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인터뷰

마술사 최현우님을 만나다!

by 4기권혁준기자 posted May 25, 2017 Views 154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현우 상반신 (11).jpg


(사진 제공:라온플레이)


마술은 누구나 배울 수 있지만 마술사가 되기는 어렵다. 영화배우나 가수처럼 새로운 스타가 끊임없이 등장하기 어려운 이유다. 젊은 마술사가 없던 시절, 최현우 선배님은 앳된 얼굴로 마술계에 등장했다. 엔터테인먼트적인 끼가 많은 마술사님은 뻔한 마술이 아닌 새로운 마술의 세계를 열어 인기를 모았다. 쇼맨십이 좋아 방송가에서도 주가가 높고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컬을 접목시켜 매지컬이라는 브랜드도 만들었다. 그렇게 마술계에서 2년 동안 종횡무진했지만 아직도 마술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한다.


A 최현우 마술사님의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일본 가족 여행을 가셨다가 마술에 빠지셨다고 알고 있는데 그때이야기도 해주세요.

Q 저는 어린 시절 특별한 꿈이 없었어요. 부모님께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셨고 공부하면 뭔가 답이 나올 줄 알았어요. 어릴 적부터 마술에 관심은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일본에 여행을 갔다가 백화점에서 매직숍을 보니 정말 신기했어요. 프로 마술사의 마술을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트럼프부터 토끼를 숨길 수 있는 모자까지요. 처음 생각은 단순했어요. 남자라면 누구나 다 하는 생각 있잖아요? '이걸 배워서 보여주면 여자들이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이요. 여자 친구를 만들고 싶고 재밌어서 시작했는데 일단 배우기 시작해서 이것저것 해보니까 내성적인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고 좋더라고요.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A 고등학교 때 마술에 관한 활동을 하셨나요.

Q 지금은 초등학교에도 마술 방과후 활동이 있는데 그때는 동아리 활동도 없었어요. 정보도 없었고 마술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죠. 마술이라 하면 써커스단에서 하는 속임수 정도라고 생각 할 때였어요. 혼자 책을 보고 이것저것 연습하며 실력을 쌓아 나갔죠. 고등학교 2학년 때 상대방 손에 동전을 쥐어주고 그걸 없애는 마술을 처음으로 반 친구들에게 보여줬어요. 제가 보여주는 마술에 완전히 넘어간 친구가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며 물어왔을 때 짜릿했죠.


A 외대 입학 하셨잖아요. 공부도 잘 하셨을 것 같은데 마술사 하시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고등학교 졸업 후 마술사가 되기까지 과정을 이야기해주세요

Q 수능 마치고 부모님 뜻대로 원서를 썼어요. 마술사가 너무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본격적으로 마술을 해보겠다고 하니까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고요. 부모님도 반대를 많이 하셨죠. 마술을 하고 싶다는 일념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출이란 것도 해봤어요.

집을 나와 공연을 하기 시작했어요. 어느 무대에서 MC분이 저를 소개하는데 고졸 마술사 최현우 이렇게 소개를 하는 것이에요. 사실 마술사는 학벌이 상관없는 직업인데... 마술사도 공부를 더 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공부를 해서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입학했어요. 그 후로도 부모님께선 마술사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을 반대하셔서 결국 집을 나와 우리나라 제1호 프로 마술사이신 이흥선 선생님 문하생으로 들어갔어요. 제가 마술사로 데뷔했을 때만 해도 젊은 마술사라고는 저와 이은결씨 둘뿐이었죠. 지금은 각광 받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지만 처음에 고생을 많이 했답니다.


A 처음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어떤 생활이셨나요?

Q 마술도 완전 소림사예요. 도제 시스템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거죠. 무술을 배우려고 들어가면 처음에는 한동안 물 길어오고 밥 하고 그러잖아요. 마술사도 그래요. 밥하고 설거지하고 온갖 허드렛일을 다 맡아서 하는 거죠. 잠은 연습실 바닥에서 잤고 기술은 선생님 어깨 너머로 살짝살짝 훔쳐보고 혼자 돌아와서 연습하고 그랬어요. 마술도 배우고 학교도 다녀야 하고 학비도 혼자 벌어야 해 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죠. 일용직 아르바이트에 돈을 벌기위해 고생 했지만 그래도 마술하는 것에 완전 미쳐 있어서 즐거웠어요. 1년 반 정도 잡일을 하고 나니 선생님이 마술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들을 가르쳐주셨어요. 가장 기본이 되는 비둘기를 어떻게 없애는지, 사람을 어떻게 자르는지 등등을 배웠죠."


Q 마술 공연을 보면 마술 기술 외에 갖춰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아요. 연기와 쇼맨십도 필요할 것 같은데 따로 연기 공부를 하셨나요?

