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드라마'도깨비'에 담긴 한국 설화

by 4기김성은기자 posted Feb 25, 2017 Views 2267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년 1월 21일,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도깨비'가 성황리에 방영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가슴 설레는 장면들, 예상치 못한 전개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도깨비 꿈해몽

[출처:네이버 블로그 만월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드라마'도깨비'에 나오는 도깨비, 저승사자, 삼신할머니 등의 등장인물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어릴 적부터 듣고 자라던 설화의 인물들이 현대의 판타지로 등장한일종의 향수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드라마 '도깨비'에는 한국 전통 설화가 얼마나 반영 되어 있을까?
우선 드라마 속 도깨비가 탄생하게 된 시기는 약 900년 전 고려 중기인데, 이 시기는 실제로 우리나라에 민간 도깨비 설화가 생기기 시작한 시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드라마 '도깨비'속 도깨비는 책 보는 척을 하는 등 멋있게 보이려고 노력하거나 술을 좋아하고 장난을 많이 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던 뿔이 달리고 사람을 해치는 도깨비와는 확연히 다른 인간적인 모습이다.
사실 우리나라 전통의 도깨비는 이 드라마 속 도깨비처럼 친근한 모습이다. '사람 골리기가 취미인 장난꾼', '술과 메밀묵이면 껌뻑 죽는다.' 등 인간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인간들의 친구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이렇게 친근한 도깨비가 어떻게 사람을 해치는 무서운 모습으로 둔갑하게 되었을까? 그 원인은 일제강점기 시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 거의 대부분이 아는 동화인 도깨비 이야기인 '혹부리영감'. 사실은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동화가 아니다.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일본과 조선은 하나다'라는 내선일체를 강조하기 위해 일본의 오니가 등장하는 전래동화를 우리나라의 교과서에 실은 것이다.
여기서 비롯된 뿔이 달리고 사람을 해치는 일본 도깨비 '오니'의 모습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도깨비의 모습으로 인식되어져 왔던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도깨비'가 우리에게 식민사관으로 이어져온 일본 '오니'의 모습이 아닌 전통 한국 설화의 도깨비 모습을 채택한 모습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일제의 잔재가 아닌 우리 전통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아닐까?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일제의 잔재인 무시무시한 뿔 달린 '오니'의 모습이 아닌 친근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의 전통 도깨비의 모습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성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이종은기자 2017.03.02 01:07
    진짜로 도깨비의 이미지가 일본의 오니랑 섞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ㅜㅜ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1724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1477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38148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참여 프로그램 사전 접수 진행 file 2022.09.02 이지원 6311
‘충청북도 교육공동체 헌장' 선포 1주년, 함께 행복한 교육을 모색하다 file 2017.06.13 김다빈 12451
‘청년들을 위해, 청년으로부터’ 청년 리더 프로그램 출범 file 2020.07.03 송다연 14881
‘지혜, 사랑, 장수’ 이 모든 세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곳 1 file 2017.03.12 최현정 13621
‘제2회 충청남도 미래세대 SDGs 발표대회’ 개최 file 2022.10.30 이지원 7281
‘제21회 한국 결정성장 콘테스트’ 설명회 서울대에서 열려 1 file 2017.04.05 진다희 13954
