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by 9기장민주기자 posted Jan 04, 2019 Views 202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2월 2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이란 타이틀로 지금 대한민국이 바라보는 난민에 대한 시선과 인식, 오해들을 심포지엄 (symposium) 형식으로 난민들의 이야기와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나갔다.

 fe08659f481d4e195ff654f4a59935f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장민주기자]


먼저 사전적 의미에서의 난민이란,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로 통상적으론 자신의 출신 국가에서 박해를 피해 강제 이주한 사람들을 난민이라 부른다. 전쟁, 정치, 종교 등 여러 원인들로 생겨난 난민은 지난 2018년 5월에는 누적 난민 신청자가 4만 명이 넘었다. 이 작지 않은 숫자에 국민들은 현재 진행형으로 결코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 2018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제주 예멘 난민을 통해 대한민국이 생각하는 난민에 대한 인식과 편견들이 카드 뒤집듯 그 속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 우리나라에도 일제강점기, 6.25 전쟁, 제주 4.3 사건 등으로 우리도 한때 난민이었음에도 우리는 왜 그들의 존재가 아니꼬운 것일까, 그 원인을 생각해 보면 '난민은 강간범, 테러리스트, 사이비 주동자'와 같은 자그마한 의심과 편견이 큰 오해와 더불어 색안경을 씌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 색안경에 대해 의문을 던졌던 비평가이자 작곡가인 최정우 씨는 '우리'란 무엇인지 청중들에게 스스로 질문할 수 있도록 강연을 풀어나갔다.


5e1f5eff8526edeee1751dc7de58251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장민주기자]


2018년 5월 기준 난민 신청 후 국내 체류 중인 난민은 약 3만 3000명으로 난민 인정(보호)자는 약 800명밖에 되지 않는다. 전쟁, 정치, 종교 등의 사유로 국경을 넘어 먼 타지로 와 난민 신청을 해 보지만 수용 국가의 부정적인 시선과 타박으로 타지에서조차 기본적인 인권을 쟁취해야 한다.

전 세계의 평균 난민 인정률은 약 40%이지만 한국은 3%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국가가 먼저 나서 난민 수용에 힘을 쓴다 하여도 그들과 함께 살아가나는 국민들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을뿐더러 혐오의 시선과 핍박이 난무하는데, 과연 대한민국은 난민 수용 국가가 될 수 있는가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 많고 많은 난민들은 어디에 있고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 언론이나 미디어 속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 또한 그들을 배제한 '우리'라는 큰 공동체, '우리'가 그들을 투명화시킨 것은 아닌지 우리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우리'라는 개념 안에서부터 이미 "'난민'이라는 외부 침입자가 '우리'의 일자리와 세금을 '불공평'하게 훔쳐 가기에 이 공동체 속에서 모두를 위해 배제시킨다"란 의미가 속 깊이 자리 잡은 것은 아닐까.


심포지엄 (symposium) 형식으로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열 분의 강연은 청중들에게 끊임없이 생각할 기회를 심어주었고 공감과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었다. 난민 수용의 찬/반과 난민의 '존재'의 찬/반, 그 경계선은 미묘하게 구분하기 힘들면서도 엄연히 다르다.

