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쩍벌 없는 바람직한 지하철 문화...작은 시작이 불러온 변화

by 3기이상훈기자 posted Feb 25, 2016 Views 150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시민들의 빠르고 편안한 발이 되어주는 교통수단인 지하철. 그러나 많은 지하철 탑승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행위가 있으니 바로 맨스프레딩(대중교통에서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 일명 쩍벌이다. 지하철 쩍벌남, 쩍벌녀들은 지하철 대표 민폐 승객으로 꼽힌다. 쩍벌 행위 외에도 다리를 꼬고 앉는 행위 역시 옆 사람에게 엄청난 불편함과 민폐를 끼치곤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서울지하철 3호선 일부 열차에서는 쩍벌남, 쩍벌녀는 물론 다리를 꼬고 앉는 사람들을 잘 볼 수 없었다. 열차에 탄 사람들은 가지런히 다리를 모으고 앉아 탑승 매너를 잘 지켰다. 그 비밀의 열쇠는 발 아래 부착된 오렌지하트 스티커.



201512081633_61120010142744_1_99_20151208163404.jpg

 지하철 바닥에 부착된 오렌지하트 스티커의 모습 〔이미지 제공=서울시 공식 페이스북〕



 ‘하트 위로 발 모으면 더 행복한 지하철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 스티커는 대학생들의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하였다. ING생명이 주관한 '넛지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학생들이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냈고, 서울시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코레일, 서울메트로와 협력해 지하철 3호선에서 시범적으로 오렌지하트 스티커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결과는 놀라웠다.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좌석과 비교해보았을 때 다리를 벌리거나 꼬고 앉은 승객의 수가 줄어든 것은 물론 승객들과 누리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바람직한 좌석 매너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레일은 이번 달 2월 1일부터 약 3달 간 이 캠페인을 분당선 차량에까지 확산할 계획이며, 추후 결과에 따라 타 노선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사용자인 이 모 학생(18)은 "발 밑에 있는 오렌지하트 스티커 모양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에 맞춰 발을 모으게 된다"고 말하며 "단순해 보이지만 승객들의 의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캠페인의 긍정적인 공익적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많은 지하철 탑승객들이 다리를 벌리거나 꼬지 않게 된 것은 강력한 법적 규제도, 단속도 아니었다. 그것은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작은 시도가 낳은 기적이었다. 어쩌면 우리 생활 속 변화의 시작은 이처럼 작은 시도로 부터 나오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공익적 확산과 더불어 바람직한 지하철 탑승 에티켓 확립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상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3.png

  • ?
    4기오지은기자> 2016.02.25 22:52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하네요!! 오렌지하트스티커 캠패인으로 많은사람들이 매너있게 지하철이용했으면 좋겠네요~~
  • ?
    온라인뉴스팀 2016.02.27 04:38
    (댓글) 3기송채연기자