‘장애인의 날’이 무색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개선 시급해... 2 file 2017.04.23 박현규 14850
‘장르적 유사성’과 ‘표절’의 판단 기준은? file 2018.08.13 정지혜 20182
‘인형 뽑기 붐(Boom)’, 현대인의 애환을 뽑다 4 file 2017.04.02 강지윤 13994
‘익명 뒤에 숨어 비난하기’ 도가 지나친 네티즌들의 인터넷 윤리의식 상태 2018.03.30 전보현 13668
‘에스파 신드롬’ 재현될까...이달 10일 에스파 컴백 file 2023.11.05 김가령 4969
‘에버랜드’, 환상과 공포 두 가지 매력 속으로 3 file 2017.10.31 박수현 14322
‘안심 비상벨’ 설치에도 여전히 불안한 남녀 공용화장실 file 2017.07.28 박현규 14155
‘아이스 버킷 챌린지’, 무엇인가? file 2018.06.21 김성백 18851
‘속초는 이제 안가도 되’ <포켓몬 GO> 한국 출시 8 2017.01.24 이현승 14418
‘세상의 틀을 깨다, 내 삶을 깨우다’, 새만금 노마드페스티벌 개최 file 2018.08.30 조햇살 14063
‘사랑의몰래산타대작전’ 1004명의 아동들에게 따뜻함 선사 file 2022.12.26 이지원 6139
‘불가능을 즐겨라!’ MBN Y FORUM 2017 청년들에게 꿈과 비전 선사해 1 file 2017.02.23 오주연 12592
‘보이스’ 정말 15세 관람가여도 괜찮을까? file 2017.02.24 임해윤 14358
‘보우덴 5.1이닝 노히트, 에반스 결승포’ 두산 3연승 질주 1 file 2017.07.18 박환희 12610
‘보성차밭 빛 축제’ 겨울밤을 빛내다 3 file 2019.01.11 조햇살 16170
‘물오름 달’의 역사가 다시 재현될까? file 2018.07.06 최영서 16151
‘멜론뮤직어워드 2020‘ 온라인으로 열린다! file 2020.11.24 유채연 14165
‘다시 4월, 기억하고 있어요’ 6 2017.05.03 최희정 12242
‘눈의 도시’ 삿포로...일본 홋카이도 눈꽃여행의 매력 file 2023.11.20 서우진 4602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속설은 어디서 왔을까? 1 file 2022.02.11 김다혜 9764
‘네고왕’이 쏘아 올린 '스킨푸드' file 2020.11.19 정유정 13248
‘국제출판인들과의 북한인권 대화’를 소개합니다. file 2017.03.25 강지원 12627
‘광복 대한민국! 통일 대한민국!’ 8.15 광복절을 기념하다 file 2017.08.25 김나경 12955
‘고등래퍼’ 좋은 시선이 될 수 있을까? 14 file 2017.02.25 안수현 18151
‘名家의 몰락’ 뉴캐슬, 화려했던 과거 file 2019.01.31 서한서 15892
‘Youtuber’ 축제 ‘DIA FESTIVAL’ 그 열기는! 2018.08.29 김유진 14788
‘Fashion Revolution’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발걸음 file 2021.11.29 양연우 7392
‘3.1절 98주년’ 양주 광적면에 “태극기”가 휘날리다. file 2017.03.26 김소희 12927
‘2022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 축제’ 팝업스토어 운영 file 2022.10.19 이지원 6066
‘2022 서울, 건축산책’ 공모전 개최 file 2022.07.23 이지원 7802
‘2019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보은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19.10.02 디지털이슈팀 16584
‘2018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기프트 원더랜드’ 개최 file 2018.12.13 성소현 16085
`2018 화순 국화향연`이 펼쳐지다 file 2018.11.29 조햇살 14685
[현장취재]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여자도를 다녀오다 file 2016.09.25 전채영 15174
[현장취재] 100주년을 향해 도약하자. "우리, 횃불되리라." 16 file 2017.01.30 김유진 13700
[현장취재] '제2회 꿈즈 미디어 페스티벌'으로 본 자유 학기제 9 file 2016.02.21 홍승아 25917
[현장취재 특집] 2016 여수국제청소년축제 그 뜨거웠던 날들.. file 2016.08.19 박성수 13161
[해외특파원 뉴스] 일본, 후쿠오카의 관광지 21 file 2016.02.15 서지민 27613
[해외특파원 뉴스] 뉴질랜드의 설립문서, 와이탕기 조약 13 file 2016.02.06 하정연 20211
[해외특파원 뉴스] Discover India: 인도 탐방기 file 2016.03.20 이지선 12584
[포토뉴스] 서울시,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file 2015.12.29 온라인뉴스팀 20242
[포토]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지구에 커튼을 쳐 줄게'전 file 2023.05.29 박예찬 57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