난민, 내 주변 일이 아닐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우리'가 거기서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 모두 하나둘씩 인식이 바뀌고 '우리'라는 개념 또한 바뀌길 바라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장민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손민경기자 2019.01.06 20:26
    이러한 강연을 통해 난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으면 좋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1697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1451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37855
전농로 벚꽃 축제, 외국인도 즐기고 싶어요! file 2016.05.28 임주연 14139
'서울환경영화제' 성공리에 막을 내리다 1 file 2016.05.28 임선경 14303
수학여행 보고서 file 2016.05.28 이서연 22688
서울환경영화제, 광화문을 초록색 물결로 물들이다 1 file 2016.05.28 오지은 14618
경험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 file 2016.05.29 김지원 14937
화성 효 마라톤 대회 그열정의 현장 속으로 file 2016.05.29 신수현 15371
서초구 여성민방위대 창설 기념식 1 file 2016.06.01 정수민 15841
마케팅의 기본, 분석법을 배우자!! file 2016.06.04 김성현 47957
청소년의 달 맞이,,,5월. 제4회 부산시 청소년 열린 축제 개최 2016.06.05 윤춘기 13627
한의학의 이모저모) 컬러푸드와 음양오행 2016.06.05 신이진 23227
우리가 지켜야 할 시간이 있는 DMZ 그 곳에 가다 2016.06.05 김형석 14097
[이달의 세계인]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의 주역, 데보라 스미스 2 file 2016.06.06 정가영 15115
현충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를 위하여 1 file 2016.06.07 박소윤 16407
진주아카데미, 학생들의 진로개척에 도움을.. file 2016.06.07 안성미 19225
파주 영어마을에 갔다오다. file 2016.06.09 황지혜 15916
성공리에 개최된 '2016 공정무역 축제' file 2016.06.10 김태경 13085
제 61회 현충일, 당신은? 1 file 2016.06.11 이유수 12605
자원봉사나눔박람회,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려 2 2016.06.12 박은진 13398
천헤의 속살, 천지연 폭포를 바라보다 file 2016.06.12 박도은 14916
일제의 탄압을 이겨낸 민족의 목소리 file 2016.06.12 전지우 14393
안 쓰는 헌 옷 기부하여 청각장애 어린이들 도와요 1 file 2016.06.17 이현진 16056
꿈을 위한 한 걸음, 호남고 팬아트 동아리 file 2016.06.18 이봉근 14795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file 2016.06.19 장서윤 13946
2016 메이커 페스티벌 개최 : 상상이 현실이 되다 1 file 2016.06.19 이예진 13150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 file 2016.06.19 김수미 17067
청소년들의'Green zone' 부평 문화의 거리 1 file 2016.06.20 최찬영 14073
시청, 새로운 땅으로... file 2016.06.20 3기박준수기자 13103
세계 난민의 날- 세계 난민 현황 1 file 2016.06.22 노태인 19695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file 2016.06.24 최원영 15138
생각이 떠다니는 곳, 카페 ‘생각구름’ 대표 최정진 시인을 만나다 file 2016.06.24 유성훈 17999
생활 속에 존재하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세상을 밝힌다 1 file 2016.06.24 안성주 13985
다양한 교육법,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file 2016.06.25 지예슬 14240
강동고등학교 경제동아리 토정비결, 법무법인 율촌에 다녀오다. file 2016.06.25 류지석 17145
야간 자율 학습, 학생들이 생각하는 효율성과 집중도는? file 2016.06.25 최호진 26922
통일을 향한 움직임... 통일공감 대토론회 열려 file 2016.06.25 황지연 14352
제 7회 중학생 생활법 퀴즈 캠프 대회, 다양한 즐거움! 1 file 2016.06.25 황지연 14931
부산 제2회 가정·학생폭력 역할극 발표대회 9팀 경연 2 file 2016.06.25 노태인 14017
한중청소년교류 file 2016.06.25 장우정 16991
코엑스에서 체험하는 손끝으로 만나는 정부 file 2016.06.25 강예린 13885
방문해보세요,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file 2016.06.25 김영현 14678
수원 화성에 숨어 있는 과학 1 file 2016.06.25 강기병 17067
브랜드에 따른 청소년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분석에 대한 연구 file 2016.06.25 권주홍 25844
소셜테이너의 방송출연, 과연 문제일까? file 2016.06.25 양소정 15575
2016 글로벌 리더십 외국어 경연대회를 다녀와서 ~~ file 2016.06.30 홍준영 13644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OLED기술력, 과연 무엇이 특별할까? file 2016.07.04 이도균 13345
시험이 끝난 후의 봉사는 어떤 의미일까? 1 file 2016.07.09 이지영 19912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다익선 file 2016.07.09 박성우 13921
동전 없는 사회 가능할까 2 file 2016.07.10 이현진 151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