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누가 '동장군'을 화나게 했나

by 4기권지민기자 posted Jan 14, 2017 Views 226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누가 ‘동장군’을 화나게 했나  4기 권지민 기자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 한파는 주변을 꽁꽁 얼게 한다. 기상청은 1월 14일 오후 4시부터 강원도와 경상북도, 충청북도와 경기도 등에 한파주의보를 내려 주말 날씨도 심상치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 비록 불과 몇 주 전 까지만 해도 ‘이상 고온’으로 ‘화천 산천어 축제’, ‘평창 송어 축제’ 등의 겨울 지역 축제가 무산될 위기까지 처했었으나, 올해 겨울도 역시 인천 5도 등 대부분의 지방이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한파는 우리에게 돌아왔다. 이러한 한파는 비단 대한민국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25cm가 넘는 폭설과 강추위로 인해 학교들은 휴교에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120년 만에 혹한을 맞이한 러시아의 코스트로마주는 기온이 41도 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8명의 동사자가 발견되면서, ‘살인한파’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그렇다면, 매년마다 심해지는 추위의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asdAS.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지민기자]


한파란 낮은 온도의 한랭기단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몰아닥쳐 급격하게 기온을 하강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 등 다양한 지리적 요인이 작용하는 한파의 발생은 정상적이지만, 그 세기가 점점 세지고 있기에 많은 학자들이 지구의 상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한파의 원인으로는 ‘북극진동’과 ‘우랄블로킹’ 현상을 들 수 있다.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면, 고위도 지방과 중위도 지방의 기압 차이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북극 주위를 돌면서 그 안의 차가운 기온을 가둬두는 제트 기류의 힘이 약해지게 되고, 이틈을 타 찬 공기들이 아래에 있는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북극의 기온은 높아지나 중위도 지역의 기온은 낮아지는 ‘북극진동’이 생겨난다.


‘북극진동’ 자체는 이상 현상이 아니지만,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으로 인해 차가운 공기가 퍼지는 지역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살인한파의 피해를 보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뜨거워진 공기가 대기권으로 올라가면서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진다. 그로 인해 경계가 느슨해진 차가운 공기들이 러시아 우랄산맥에 충돌하여 퍼지면서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주위국가들로 퍼지게 된 것을 ‘우랄블로킹’이라고 한다. ‘북극진동’이 교란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랄블로킹’까지 발생하며 최강한파를 만들어내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북극진동’의 교란과 ‘우랄블로킹’ 현상의 발생에는 지구온난화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람이 화석연료를 마구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를 대거 배출한 결과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지구온난화의 가속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피해는 함께 돌아가고 있다.

