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빼빼로 데이요? 에이~ 당연히 알죠, 개천절이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by 17기김지윤기자 posted Nov 17, 2020 Views 1194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먼저 몇 가지의 질문을 할 것이다. 질문에 답변할 때에 인터넷을 찾아보지 말고, 오로지 자신이 알고 있는 그대로를 답변해주면 된다.


질문6가지.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지윤기자]


과연 위의 질문에 몇 개를 대답할 수 있는가? 아마 Q1~Q2는 쉽게 대답할 수 있었겠지만, Q3부터 헷갈리거나 모르거나 대답을 할 때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5세 학생들에게 “'빼빼로 데이' 언제이고 무엇을 하는 날인가요?”라고 질문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민하지도 않고 “11월 11일, 빼빼로를 주고받는 날”이라고 바로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로 그 학생들에게 “개천절은 언제이고 무슨 날인가요?”라고 질문한다면 이것도 역시 쉽게 대답할 수 있을까?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30명의 15세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빼빼로 데이 vs 개천절.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지윤기자]


'빼빼로 데이'가 언제인지 알고 있는 학생들의 수는 30명이었으며 '빼빼로 데이'를 모르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음의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빼빼로 데이'의 의미를 모르는 학생 역시 단 한 명도 없었다. '빼빼로 데이'는 모든 학생이 알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개천절'의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위에서 말한 듯이 '빼빼로 데이'는 30명 모든 학생이 알고 있는 반면, '개천절'이 언제인지 알고 있는 학생은 놀랍게도 30명의 학생 중 11명의 학생밖에 없다. 그리고 '개천절'이 언제인지 알고 있는 학생 중에서도 '개천절'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고 있는 학생은 단, 9명밖에 없음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30명의 학생 중 절반 이상의 학생이 ’개천절’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뜻은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천절'은 도대체 무슨 날일까? 10월 3일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 건국일을 뜻한다. 그리면서 동시에 개천(開天)의 본래의 뜻을 엄밀히 따져 “하늘이 열린 날” 이라고도 한다. '개천절'의 의미는 원래 이런 것인데, 15세의 학생 중에 몇몇 학생들은 개천절이 “개가 천국에 가는 날”, “개가 천 원 주는 날”, 그리고 “개가 천국을 열어주는 날”이라는 등 당황스러운 대답이 나왔다.


농업인의 날.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지윤기자]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인 줄만 알았겠지만 사실 ‘농업인의 날’이라고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는 날이며, 1996년에 제정한 이런 소중한 기념일이 '빼빼로 데이' 때문에 의미가 묻히고 있다. ‘농업인의 날’ 역시 똑같은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았는데 예상했듯이 30명의 학생 중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농업인의 날’을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농업인의 날’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11월 11일을 떠오른다면 ‘농업인의 날‘보다 '빼빼로 데이'가 더 먼저 떠오른다고 하였다.


