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9.1절'에 맞붙은 숙명의 라이벌, 마지막에는 한국이 웃었다

by 김하은대학생기자 posted Sep 05, 2018 Views 129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흔히 일본에게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 말에 일치하듯 지난 9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은 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일본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첫 번째는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이었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태국과 중국에 패한 대한민국과 일본이 이번 대회 여자배구의 마지막 메달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 1세트와 3세트는 대한민국이, 2세트는 일본이 경기를 이끌어갔다. 운명의 4세트, 먼저 앞서가던 나라는 대한민국이었다. 하지만 16:7부터 계속된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3:23까지 만들어졌다. 이후 1분이 넘게 지속된 랠리 끝에 대한민국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의 듀스 끝에 한국이 4세트를 가져가며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를 해 볼 것이라는 대표팀의 목표는 이룰 수 없었지만, 일본에게 아시안게임 2연속 노메달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차해원 감독은 김연경(엑자시바시, 31)과 이효희(한국도로공사, 39) 포함 주전 선수들을 조별 예선과 8강에서 교체도 없이 기용하며 체력을 소진시켰다는 점이 4강 태국과의 경기서 확연히 드러났고, 경험 축적을 위해 대표팀에 승선했던 강소휘(GS칼텍스, 22)고등학생 3인방박은진(선명여고, 19)과 이주아(원곡고, 19), 정호영(선명여고, 18)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곧 있을 세계선수권에는 더욱 효율적인 엔트리 선발과 기용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리라 기대해본다.


KakaoTalk_20180904_21464979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김하은기자]


두 번째는 야구였다. 야구 대표팀은 대회 시작 전부터 있었던 오지환(LG, 29)-박해민(삼성, 29)의 병역 혜택과 관련된 여러 논란을 딛고 결국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양현종(KIA, 31)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는 등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1회 말 안치홍(KIA, 29)2타점, 3회 말 박병호(넥센, 33)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금메달을 확신하였다. 한국야구는 이번 대회를 포함하여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대회 내내 1번 타자로 경기를 나서며 좋은 성적을 내주었던 이정후(넥센, 21)2002 부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딴 아버지 이종범(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49)과 함께 한국야구 사상 최초 부자(父子)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금메달로도 이미 돌아선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축하받지 못한 승리였다.

 

