenue la journ?e de la France, 과천외고 '프랑스의 날' 1 file 2017.04.05 김나현 33292
풍덕고등학교는 지금 동아리 홍보기간! 9 file 2016.03.08 홍지예 33283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며! 경남외국어고등학교 ‘Justice’를 소개합니다. 2 file 2016.08.25 김길향 33150
부원여자중학교의 특색있는 체육대회! 4 file 2016.05.22 박소윤 33147
청심국제중학교 입학식 9 file 2016.03.26 이한솔 33138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가 ‘금융 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방법 file 2021.08.18 강유리 33137
하나고, 제 7회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3 file 2016.07.22 김혜린 33132
경남교육청, 혁신 영어교육을 향한 한걸음 2017.09.05 김정환 33127
동탄국제고의 작은 유네스코, D'UNIVERS 7 file 2017.02.19 최미성 33088
보성여자중학교, '합창대회' 아닌 '합창축제' 열려 2018.05.17 김레아 33028
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 화학 동아리 ‘아톰’, “이 세상에 화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없다!” file 2017.08.30 유지영 33009
인천인화여자중학교, 3년을 마치는 졸업식 9 file 2016.02.23 최찬미 32989
특별한 수학 동아리, 수포자! 5 file 2017.08.31 노수민 329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