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도시 속 숨쉬는 역사;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이야기 part 2

by 3기최원영기자 posted Oct 23, 2016 Views 1544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 글은 <도시 속 숨쉬는 역사;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이야기 part 1> 에 이은 글입니다.

http://youthpress.net/xe/kypnews_article_culture/100365


  두 달 전 작성했던 그들의 사랑이야기. 누군가에겐 보고 넘겼을 글이었을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 필자는 단종과 정순왕후라고 생각한다 -  전달되길 바랐던, 간절한 이야기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그들의 길을 마저 따라가보자.

여행지 완.png

IMG_189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청룡사>


IMG_189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청룡사 안 우화루>


  우화루는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는 뜻으로, 보통 사찰에서 법을 설하는 장소이다. 청룡사의 우화루 같은 경우, 단종이 영월로 귀양 가기 전날, 다시는 만나지 못할 정순왕후와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IMG_190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청룡사 안 정업원>


  정업원은 정순왕후가 단종과 이별한 후, 일생을 지내던 승방이다. 후에 영조가 친필로 쓴 비석을 세워 단종과 정순왕후의 복위를 기리기도 하였다.


IMG_191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MG_191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동망봉>


  동망봉은 정순왕후가 단종을 위하여 매일 조석으로 이곳에 올라 와서, 동쪽으로 영월을 바라보며 단종의 명복을 빈 곳이다.


IMG_194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여인시장 터>


  여인시장 터는 동묘 남족마을 싸전골에 있었던 채소시장 터다. 인근 부녀자들이 조정의 감시를 피해 정순왕후를 돕기 위해 열었다고 한다.


IMG_195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영도교>


  영도교는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귀양갈 때 정순왕후가 따라와 영영 이별한 다리다.


  이 모든 루트는 종로03번 버스 한 대면 가능하다. 쌍용아파트 2단지에서 출발하여 청룡사를 거치고, 구민회관·동묘역에서 내린다면, 필자가 소개한 모든 곳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놀랍지 아니한가. 2016년 현재, 누군가의 집이고 누군가의 일터이며, 누군가가 걸어가고, 누군가가 하루를 보내는 이곳이, 500년 전에는 한 나라의 왕과 왕후의 삶이 담긴 곳이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이 거리들을 걷고, 햇살과 바람을 맞고, 사랑을 나누고, 아픔을 느꼈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서 있는 이곳에, 역사책에서나 보던 사람들의 발자국과 채취가 남겨져 있을 거란 생각은,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일상의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장소가 만들어주는 게 아닌, 마음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어느 곳이 되었든,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이 모든 건 이미 여행의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켜놓았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마음 열기'다. 잠시 관계와 현실에서 벗어나, 내가 보고 듣는 것만을 오롯이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아마, 보이지 않던 것들과 들리지 않던 것들은, 이미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을 것이다. 단종과 정순왕후가 필자에게 그랬던 것과 같이 말이다. 오늘만큼은 집으로 돌아오는 당신의 길이 조금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원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조혜온기자 2016.10.25 00:12
    비운의 왕 단종과 그의 비인 정순왕후의 자취를 좇아보는게 의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4423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4168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64020
청춘들을 위한 힐링이벤트 '달밤소풍_휘게라이프' 2017.09.01 손채은 18156
대구 세계화를 위한 청소년 연합, 시내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치다 8 file 2016.03.13 장보경 18160
연세대학교 축제, '아카라카'에 가다! 2016.07.25 반서현 18161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이 있다? file 2019.05.31 엄태강 18170
쇠소깍에서 외돌개까지, 제주 올레길 6코스 걷기 file 2016.08.24 박정선 18176
인간 생명 연장의 꿈: 텔로미어가 암과 치매 정복에 단서가 될 수 있을까. file 2018.04.02 이원준 18189
크라우드 펀딩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다 file 2017.02.28 정세호 18191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서 기업가 정신 캠프 개최 16 file 2016.02.24 황지혜 18192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18194
뭐? 게임을 깔지 않아도 플레이 할 수 있다고? 2 file 2019.12.11 김채운 18195
걷기 좋은 골목길, 방배 사이길! file 2017.10.02 최승은 18203
전국 국제고 연합 학술제, 축제의 장이 열리다 3 file 2018.11.13 김현아 18208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열려 4 file 2017.08.16 박지혁 18218
교육, 뭐시 중헌디? (교육 받을 권리 고려해봐야.) 1 file 2016.08.01 오성용 18225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1 file 2019.04.05 오서진 18225
충격의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file 2021.08.09 이정훈 18225
발달장애인과 군산시 산돌학교, 그리고 그랑 1 file 2017.08.27 양원진 18238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부산 프리미어 시사회 2 file 2017.10.12 이주연 18249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 1 file 2016.11.04 박가영 18275
공스타그램, 이젠 공부도 SNS로! 7 file 2017.03.12 이지우 18286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2017.10.16 오정윤 18291
평내동청소년자치위원,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분들에게 사랑을 나눠요. 6 file 2017.01.24 황보민 18293
알고 계셨나요?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 없다?” 4 file 2017.06.20 이승연 18303
후회 없는 사랑, <목련 후기> 2019.05.13 김서연 18304
화려한 막을 내린 도깨비 18 file 2017.01.25 옥승영 18306
아이돌 그룹 비투비 팬들, 어려운이웃과 저소득층 아동지원을 위해 쌀·연탄·달걀 기부 1 file 2017.03.27 김은정 18315
미네랄 오일의 누명, 석유 추출물 화장품의 진실 file 2019.03.18 임현애 18315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일까? 1 2017.03.21 박소연 18316
가장 많이 하는 PC게임 "롤" 혹시 내 자녀도? file 2020.05.06 신준영 18340
'프로듀스101'이 불편한 두 가지 이유 10 file 2016.03.27 조수민 18352
Happiness~ 돌아온 걸크러쉬 1 file 2016.03.24 박진우 18364
청소년들이 모르는 ‘청소년증' file 2016.08.24 정현호 18369
무한한 가능성, 빅데이터 1 file 2016.10.23 정현호 18370
드론의 끝없는 변화 '수중 드론' 6 file 2017.01.27 임경은 18372
‘고등래퍼’ 좋은 시선이 될 수 있을까? 14 file 2017.02.25 안수현 18374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왜곡된 사실. 2017.04.17 박환희 18374
한국에서 외국문화 즐기기 1 file 2016.08.24 강예린 18385
진짜를 구별하여라!(위조지폐 구별) 1 2017.10.12 김건우 18387
KT 김사연, 김지열로 개명. 또 개명한 야구 선수는 누가 있나 2018.05.16 이정찬 18387
과학적이고 아름답다!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 file 2018.01.30 곽승용 18394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What's your dream?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3 2016.04.17 반서현 18404
꿈을 키우는 EBS 방송국 견학, 함께 해요! 3 2018.04.30 우소영 18408
문이과 통합형 인재? PSL에서 경험하라! 7 file 2016.02.25 이은경 18412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아름다운 오사카를 여행한다면? 5 file 2019.02.15 이채린 18429
없는 게 없다. “자동판매기의 진화” 1 file 2018.11.22 김다경 18442
현대문화의 결정체 스마트폰의 두 얼굴 8 file 2016.02.22 최우석 18447
포항시 포은도서관 ‘Fun! Fun! 만화축제!’ 성료 file 2016.04.25 이유수 18449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184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