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다른 세상에 사는 두 소녀의 이야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by 6기김수민기자 posted Mar 29, 2018 Views 1548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8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과거와 미래에 사는 두 은유가 이어지며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따로 서술자가 없이 소녀들이 주고받는 편지 형식으로 꾸며졌다. 그렇기 때문에 소제목들은 모두 ‘~에게로 나타나 있다. ‘나에게로 시작했던 편지는 딸에게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추가된 ‘보내지 못한 편지_은유에게는 딸을 향한 엄마의 그리움과 애틋함이 녹아있어 독자들의 눈물을 자극한다


은유와 은유가 편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들은 함께 성장하고, 서로의 삶을 얇은 종이 한켠에 공유한다. 독자들은 그들의 편지를 함께 읽으며 스스로 인지하기도 전에 두 소녀의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사진.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수민기자]    

 

과거와 미래를 다룬 소설과 영화들은 지금도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의 저자, 이꽃님 작가는 그 흔한 소재를 자신만의 따뜻하고 편안한 글로 전혀 흔하지 않게 만들었다장난치듯 가벼운 문장과 묵직하게 여운을 남기는 문장을 오묘하게 배치하여 끊임없이 읽어 내려가게 된다. 마지막의 반전은 짜릿함을 넘어서 엄마와 딸 사이에서만 나오는, 형용할 수 없는 먹먹한 감정을 준다. 세계를 건넌 편지가 그랬듯이 두 은유는 서로에게 큰 버팀목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버팀목은 우리 주변 어딘가에 하나쯤은 꼭 있다. 세계를 건널 정도의 애틋한 편지지가 꼭 어딘가에는 있다.


늘 이곳저곳에 치여 지친 청소년들에게는 물론, 어딘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두 소녀는 함께 슬퍼할 수 있는 친구일 것이다. 두 은유는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그리워하고, 아파하는 그 시간들이 고통이 아닌 그리운 그 사람을 기억하고, 끝에는 놓아줄 수 있는 시간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제야 알겠어. 그 먼 시간을 건너 네 편지가 나에게 도착한 이유를.

너와 내가 있는 이 시간들이,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있는 힘껏 너와 나를 이어주고 있었다는 걸."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본문

 

"엄마는 늘 네 곁에 있을 거야. 아주 예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 편지가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보내지 못한 편지_은유에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김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4372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4116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63504
대한민국 그 자체, 아름다웠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5 file 2018.02.12 서태란 15241
너는 어디서 온 별이니, ‘슈가플래닛’ file 2018.12.24 반유진 15248
게임으로 배우는 유전자의 원리! file 2020.11.13 박선주 15259
[현장취재]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여자도를 다녀오다 file 2016.09.25 전채영 15260
세계, ‘혼자’의 편견을 부수다! 22 file 2017.02.03 강건화 15260
2017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 한국 선수들에게만 깐깐한 심판들로 인해 억울한 패배를 맛본 한국 선수들? file 2017.03.25 이예성 15260
한국 축구의 미래 U-20 축구 대표 팀 아디다스컵 우승! file 2017.04.02 서재성 15261
내 삶은 내 몫, 내 아픔도 내 몫...에세이가 필요한 때 1 2019.01.25 정운희 15262
3·1절 맞아 대형태극기 게양... 대한독립만세 외치자! 12 file 2017.03.01 조묘희 15265
생명 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자 6 file 2016.02.26 조수민 15267
청소년들의 과학의 문, 서울시립과학관 file 2017.11.06 이주원 15267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오륙도 8 file 2017.02.04 정유진 15268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file 2016.06.24 최원영 15269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file 2021.07.12 김윤서 15269
인간이라면, 잊어서는 안 되는 일, 위안부 file 2016.08.25 전지우 15270
초롱초롱 제4기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 file 2017.01.25 김소희 15271
[이달의 세계인]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의 주역, 데보라 스미스 2 file 2016.06.06 정가영 15274
먹거리 가득, 볼거리 가득한 일본의 오사카 file 2018.03.23 김수연 15278
'동주' 별을 스치는 바람 file 2016.07.25 조혜온 15281
숨 쉬려면 호흡세를 내야하는 나라가 있다? file 2020.10.23 조수민 15281
의령 곤충생태체험관을 소개합니다. file 2016.07.18 이서연 15282
평생 늙지도 죽지도 않는 법, 텔로미어 file 2021.06.02 백우빈 15284
해외파 선수들의 기대되는 활약 file 2019.08.26 배승환 15285
콘서트와 기부를 통해 사랑을 전한 "BTOB TIME" 11 file 2017.02.15 안효경 15286
스티븐 스필버그, 그의 한계는 어디인가: 레디 플레이어 원 file 2018.04.04 김민하 15288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주에서 성대하게 열리다 file 2016.09.20 임주연 15289
전세계를 덮친 최강 한파???그 원인은 지구온난화? 4 file 2017.02.02 장현경 15289
청소년에게 꿈을! 인동고 MBC, 구미 청소년 문화존에 참가하다. file 2017.05.24 김민정 15289
무더운 날씨 속 과거 '석탄' file 2016.08.25 김민지 15292
웃음짓는 청년상인, 살아나는 전통시장 1 file 2016.08.25 류지석 15292
빅뱅콘서트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17 file 2017.01.26 형지민 15293
'인생꿀로윈 디저트 페스티벌' 즐기러 송도 가자 1 file 2017.10.17 김민 15294
경복궁에 관하여 1 2016.03.31 최서빈 15295
불타는 주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서울의 밤을 즐기다 file 2016.09.25 이소민 15295
한국에서 접하는 이슬람, '한국이슬람교 부산성원' file 2017.05.14 허재영 15295
'책 읽는 충주' 홍보 플래시몹 지난 2일 개최 file 2018.09.14 이정주 15298
청소년들의 색다른 경험-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아리인준식과 발대식 file 2016.03.21 김민지 15299
누구든지 그림 동화책 작가가 될수 있어요! file 2016.08.25 이도균 15299
뇌의 눈, 육감 file 2017.05.25 최서은 15299
원주 노숙인 센터, 사람들과 정을 나누다 file 2016.05.19 김가흔 15302
제2회 운암골 융합(STEAM) 과학·소프트웨어 축전 file 2018.06.04 오경찬 15305
싱가포르속의 작은 아랍에미레이트 : Arab Street 1 2017.10.02 이의영 15309
전주 3.13 만세운동 재현행사 2 file 2018.03.14 이정찬 15310
수화가 아니라 수어라고? - 조금은 특별한 봉사활동 file 2017.10.24 홍정연 15311
[MBN Y포럼] 대한민국 영웅들과 함께 꿈과 비전을 심다! 5 file 2017.02.11 고아연 15312
청소년의 '피, 땀, 눈물'은 어디로 갔을까 [청소년 아르바이트] 2 file 2017.04.24 이채은 15315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외치다,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10 현경선 15318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의 신호탄 file 2018.12.20 서성준 153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