요즘 우리는 중요한 기념일을 기억한다고 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 머릿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중요한 기념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한 번에 모든 기념일을 기억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조금씩이라도 중요한 기념일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위의 글을 읽으며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었을 텐데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중요한 기념일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7기  김지윤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5851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5590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77621
중도유적지와 레고랜드, 무엇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일까? file 2021.05.20 김성수 11693
중국인 없는 제주. 지금은 위기 아닌 기회! 1 file 2017.04.09 김민진 12770
중국이 발령한 '송중기 주의보' 1 file 2016.03.24 손지환 15155
중국의 추석, 중추절 file 2017.10.23 이진하 15546
중국의 식문화와 우리 경제의 영향, 한국을 강타한 '마라' 열풍 file 2021.12.09 권나연 11262
중국의 수도! 북경의 아름다운 문화재 1 2018.08.30 김찬유 17387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이제는 하다 하다 김치를? file 2021.02.25 김민성 14997
중국의 모바일 기기의 확산이 바꾸어 놓은 중국의 독특한 소비문화 1 file 2017.06.28 박태림 14775
중국에서 AI 앵커, 교사 등장...'미래 인간의 직업은 사라지나?' file 2018.11.21 한민서 22051
중국드라마, 얼마나 알고계십니까? file 2021.11.01 강민지 12284
중국, 상하이에서 절강으로... 2017.04.25 송경아 12458
중국 콘텐츠의 ‘동북공정’, 이대로 괜찮은가요? 1 file 2020.11.27 김송희 15774
중국 춘제(春节)에 대해 알아보자 2 file 2018.02.14 전병규 14470
중국 애니메이션! 일본 긴장해라? file 2021.12.22 강민지 9644
중국 속에 숨겨진 티베트의 진실 2 file 2018.09.28 서은재 14202
중국 상하이에서 Sound of Spring 뮤직 페스티벌 개최 file 2018.05.15 전병규 14602
중국 상하이에서 MWC Shanghai 2018 개최 file 2018.07.02 전병규 13997
중국 베이징에서 180일 만에 코로나바이러스 재발과 2022 베이징올림픽 file 2021.09.27 유수정 9788
중국 만주 여행기 - 자유를 위한 살인 file 2016.07.25 이지웅 15763
중국 3대 명절 단오절(端午节) 1 file 2018.06.19 박주환 16586
중구난방한 중국의 대세론 file 2017.06.06 이현정 13265
중고등학생 시절, 진정한 봉사활동을 원한다면? 2 file 2016.05.15 변지원 15699
줄어든 미세먼지, ‘코로나의 좋은 영향?’ file 2021.09.27 금해인 8549
줄어드는 산호초, 위협받는 우리 미래 file 2020.10.29 전승호 13146
죽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 한 여성 1 file 2016.03.23 정희진 14716
죽기 전에 가봐야 할 나라, 싱가포르 12 file 2017.01.31 고아연 14818
주홍콩 한국문화원, 홍콩 현지서 한국 문화 알린다 file 2023.11.03 안소담 4431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file 2016.11.13 이나은 14902
주한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그속으로! file 2016.11.24 김현승 15755
주민등록번호도 이제는 바꿀 수 있다. file 2017.05.22 노유진 13018
주민들간에 소통의 벽을 허물어준 평화동네 작은 음악회 2 file 2017.07.13 최희주 15439
주말엔 가족과 함께 용인시청 얼음썰매장으로! 20 file 2017.01.23 서지은 15923
주말 나들이로 제격, 국립중앙과학관 file 2017.09.01 정승훈 17159
주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다…유쾌하고 유익한 ‘개미는 오늘도 뚠뚠’ file 2021.01.25 김진영 13443
주관적인 KITAS 2017 TOP3 2017.08.30 권윤주 13011
주거빈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위해서! file 2018.11.22 이은서 13304
좋은 뜻 함께 모아, K-BIZ 바자회 file 2019.11.04 정다솜 17341
좋아하는 사람과 카톡하면 몇 분 안에 답장할까? 5 2017.07.06 장민경 24046
좋아하는 사람과 '절대 같이 보면 안되는 영화' 추천 file 2020.04.29 조은솔 14002
종이책의 위기, 극복 방법은 없을까? 1 file 2021.10.28 박예슬 10046
종이책을 넘어선 '전자책' file 2021.04.29 남서영 9021
종이를 만나다,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4 file 2018.01.23 김민하 15726
종이가 누렇게 변하는 이유 7 file 2017.02.25 이유진 26528
종교, 얼마나 알고 있나요? 2 2018.10.25 전서진 13653
존리 금융인, '청소년 동학개미'에게 아낌없는 투자 조언 file 2021.09.23 이다경 10973
존 카니, 음악과 영화 file 2016.07.22 서지민 15532
조정래 작가와 직접 만나는 시간 … "태백산맥 북 토크" file 2018.11.26 심근아 12716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 특별전 예술을 담아내다. "한글의 새로운 해석" <ㄱ의 순간> 1 file 2020.12.04 이예찬 118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