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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경제강대국 미국,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by 21기류채연기자 posted Nov 29, 2021 Views 1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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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이전 우리 가족은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곤 했다. 그중 내 마음을 뺏은 도시는 단언컨대 뉴욕이었으니 화려한 건물들로 둘러싸인 타임스퀘어를 명품 가방과 패셔너블한 옷을 입고 당당하게 걸어 다니던 뉴욕커들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 않는다. 이 매력적인 도시에 사로잡힌 나는 미국이란 국가 자체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국에 대해 찾아보던 중 놀라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많이들 경제강대국이라 부르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부유한 나라인 동시에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는 “그게 가능한 일인가?”하고 생각했다. 미국이 가장 부유하면서도 가난한 나라라 불리는 이유를 알아보자.

 

미국 지도 사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류채연기자]


첫 번째 이유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빈부격차가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빈부격차란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의 경제적 차이를 의미한다. 미국 내에서도 남부지역과 그 외 지역 간의 빈부격차가 극심하다. 몇십 년 전부터 이는 미국의 가장 큰 문제와 골칫덩어리였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빈부격차는 나날이 심해졌다. 1986년엔 국민의 하류층 90%가 부의 33%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16년, 그들은 23%의 부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1%의 최상류층은 자기 재산을 30~40% 증진했다. 또한, CIA World Factbook 가 진행한 빈부격차에서 미국은 전체 150개국 중 자메이카, 페루, 카메룬 등 개발도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40등을 했다. ‘Insider’는 미국의 상황을 보고 서부 주들은 인구 밀도가 낮아 빈부격차가 적은 반면 대부분의 빈부격차는 인구가 많은 남부 주들에서 발견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는 남부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은 저소득층에서 고소득층으로 생활 수준을 높지 않아 하는 반면에 서부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 사이에선 그런 경향이 보이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정치 지리학자 리차드 모릴의 분석에 따르면 남부지역엔 소수 집단의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반면 서부 지역에는 게르만족과 스칸디나비안의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극심한 빈부격차가 나타난다고 한다. 또,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가난하다고 한다. povertyusa.org의 조사에 따르면 12.9%의 여성이 가난에 살고 있을 때 10.9%의 남성만이 가난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취업률과 연관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63.9%의 여성만 상근 근무를 하는 반면 76.8%의 남성들이 상근 근무를 하고 있다. 즉, 빈부격차와 가난은 성 불평등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 


미국이 이미 세계 경제 강대국임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에 신경 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빈부격차가 미국의 기술 발전, 세계화, 노조 감소, 최저임금의 가치 붕괴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요소 중 “위대한 개츠비 곡선"이 사회의 가장 큰 걱정이다. “위대한 개츠비 곡선”은 한 세대에서 부의 집중과 다음 세대의 경제적 단계 이동 능력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 사회가 ‘위대한 개츠비 곡선'에 불안해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의 교육과 건강 상태가 낮기 때문이다. 이런 빈곤층이 건강보험에 접근할 수 없는 황당한 현실로 인해 건강 문제, 행동 문제, 인지 문제로 이어진다. 의료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해 오는 불이익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학교에 적응하는 능력을 악화시킬뿐더러 성인이 되어 안정적인 직업을 얻는 것을 불가피하게 만들어 대대손손 빈곤의 순환에 빠지게 한다. 게다가, 혜택받지 못한 아이들은 불충분한 교육을 받지만, 부자들은 사립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난한 아이들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지 않아 하고, 그들의 교육 부족은 더 나아가 후손들의 교육 또한 제한 시켜 세대를 거듭할수록 빈곤은 계속될 것이다. 즉, 빈부격차는 세대가 지날수록 심해지며 평등의 기회가 거의 없다는 얘기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은 부모가 재산, 보석류, 명성을 물려받는 미국의 한 편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UN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번, 빈곤 통해 그들의 목표는 2030년까지 빈곤을 종식하고 경제적 자원과 기본 서비스, 소유권과 금융 서비스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불평등 상황과 경향을 보면 목표에 도달하고 동등한 권리를 주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미국의 빈부격차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빈부격차로 인해 상류층은 더욱 부유해지고 있고 하류층은 점차 빈곤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하류층은 점점 낮은 수준의 교육만 받고 많은 건강 문제를 겪게 된다. 이런 상황은 세대를 거쳐 갈수록 가난의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고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미국은 결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1기 류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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