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벤투가 뿌리내린 한국,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by 9기강민재기자 posted Oct 24, 2018 Views 128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AF2FAE0-1B80-4A07-80DF-2B65ACDF71DA.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강민재기자]

  

 지난 817일 파울루 벤투가 새로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은 앞으로 있을 아시안컵, 월드컵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 축구의 판도를 바꾸고 위상을 높여줄 감독을 찾아다녔고, 그것의 적합자가 벤투였다. 김판곤 위원장은 면접 당시 벤투 감독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의 커리어와 훈련정보들을 보고 그가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벤투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점유율과 전방압박, 빠른 속도의 전개를 추구하는 벤투 감독의 전술답게 공격적인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기습적이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개가 나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의 점유 전술은 이전 슈틸리케 전 감독의 점유 축구와는 다른 형태이고 독일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머쥔 신태용 전 감독과는 더더욱 다른 전술을 지향한다. 빌드업 과정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대신 많은 수의 패스보다는 빠르고 효율적인 패스로 점유율과 동시에 빠른 속도의 경기 운영을 추구하는 것이 벤투식 점유 축구이다.   

 

 또, 선수들 간의 포지션, 역할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평소 윙으로 뛰었던 남태희가 중앙으로 이동하여 공격형 미드필더로써 빠른 경기 운영에 힘썼고 센터백의 장현수도 공격 시에는 미드필드 라인까지 올라가 대표팀 빌드업의 중심이 되었다.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 포인트를 쌓아 팀의 무패 행진에 기여했고 기성용과 정우영은 장현수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어 급성장한 팀 빌드업의 힘을 실었다. 황희찬의 역할 변경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로 탑 포워드로 출전한 황희찬이 윙 포워드로 출전하며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파격적인 발탁 또한 흥미로웠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공격수 지동원과 석현준을 소집했고 국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비수 박지수를 선발했다. 또 2018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인범, 김문환, 이진현을 깜짝 발탁하기도 했다. 지난 월드컵으로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조현우, 이승우, 문선민 등도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기회를 얻었다. 지금까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지만 점차 벤투 감독 전술에 적합한 선수를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벤투 감독의 행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있던 칠레, 우루과이 등과의 경기에서 모두 무패를 기록하며 러시아 월드컵 이후 4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이는 한국보다 한 수 위인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이룬 업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물론 경기 과정에서 실수로 인한 실점도 있었다. 그러나 주로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실수였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조직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모험적인 빌드업을 하려고 하다 보니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것을 비난해서는 안 되고 선수들은 이러한 실수를 발판으로 또 한 번의 실수는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벤투 감독은 앞으로 있을 2019 아시안컵, 카타르 월드컵의 성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강민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다은기자 2018.11.01 23:32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전 감독들과 다른 전술에 대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분석하셨네요!! + 글쓰는 솜씨가... b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4358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4101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63370
하늘을 날고 싶어도 못나는 꿈의 비행기가 있다? 3 file 2020.09.16 이혁재 12133
하늘 위 노란 리본 4 2017.03.27 서지은 14385
하노이의 문화를 엿보는 '이색 카페' 1 file 2020.04.08 정진희 11596
하나되는 내일을 꿈꾸다, 느티나무 가족봉사단 1 file 2017.03.20 오가연 12781
하나되는 내일을 꿈꾸다, 느티나무 가족봉사단 file 2017.03.22 오가연 12570
하나 되어 울리는 우리들의 마음, '제41회 고등학교 합창발표회' file 2019.09.27 김지우 16743
하교 후, 갈 곳 없는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이동 상담실' file 2019.11.25 어율 12799
핑크카펫은 과연 임산부의 것일까? 4 file 2017.03.21 임수연 17225
핑크빛 노을은 오존층 대기오염일까? 2 file 2016.07.20 조해원 30594
핑크 카펫 길만 걸으세요! file 2018.03.02 김서현 12989
필환경이 트렌드로 주목되다, 이 변화에 기여한 자들은? file 2020.04.13 남지영 62814
필리핀 인터넷 쇼핑의 변화 file 2022.01.26 최윤아 10260
필리핀 보라카이 잠정폐쇄, 그 이후는? file 2018.05.28 박지현 17614
핀란드의 산타마을 3 file 2019.01.03 계진안 14414
픽사가 전하는 30년의 희망과 감동 1 file 2017.06.22 강건화 12473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 file 2016.06.19 김수미 17284
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 효율적인 낮잠을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 file 2020.08.31 김정원 11799
피로 회복,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만끽하세요! 1 file 2016.04.25 김은비 15781
피 터지는 8월 가요계 1 2017.08.21 남승훈 14403
플레이오프 1차전 MVP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 박지수 file 2018.03.12 허기범 15063
플레이더월드, 제3회 인터랙티브 공모전 개최 file 2022.12.06 이지원 7559
플랩 운동복-함께 숨쉬는 살아있는 옷 1 file 2017.05.28 조영서 14587
플라스틱의 새로운 세계가 열리다 3 file 2021.01.20 이지민 15411
플라스틱 제로와 더불어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file 2021.05.20 남서영 11124
플라스틱 소비량 1위 대한민국...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서예은 27124
프리콘돔데이, 청소년에게도 사랑할 권리가 있어요! 6 2017.08.24 진선우 16573
프리온, 단백질성 감염인자 file 2017.03.25 백준채 15589
프리미엄 치약 그릿메이드..."추석 선물로 마음을 전해요" file 2023.09.16 정윤서 4558
프리미어리그, 또 한번 푸른색으로 물들다 file 2019.05.17 배준희 16575
프리미어리그 개막, 빅6의 시작은 어땠을까? file 2021.08.19 윤서원 10305
프리러너 뉴먼의 갑작스러운 죽음 1 file 2017.02.25 최선 11679
프로야구의 응원 변화! 1 file 2017.05.07 김지헌 15602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 file 2020.11.25 김민채 11667
프로야구,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다 1 2016.11.14 김지현 14454
프로야구 로봇심판의 도입? file 2020.06.17 김기용 12098
프로야구 두산, 다시 새로운 시작 1 file 2016.04.02 양지호 15544
프로야구 FA 미계약자들, 이대로 미아 되나? file 2018.01.15 손종욱 16044
프로듀스101 시즌2 최종 11인 워너원 데뷔에 한걸음씩 다가가는중 2 file 2017.07.24 이아영 13480
프로듀스 101 시즌2 연습생들의 정신건강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7.05.25 이아영 13949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신 주학년, ‘더보이즈(THE BOYZ)’ 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 4 file 2017.08.16 박지연 14372
프랑스의 깊은 맛, 대표 음식 Top 3 file 2017.10.18 박미진 81499
풍성한 거리예술축제 '2019 목포 세계마당 페스티벌' 4 file 2019.10.02 조햇살 17331
풍성한 가을,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2017.10.31 장나은 14133
풍겨오는 꽃내음을 그리너리와 함께 file 2017.03.19 방가경 13159
푸른 빛과 함께 열리는 새로운 시공간, '블루룸' 2021.10.28 조지환 7738
푸르른 5월, 되돌아본는 시간을 갖으며... file 2017.04.28 박현지 11472
표현의 자유를 가장한 무의미한 혐오, 어디까지 용납해야 하는가? file 2021.03.08 박혜진 14569
폭염특보와 폭염주의보... 여름철 무더위 대처방법은? file 2017.08.04 한예진 138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