A 마술사가 되고 마술을 잘하려면 연기와 쇼맨십도 있어야하지만 저는 어릴 때 주목 받던 아이도 아니고 무대에 서봤던 경험도 없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연기 전공하는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더니 지하철에서 껌을 팔아 보라고 했어요. 용기를 내어 지하철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에 힘들게 살고 있다고 사연을 달아 껌을 파는 일도 해봤어요. 마술을 배우러 출근하기 전에 2호선을 한 바퀴 돌며 6개월 정도 껌을 팔다 보니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렵지 않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사람들 앞에 서는 일 외에도 조명, 영상, 연출 등 고루 다 공부를 해야 했어요.


Q 서울예술전문학교 마술판토마임학과 교수로 활동하셨잖아요. 학생들에게 가장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 부분, 마술사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요?


A 학생들이 갖춰야 할 중요한 것은 인내에요. 전문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한순간에 꽃을 피우기 쉽지 않아요. 긴 시간을 몰입해야 하지요. 책 아웃라이어에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제가 보기엔 1만 시간 투자를 하면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로 직업으로 먹고 살만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면 한 분야에서 꽃을 피울 수 있는 거죠. 인내를 가지고 열정을 가지면 좋을듯해요.


Q 마술사 마다 개성이 있으셔야할 것 같아요. 창의적인 마술을 하시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고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 저는 마술에 대한 생각을 24시간 내내 해요. 어떨 땐 꿈에서도 마술을 하죠. 조선 왕조 실록 자료에 보면 왕들이 3군데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해요. 첫 번째 침대 옆. 두 번째 말 위. 세 번째 화장실 인데 지금 현실에 보면 잠자기 전, 출퇴근길, 화장실로 적용할 수 있어요.

24시간 생각하고 다양한 장르를 접하기에 좋은 것으로 책읽기를 권해요. 저자들이 책 한 권 쓸 때마다 얼마나 정성을 드리겠어요. 우리는 1만원 좀 넘는 돈으로 그분들의 경험과 인생을 사서 짧은 시간에 읽고 습득 할 수 있는 거죠.


Q 마술사라는 직업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으셨을 때는 언제신가요?

A 요즘 마술사를 꿈꾸는 친구들과 마술사가 된 후배들이 저를 보고 마술사의 꿈을 키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보람돼요.


Q 마술사님께 가장 기억에 남는 마술쇼는요?

A 마술쇼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쇼에 스토리를 담는 거예요. 남녀 간의 사랑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잖아요? 그래서 공연할 때면 연인 이벤트 신청자를 받아요. 대부분의 경우 남자친구가 고백을 하면 여자들이 울어요. 한번은 한 남성이 청혼을 했는데 여성이 거절한 적이 있었어요. 저는 장난인 줄 알고 '왜 이러시냐'며 다시 물었는데 여성이 완강하게 거절을 하는 거예요. 그러자 남성이 자신의 사연을 구구절절하게 털어놨어요. 그 여성이 말기 암 선고를 받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남자친구가 아닌 남편으로서 함께 하고 싶은데 여자 친구가 자꾸 거절을 한다는 얘기였죠. 마술공연장에서 고백을 하면 마술 같은 기적이 일어나 청혼을 받아줄 것 같아서 고백한 거라고 얘기했는데 저를 포함한 모든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어요. 정말 영화 같은 얘기잖아요. 거기서 내가 선보이는 마술이 단순히 즐거움도 주지만 그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결국 두 분은 결혼하셨고 저는 증인으로 참석 했어요.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신부는 하늘나라로 돌아갔습니다만. 제 직업에 소명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Q 무대에서 마술을 하시다 관객들에게 티가 나는 실수를 하시는 경우도 있나요?

A 아주 많아요. 저 혼자만의 실수가 아니라 스탭과 합이 맞지 않아서 실수하는 경우도 있고 보조기구가 말을 듣지 않아서 그러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12...여러 가지 대안으로 마술을 준비해놓아요.


Q 더 이루시고 싶은 꿈이 있으신가요?

A 제가 올해가 21주년인데 오래 버티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여러분 혹시 조용필 선생님 아시나요? 제 어린 시절에는 지금의 빅뱅보다 유명하신 분이셨어요. 지금도 계속 신곡을 내시고 여러분도 아시는 아티스트잖아요. 저도 30주년 40주년 마술사로 계속 발전하는 모습으로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Q 마술사란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불가능 한 것을 가능하게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어떨 때 정말 사라지고 싶다 아니면 순간이동이 해 보고 싶다 라든지 여자 친구와 싸우면 여자 친구의 마음을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이런 사람들의 소망을 무대에서 발현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마술사라고 생각해요.


Q 청소년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은요?