마지막은 남자 축구가 대미를 장식했다. 대한민국은 4강전에서 UAE를 꺾고 올라온 일본과 결승전을 치렀다. 한국은 와일드카드(3명의 24세 이상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는 제도)로 월드 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27)2018 러시아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 GK 조현우(대구, 28),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 27)가 함께했지만 상대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외부 예측과는 달리 90분 동안 여러 번의 기회를 아깝게 놓치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하였고, 연장 전반 3분 손흥민이 김민재(전북, 23)의 패스를 받고 돌파한 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21)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11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받은 황희찬(함부르크, 23)이 헤딩골로 쐐기를 박았다. 연장 후반 일본이 골을 기록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를 견뎌낸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총 5회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이 되었다. 남자 축구 역시 인맥 축구라는 논란 속에 대회를 시작하였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국민들의 비난을 응원으로 바꿔내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은 축구에 대한 계속된 관심을 갖게 하는데 충분했다. 대기록과 함께 얻은 군 면제는 선수들의 좋은 활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로 뛰는 선수들에게 한일전이란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특히나 이번 아시안게임 중 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기쁨이 두 배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91일에 일어나며 사람들은 이날을 ‘9.1이라 부르고 있다. 물론 기쁘지만 이번 대회 일본이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는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3위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 기쁨에 취해 잊어버리지 말고 반드시 보완하여 다시 한번 일본을 꺾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김하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1093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0845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31862
'유비라 불리던 사나이' 유상철, 하늘의 별이 되다 file 2021.06.10 이정훈 10783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19295
제7대 은평구청소년의회 1차 정례회 본회의 개최 file 2021.06.09 홍순후 15869
[포토] 2021 삼성호암상 시상식 file 2021.06.03 디지털이슈팀 11777
평생 늙지도 죽지도 않는 법, 텔로미어 file 2021.06.02 백우빈 14862
스마트 태그와 함께 소비자에게 가까워진 사물인터넷 시대 2021.06.02 최병용 11317
우리가 간과했던 환경호르몬이 미치는 악영향 file 2021.06.02 김정희 10721
서울시 교육청 '희망급식 바우처' 사업 추진 file 2021.06.02 김예인 9824
마장호수, 서울 근교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나다 file 2021.05.31 변수연 10700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거리, 책방골목 1 2021.05.31 이유진 9447
외국인 문화 교류 연합 동아리, 'FRIENDS'는 코로나 속 어떻게 대응하나 file 2021.05.27 임유림 11560
블루투스는 왜 한 개만 연결이 가능할까? file 2021.05.27 장은솔 42604
가상 화폐가 우리에게 가져온 것들 file 2021.05.27 윤지훈 10990
비대면으로도 봉사를 할 수 있다고? PEOPLE to PEOPLE "PTPI" file 2021.05.26 박수빈 9362
구름도 떨어지고 있다! file 2021.05.26 윤수정 11952
언론의 자유인가 명예훼손인가? file 2021.05.26 김수연 9091
야구장 관중 입장 제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2021.05.26 지시원 9592
전시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file 2021.05.26 최윤희 9677
'8위→3위' 리버풀의 기적 같았던 시즌 file 2021.05.26 윤서원 9081
'2021 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유재석' '이준익' file 2021.05.25 문소정 10703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야구 관람 문화 file 2021.05.24 송유빈 10750
집에서 보내는 가정의 달 file 2021.05.24 이소현 9413
'탈석탄'을 위한 온라인 엽서 쓰기 4 file 2021.05.24 김태희 42970
요즘 유행은 '이색 데이트' file 2021.05.24 김은지 10339
홍성 역사 축제 '이응로' file 2021.05.24 노윤서 10110
대학생 실종사건으로 불거진 한강 금주에 대한 찬반 논란 file 2021.05.24 김초원 9782
충남 '온라인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file 2021.05.24 박희찬 11668
국민의당 경기도당 신임 대학생위원장 임명 file 2021.05.21 최원용 8951
2021년 르바란 기간의 인도네시아 file 2021.05.20 김민경 13511
플라스틱 제로와 더불어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file 2021.05.20 남서영 10828
중도유적지와 레고랜드, 무엇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일까? file 2021.05.20 김성수 11454
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file 2021.05.17 김이원 9939
이웃끼리 돕는 착한 가게 '아름다운가게' 2021.05.17 구희재 9599
꿈의 리그 MLB에 "K-선수들이 KEY 될까?" file 2021.05.12 이정훈 10605
5월 15일 스승의 날 마음만 전하자 file 2021.05.12 김보민 9351
이제 채우지 말고 비워 보세요 file 2021.05.11 정다빈 8919
넷플릭스 화제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전 세계 프랑스 돌풍을 불러오다 file 2021.05.10 박시현 10778
“60~74세 어르신들 코로나19 백신 예약하세요” file 2021.05.06 김태림 9268
알바도 퇴직금 받을 수 있나요? file 2021.05.06 조선민 12055
해외 신문 들여다 보기 file 2021.05.04 강윤아 9900
"영화는 계속된다" 더욱 새로워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file 2021.05.03 김수인 11803
우리가 함께 보는 세상, 배리어프리 영화 file 2021.05.03 김희수 9605
2021 케이펫페어 부산,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며 성황리에 개최 file 2021.04.29 이승우 10724
종이책을 넘어선 '전자책' file 2021.04.29 남서영 8770
내 반려동물을 위한 시간 "2021 케이펫페어 부산" file 2021.04.28 김민수 11681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템플스테이, 색다른 문화즐기기 file 2021.04.28 윤희주 9522
심각한 일자리 부족에 고통받는 청년들, 그들을 위한 지원은? 2 file 2021.04.28 김민아 17745
빨라지는 개화시기, 이젠 꽃구경도 선착순으로? file 2021.04.27 김시현 107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