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급식실 다음으로 학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곳, 매점.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마석고등학교(이하 마석고)의 매점 또한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마다 학생들로 꽉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마석고의 매점은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마석고 매점 운영을 담당하는 동아리 ‘도담’의 기장 이정은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미지 제공=마석고등학교 도담,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Q: '도담'은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가요?

A: 도담은 사회적 협동조합 동아리로 학교 매점 운영과 더불어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복지,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매점 운영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들을 먼저 시식해보고, 매점 이용자의 안건들을 받아 회의를 거쳐 반영하여 편리한 매점 도담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합니다.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벼룩시장이나 매점 개방 등의 일도 했습니다.

Q: 협동조합에 대한 간단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협동조합이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인적 결합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비영리를 추구하며, 조합원과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입니다. 협동조합인 도담은 다양한 사업 중 매점에서 얻은 이윤을 공동체를 위해 도담 부원들이 계획한 사업을 통해 사용합니다.

Q: 도담만의 특색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도담은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점과 어떤 진로를 가진 친구들이라도 사업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친구들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회를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하고 배우며 진로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경제, 경영, 회계에만 관련된 동아리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동아리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저희 동아리는 체계적이고 꼼꼼한 것이 자랑입니다. 무엇을 할지 몰라 고민하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갑니다. 또, 앞서 일궈놓은 사업과 결과를 토대로 배울 점이 많고 선후배 간의 편안하고 화목한 분위기도 크나큰 장점 중에 하나랍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정은 학생은 곧 사회적 협동조합을 구성할 조합원을 뽑을 예정이므로 사회적 협동조합에 관심이 많거나 사회에 대한 경험을 쌓아보고 싶은 마석고 학생이라면 꼭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0기 황소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