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뮤지컬 ‘나는나비’, 세상의 모든 나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by 22기최승현기자 posted Jun 13, 2023 Views 73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달 20 서울시 성북구 꿈빛극장에서 진행된 날컴퍼니의 ‘나는나비’ 뮤지컬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생명 존중이라는 모토 아래 공연된 ‘나는나비’ 뮤지컬은  중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 폭력과 따돌림그리고 과정에서 아이들이 하게 되는 선택을 70분이라는 러닝타임으로 녹여낸 작품이다


d4b5721ae0721a44abc64f08f9865a05.jpeg

[이미지 제공=날컴퍼니,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중에는 ‘유나비라는 주인공이 있다나비는 주변의 말과 시선에 민감한 아이이다뮤지컬의 오프닝 넘버<사뿐사뿐> ‘살금살금살얼음판을 걷는 기분큰소리치면 느껴지는 시선’  같은 가사에서 나비의 성격을 들여다볼  있다.


 중에 나오는 나비의 친구 ’동훈 주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나비는 주변의 말과 시선에 예민한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들의 협박에  이겨 자신도 동훈에게 메신저로 따돌림에 동참한다.


동훈에게 메시지를 보낸  죄책감에 휩싸인 나비는 길고양이이자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고양이 ‘나비를 친구로 대하며 마음  답답함을 애써 지워냈다그러나 동훈을 괴롭히던 친구들이 고양이를 죽이려는 목적으로 던진 돌에 동훈이 위협을 받자나비는  이상 참지 않았다용감하게 돌을 던진 무리의 대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진실을 말하라며 따지고따돌림에 동참한 자기 자신을 끝없이 자책하고 반성하며 가해자 무리와는 다르게 동훈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나는나비’ 뮤지컬은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는 청소년들의 실상을 자세히 보여 주는 극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부터가 안전하지 못한 장소로 묘사되며, 아이들은 자신들이 생존해야 할 사회에서 ‘경쟁우위’를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높은 가치로 판단한다. 작 중의 가해자 무리에 속한 민지와 용준이 엄연한 가해자이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는 피해자가 되는 것도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생명 존중이라는 키워드는 우리 사회에서 찾아보기 쉽지도, 어렵지도 않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명 존중에 대해 설명하라고 한다면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모두가 각자의 삶을 살아내느라 뒷전으로 밀려버린 현실이다. ‘나는나비’는 뒷전으로 밀린 생명 존중이라는 개념을 끄집어내 날카롭게 지적한 작품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2기 최승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5093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4847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70375
한국 근현대사의 보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17.11.07 5기정채빈기자 15517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담아낸 이건희 특별전...울산서 열려 file 2023.05.11 조나영 6100
한국 KBO에 메이저리거가? file 2020.07.21 신준영 14407
한계를 이겨내고 싶다; 축구선수 권윤수 file 2020.02.04 이지훈 13337
한·중·일 초청 청소년 축구대회 "파주 FC 우승" file 2019.08.01 고요한 19720
한·중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 2019 한·중 꿈나무 체육활동 한마음대회 file 2019.06.11 강명지 17331
한-영국 수교 140주년 기념 명화전...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file 2023.08.22 서예영 5411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 1 file 2019.04.25 조햇살 22547
한 여름밤의 꿀 '달밤 소풍' file 2017.08.21 송주영 15006
한 아이가 웃으면 세상이 바뀐다. 1 file 2017.10.02 김다빈 13956
한 생명을 위한 다른 생명을 이용하는 일, 당신은 동의합니까? file 2016.08.25 전지우 20581
한 사회참여 동아리를 만나다 file 2017.09.26 임규빈 13273
한 마디의 말과 행동보다 더 큰 울림, 서울환경영화제 1 file 2017.06.12 오주연 13440
한 도시 한 책 운동(One City One Book)을 아시나요? 3 file 2017.02.25 유희은 15888
학원.... 나도 다녀야 하나...? 3 2017.03.26 박소민 15928
학술연구에 열기 속으로, KSCY(한국청소년학술대회) file 2016.04.09 김성현 16987
학생인권을 위한 목소리, 경기도 학생 참여위원회 2 file 2017.05.20 오경서 12500
학생을 위한 정책, 학생으로부터의 정책 1 file 2017.02.28 유성훈 13082
학생을 시민으로, 학교를 시민사회로! file 2017.03.03 김미현 12197
학생은 교복 입은 시민! 아동, 청소년 정책 박람회, Be정상회담! 1 2017.10.30 권오현 14645
학생들이 재구성한 뮤지컬 "God Spell" 하나님을 찬양하다. 3 file 2017.02.20 이찬희 13598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독서토론 문화, '읽다, 나누다, 느끼다' file 2017.09.11 오우택 15148
학생들이 생각하는 원어민 선생님, 원어민 선생님이 생각하는 한국 file 2017.10.24 김지우 21902
학생들의 꿈을 만드는 ‘2016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file 2016.07.25 강기병 16213
학생들을 감동시킨 '필적 확인용' 문구 file 2017.07.27 김수민 30081
학생들은 왜 성당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을까...? file 2016.05.22 신정효 18552
학생독립운동기념일 ‘함께 만든 대한민국, 함께 만들 대한민국’ file 2018.11.02 오수환 13723
학생 스트레스와 성적의 상관관계 file 2016.07.22 이유진 19649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함께하는 2022 청소년스포츠한마당 스쿼시대회 개최 file 2022.08.08 이지원 7261
학교폭력,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2 file 2017.04.23 김애란 16985
학교안 정크푸드, 그린푸드로 4 2017.07.16 김영은 15163
학교 종이 땡땡땡 2 file 2018.03.01 김다연 13223
학교 전담 경찰관(SPO)과 함께한 청소년 정책 자문단 file 2020.08.26 박지현 14518
학교 속 우리의 쉼터 Wee클래스, 이대로 괜찮은가요? 3 file 2017.04.01 염주원 20680
학교 별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 file 2016.03.22 조하은 22659
학교 2017의 시작, 이쯤에서 알아보는 드라마 학교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 4 file 2017.06.08 김혜원 21699
하쿠나 마타타. 지금 시작하라! - MBN Y 포럼 2019 개최 file 2019.02.18 임가영 14032
하자센터, ‘지구의 회복탄력성을 연구하는 실험실, 탱탱랩’ 환경프로젝트 진행 file 2022.06.07 이지원 7293
하이원 중학생 원정대의 추억과 교훈 file 2018.03.08 백예빈 14357
하와이에서 실제 우주복 입고 체험한 '가상 화성 생활 file 2016.08.24 노태인 15118
하얗게 물들은 북런던 더비, 토트넘 승리의 핵심은? 2 file 2020.12.10 황동언 16557
하얀 파도와 '성난 서퍼들' 1 2017.08.02 이주은 13848
하얀 꽃비를 맞아보셨나요? 2 file 2016.04.25 김승겸 14146
하시마 섬 1 file 2016.04.24 장우정 15525
하반기 개봉영화 미리보기 1 file 2016.07.24 손지환 15652
하멜은 조선에게 무엇을 주었는가 2017.06.28 김용준 13560
하림 푸드트럭, 동신여고·국제고 방문 무료 시식회 실시 6 file 2017.08.18 디지털이슈팀 13181
하루에 한 발자국씩 「열두 발자국」 file 2019.03.13 황엘림 164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