    오렌지하트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법은 굉장히 효과적일 것 같아요. 인터뷰처럼 뭔가 다리를 벌리면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네요. 평소에 지하철 자주 이용하는데 다음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3호선 말고 사람들이 붐비는 다른 호선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4기이채린기자 2016.02.28 10:58
    저도 발대식을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었는데 앞에 앉아있는 쩍벌남이 참 아니꼽더라고요.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한 대학생들이 존경스럽네요. 하트 발판이 다른 지하철에도 빨리 실행됐으면 좋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0^
  • ?
    3기전재영기자 2016.02.28 22:15
    저도 다리를 벌리고 앉으시는 분들 옆에 앉으면 자리가 좁아서 불편했는데, 오렌지하트 스티커가 생겨서 그런분들이 줄어들게 되었다니 더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렌지하트 스티커가 다른 지하철에도 생겨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기분으로 지하철을 이용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이은경기자 2016.02.28 22:43
    역시 작은 아이디어가 사회를 바꾸는거 같아요!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9 15:39
    오렌지하트 스티커라는 아이디어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 같네요!! 3호선 말고도 다름 지하철에도 보편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667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531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471684
2016 트렌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1 file 2016.03.23 강하윤 24340
죽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 한 여성 1 file 2016.03.23 정희진 11021
'태양의 후예' 시청률 30% 돌파 직전, 무엇이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가 2 file 2016.03.24 김경은 19306
화합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길 file 2016.03.23 김지원 11381
끊임없이 흐르는 작가, 한강 file 2016.03.23 김초영 12700
예비 선교사들, 3월 16일 친목과 교육 가져 file 2016.03.22 최선빈 11236
학교 별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 file 2016.03.22 조하은 17877
잠자는 숲속의 중력파 1 file 2016.03.22 김준영 11030
미래 산업, 네이버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file 2016.03.22 김준영 11410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2 file 2016.03.21 김민지 15919
부천시민 여러분, 나무 심으러 오세요! file 2016.03.21 백재원 9986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2118
다함께 즐기는, 보라매 청소년 수련관 '동아리 인준식' file 2016.03.21 이은경 14945
폐쇄된 놀이공원, 활력을 되찾다! file 2016.03.21 박지혜 20025
2016 프로야구 시작 전 몸풀기 하고 가세요~(롯데자이언츠) file 2016.03.21 김규리 12703
기자가 되고 싶다면? '스포트라이트' 처럼! file 2016.03.21 김지현 12264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르크’ 실제 장소가 아니다?! file 2016.03.21 심가은 11911
작지만 큰 나라, 대만 3 file 2016.03.21 조혜온 13916
'요즘 핫하지 말입니다'...'태양의 후예'의 이모저모 file 2016.03.21 이채은 11132
독도 체험관, 서울에서 독도를 만나다 file 2016.03.21 이소민 13407
청소년들의 색다른 경험-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아리인준식과 발대식 file 2016.03.21 김민지 12106
우리들의 뷰티시대 2 file 2016.03.20 조선민 10874
안쓰는 물건 팔고, 기부도 하고. 일석이조! 재활용장터, '보물섬' 1 file 2016.03.20 문수연 12588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다. 2 2016.03.20 이승윤 10176
꽃피는 하늘 아래, 서울과 새롭게 만나다 file 2016.03.20 민원영 10100
리본 공예, 장애인 마음도 환하게 비춰주다 file 2016.03.20 김현구 12209
이런 시를 아시나요? 1 file 2016.03.20 백소예 14229
[해외특파원 뉴스] Discover India: 인도 탐방기 file 2016.03.20 이지선 10126
잘나가는 영화들의 잘나가는 이유! 3 file 2016.03.20 이봉근 11474
'데이 마케팅'에 가벼워지는 지갑 2 file 2016.03.20 3기김유진기자 13195
청소년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부평구청소년수련관 자치조직 발대식' file 2016.03.20 박소윤 11438
조선시대로 시간여행!! 무예24기!! 1 file 2016.03.20 박성우 13538
참 언론의 참 기능, 영화 <스포트라이트> 2 file 2016.03.20 임하늘 11253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를 위한 첫걸음 3 file 2016.03.19 박하연 10726
청소년의 건전한 놀이시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file 2016.03.19 최찬영 12369
훈훈한 네티즌들의 선행,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2 file 2016.03.19 전지우 13117
우리의 여가시간, 무엇으로 보내고 있을까? 2 file 2016.03.19 신경민 12852
내가 다녀온 오키나와 file 2016.03.19 정송희 12743
부산 마을버스 신형 단말기 설치 중 file 2016.03.19 박성수 19432
SNS.. 그 편리함 속 숨겨진 역기능 4 file 2016.03.18 김주영 19155
tvN 인기드라마 '시그널'의 방송종료 5 file 2016.03.18 김윤정 13854
우리의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역사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4 file 2016.03.17 최찬미 13733
청소년들의 논문 Project Together! 3 file 2016.03.15 이지웅 11249
취미, 이제는 즐거움과 집중력의 두마리 토끼를 잡다 4 file 2016.03.13 이지수 12417
대구 세계화를 위한 청소년 연합, 시내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치다 8 file 2016.03.13 장보경 13791
3월, 새로운 시작의 달, 학생들을 위한 선물 4 file 2016.03.13 최서영 11664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 다녀오다. 2 file 2016.03.13 권은다 11916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 8개월간의 대장정 시작 2 file 2016.03.13 한세빈 113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Next
/ 9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