A , 고등학교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마 잘 못 느끼실 거예요. 친구들과 열심히 놀고 열심히 꿈도 찾고 또, 열심히 공부하도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드세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권혁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원찬연기자 2017.05.28 16:23
    우리나라 최고 마술사를 만나다니 부럽어요 그리고 최현우 마술사에 대한 굼긍중이 해결되서 좋았어요
  • ?
    4기이승연기자 2017.06.04 21:49
    인터뷰 잘봤습니다.
  • ?
    4기염가은기자 2017.06.22 04:32
    저도최현우 마술사님은 뵌적은 있는데 정말 멀리서만 봤지..ㅜㅜ
    이렇게 인터뷰를 해보다니 정말 부러워요.. 아
    정말 알찬 질문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4기이수민기자 2017.07.19 22:13
    유명한 마술사이신지라 보이는 대로만 생각했는데, 외대 입학까지의 과정을 들으니 정말 힘든 삶을 사셨네요..최현우님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 ?
    4기이지현기자 2017.07.21 18:46
    최현우 마술사님을 직접 인터뷰하시다니 대단한 것 같아요. 다양한 질문을 준비하셔서 알찬 인터뷰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최민주기자 2017.07.23 12:52
    저는 단순한 유명한 마술사라고만 여겼는데 인터뷰하신 내용을 보니 자신의 꿈을 위해서 정말 노력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를 본받아서 제 꿈을 위해서 더욱 힘을 내야겠어요. 덕분에 좋은 걸 깨닫게 됐네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가요!
  • ?
    4기이세희기자 2017.07.23 22:08
    최현우 마술사님을 뵙다니 부럽네요ㅜㅜ 최현우 마술사님의 궁금증을 풀게되어서 좋았습니다! 기사 잘 봤어용
  • ?
    5기김슬기기자 2017.07.23 22:51
    최현우 마술사님은 tv에서 많이 뵌 만큼 유명하신 분인데 만나서 인터뷰 하셨다니 부럽네요
    인터뷰 한 내용 보고 마술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
  • ?
    4기홍정민기자 2017.07.25 00:29
    이번 인터뷰를 통해 최현우 마술사에 대해 정말 자세히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 ?
    5기장이주기자 2017.08.15 03:42
    이 인터뷰를 통해 최현우 마술사님에 대해 모르는 것도 알게되어 좋습니다!
  • ?
    5기김영서기자A 2017.08.15 11:33
    어렸을때부터 티비로 최현우마술사님을 보면서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인터뷰를 하셔서 부러워요. 이 기사를 통해 최현우 마술사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1. 청소년 학술 교류의 장, 제8회 한국 청소년 학술대회 KSCY 개최

    Date2017.08.07 Views8766
    Read More
  2. 유튜브 마루 TV의 주인공! 김정범 학생과 인터뷰하다!

    Date2017.08.03 Views27292
    Read More
  3. 청소년들이 위험하다,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범죄'.

    Date2017.08.02 Views8699
    Read More
  4. THE 8th INTERNATIONAL SYMPOSIUM

    Date2017.07.28 Views6697
    Read More
  5. '우리들의 변호사' 박준영 변호사님을 만나다

    Date2017.07.26 Views8306
    Read More
  6. 연세대학교 인터뷰, 외국인들의 시사적 의견은

    Date2017.07.25 Views6437
    Read More
  7.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교과서를 만들다' - 김포외고 M.A.T. Club 부원과의 인터뷰

    Date2017.07.25 Views7386
    Read More
  8. 2017 핸드메이드코리아 섬머 성황리에 개최

    Date2017.07.25 Views6927
    Read More
  9. 힘들게 공부하는 대한민국 학생들의 속마음을 들어보다!

    Date2017.07.25 Views9184
    Read More
  10. 전주제일고 유일무이한 영어 토론 동아리를 인터뷰하다!

    Date2017.07.25 Views8152
    Read More
  11. 부산 덕문여고에서 일어난 백 원의 설레는 기적

    Date2017.07.22 Views8016
    Read More
  12.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동일여자고등학교의 동아리, '촛불'을 만나다.

    Date2017.07.18 Views6959
    Read More
  13. 개성고등학교 '영어 시사 심화 동아리'를 만나다

    Date2017.07.16 Views12516
    Read More
  14. 예천여자고등학교 교육 봉사 동아리, 좋은예감으로 놀러오세요!

    Date2017.07.08 Views13240
    Read More
  15. 동탄국제고 학생에게 물어본 자사고 폐지

    Date2017.07.04 Views8795
    Read More
  16. [인터뷰] 인천공항고등학교 유일무이 "의료봉사 동아리" 하람을 만나다

    Date2017.06.30 Views12962
    Read More
  17. 자연을 통해 배우는 지혜, 학생 농부를 만나다!

    Date2017.06.27 Views9518
    Read More
  18. 마술사 최현우님을 만나다!

    Date2017.05.25 Views154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1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