‘동장군’을 화나게 한 당사자는 바로 인간이다. 그리고 그 영향을 받는 것도 바로 인간이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노력부터 해 나가며 북극과 지구의 회복을 위해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권지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황수미기자 2017.01.16 16:45
    추우면 춥다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추운 원인 속에 ‘북극진동’과 ‘우랄블로킹’ 현상들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또 이런 현상들이 우리 인간들에 의한 것이라니 새삼 그동안 추운 날씨를 불평하기만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지구온난화 예방에 참여해야겠어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던 유익한 기사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 ?
    4기백혜원기자 2017.01.16 22:08
    평소에 많은 관심이 있던 분야는 아니였는데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겠어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
    4기유림기자 2017.01.17 15:02
    외국의 살인한파, 북극진동,우랄블로킹 등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어가네요. 동장군을 화나게 했기 때문에 더욱 지구의 회복에 노력해야된다는 문구가 인상깊습니다. 좋은 기사와 정보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 ?
    5기정예진기자 2017.01.17 15:42
    단순히 춥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고 가네요 ㅠㅠ 앞으로 좀 더 관심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정지용기자 2017.01.17 18:07
    어후~ 추워
  • ?
    4기박민선기자 2017.01.18 08:44
    갑자기 추워져서 단지 강원도라 추운줄 알았는데 북극진동과 우랄블로킹 현상이 있었다는 몰랐던 사실을 기사를 읽으면서 알게되었습니다.
  • ?
    4기김혜진기자 2017.01.18 22:00
    평소 관심없는 분야였는데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유익한 것 같습니다. 인간의 영향으로 더워지고 추워지는 것인데 마냥 불평만 하고 산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앞으로는 지구온난화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막기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D
  • ?
    4기정진하기자 2017.01.19 10:30
    확실히 지구온난화가 문제인것같아요. 몇 년 전까지 만해도 느끼지 못했던 현상들이 최근에는 많은 불편을 끼치고 있어서 지구온난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사실 관심은 가져도 노력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 기사를 보니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1.23 16:53
    인과응보 처럼 인간이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ㅜ 앞으로는 절약하면서 살겠습니닷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4기이건학기자 2017.02.06 22:47
    '북극진동'과 '우랄블로킹'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되었네요~~ "동장군을 화나게 한 당사자는 바로 인간이다" 라는 마지막 한마디가 정말 공감되고 부끄럽네요. 물론 사람들의 인식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부터 에너지 아껴쓰기와 같이 작지만 여럿이 모이면 큰 효과가 나는 일들을 실천하여 조금이라도 환경문제 해결에 이바지 해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45387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6821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96801
삼척의 큰 자산, 가람영화관 3 file 2017.02.22 정유진 22116
영화 '다른 길이 있다', 무엇을 위한 비난인가 1 file 2017.02.22 이세림 22578
쉽고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죽공예! 3 2017.02.22 김다정 20832
2017 정유년,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는 과연 무엇일까 4 file 2017.02.22 고은빈 23041
부산시민공원, 포켓몬 고 대신에 '스탬프 투어'로 공원 100배 즐겨 보아요. 8 2017.02.22 최영 26814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영화 재심을 만들다!! 4 file 2017.02.22 유주영 19352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청소년들, 남양주시 청소년 자원봉사 홍보단! 1 file 2017.02.22 정현지 21343
책읽어주는 언니오빠와 함께 알아가는 책 읽는 즐거움 1 file 2017.02.22 곽문주 19910
사라져가는 비디오 대여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돌아오다 13 file 2017.02.21 백지웅 20652
영주시, 고교생과 함께 관사골 활성화를 위한 새뜰마을 사업 추진해 5 file 2017.02.21 박한나 21574
영상편집의 꽃, CG(Computer Graphics) 17 file 2017.02.21 오지현 22189
기억하자 0214 4 2017.02.21 이유정 18016
정월대보름, 전주 박물관에서 즐겨요 8 file 2017.02.21 김수인 16855
쓰레기 산으로 가려진 아이들의 밝은 웃음, 필리핀의 란필 지역에 가다 18 file 2017.02.21 이지안(이소미) 23864
게임과 만화마니아들은 다모여라~!. "코믹월드" 7 file 2017.02.21 전현동 20368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B1A4 팬클럽 BANA 12 file 2017.02.21 이다정 18464
초심잃은 기념일, 누구를 위한 것인가? 9 2017.02.21 김영은 21491
일명 '픽미 세대'의 살아남기 경쟁 속 희망 '청년창업 지원정책' 11 file 2017.02.21 이현주 26988
3.1일 민족의 고귀한 숨결 5 file 2017.02.21 김윤서 15428
뜨겁던 1990년대를 엿보다, 슈퍼소닉 3 file 2017.02.21 최윤정 17082
페미니즘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 11 file 2017.02.21 백정현 21789
동해안과 일부 경북 건조특보…건조한 봄철, 산불 예방법은? 5 file 2017.02.21 한예진 17469
제 2, 제 3의 유관순을 찾아서... 제 16회 유관순 횃불상 워크숍 4 file 2017.02.21 강인주 16858
2월 14일 날은? 4 file 2017.02.21 김소은 16342
진정한 국경일의 의미, 역사로 찾자! 4 file 2017.02.21 정채린 19146
'한국의 우주공학과 천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학술회 개최 7 file 2017.02.21 양민석 21860
촛불집회의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 6 file 2017.02.21 유림 19211
백화점의 유혹, 이 모든 것이 상술? 7 file 2017.02.21 이종은 18588
고요와 휴식의 낙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3 file 2017.02.21 박형근 25940
청소년증? 학생증? 18 file 2017.02.20 김애란 29404
이심전심 수학콘서트로 학생들과 공감한 EBS 2 file 2017.02.20 정윤서 25875
딥 러닝, 알파고의 천재적인 실력의 비밀? 4 file 2017.02.20 강상윤 20981
물을 사랑한 화합물, 고흡수성 고분자 4 file 2017.02.20 권보미 35503
일본 생활 문화를 엿보다 4 file 2017.02.20 장지민 21366
Ch?c m?ng n?m m?i! -베트남 다낭에서 새해를 맞이하다 7 file 2017.02.20 김량원 23793
평창동계올림픽 G-1, K-드라마 페스타 in 평창 행사 개최 1 file 2017.02.20 고주연 24727
k-pop 시장, 이젠 편의점까지? 7 2017.02.20 전예인 18780
대보름,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세계불꽃 축제가 열리다. 2 file 2017.02.20 성다인 19698
동화 속 친구들이 살고 있는,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7 file 2017.02.20 한지민 38686
완벽함만을 추구하던 한 사람이 낳은 비극, '라플라스의 마녀' 9 file 2017.02.20 정지윤 21290
수지구청 사랑의 교복 나눔 행사 11 file 2017.02.20 이호균 21639
2월 20일, 무명의 기념일에서 유명의 기념일로 4 file 2017.02.20 조수민 18741
인문학을 두드리다, 인디고 서원 4 file 2017.02.20 오세민 20255
[MBN Y 포럼] 당신은 꿈이 있나요? 1 file 2017.02.20 임수연 16235
블락비와 함께한 "BEEUTIFUL" 했던 3시간 4 file 2017.02.20 박하연 18814
충치 치료, 때울 필요 없다? 8 file 2017.02.20 김나현 22101
“RISE”, 워싱턴 대학에서 개최한 설날 축제 2 file 2017.02.20 이민정 21766
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는 누구? 4 file 2017.02.20 박민경 179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