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by 김민정대학생기자B posted Dec 03, 2021 Views 317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나라는 35년간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그 과정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일본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의생활은 주로 서구화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우리 의생활에 아직 뿌리 깊이 남아있는 일제 잔재들이 꽤 존재하고 있다.

의복은 일상생활에서 타인을 판단하는 단서이자 정보 전달의 요소이다. 또한 의복은 개인의 개성이나 감정, 욕구 등을 표현하기도 한다. 즉, 의복은 실용적인 기능을 갖는 동시에 상징적 기능을 갖는다. 특히 의복은 동조성을 가지게 된다. 동조성이란 개인의 특별한 개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행에 따르는 것을 말한다. 의생활은 어떤 사상이나 철학 혹은 기조 등의 동조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따라서 일제 잔재가 남아있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가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일제의 잔재에 동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의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제 잔재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교복과 제복이다. 우리나라에서 교복을 처음 착용한 것은 1880년대이다. 이때 미국인 선교사에 의하여 교복이 도입되었고 한복 식 교복이 채택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접어들어 통치 기구로서의 조선총독부가 설치되면서 1910년 서구식의 교복이 출현하였다.

KakaoTalk_20211203_14413450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민정 대학생기자]

이 시기 강제적으로 단발령이 선포되면서 한복을 착용하여 느끼게 되는 정체성의 의미 또한 없애고자 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교복은 물론이고 다양한 제복들이 도입되면서 빠르게 국내의 의생활을 변화시키기 시작하였다. 제복은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된다는 특권의식을 가지게 한다. 따라서 교복이나 제복은 군국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일제강점기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난 이후에도 교복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의 감수성이나 개성, 가치관 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교복을 입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다양성을 잃었으며 전체주의의 잔재를 자신도 알지 못한 사이에 학습하게 되었다. 사실 국내에서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는 목적으로 교복 제도가 폐지된 적이 있다. 1983년 교복의 착용 및 두발의 제한은 학생의 개성을 잃게 만들고 일제의 잔재에 불과하다는 각계의 의견들이 나오면서 교복 자유화가 시작되었다.

제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강제성이 없어졌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복 제도를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가계 부담으로 인한 학부모의 요구가 높아지고 교육계에서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986년부터는 다시 학교장 재량으로 교복 착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교복 착용이 다시 대세가 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결국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으나 제대로 된 국민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하여 실패한 것을 알 수가 있다.

제복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제복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상징하는 것임으로 공익적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할 순 있지만, 교복의 경우에는 반드시 필요한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개성의 표현을 존중하는 현대 사회의 특성을 고려할 때 교복이 청소년들에게 일제 잔재로서의 제국주의, 전체주의, 군국주의적 시각을 갖도록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대학생기자 김민정]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2.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265750
[PICK] 혼자가 더 편한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file 2021.08.26 한수민 263248
[PICK]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Z Filp 3를 살펴보다 2 file 2021.08.25 김승원 263916
드림스프링스,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1 file 2017.02.27 김보경 345438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file 2017.11.28 신현민 245004
[포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재준 고양시장 인터뷰 진행 file 2020.11.10 디지털이슈팀 194081
[PICK] KBO 역사상 최대 위기,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 file 2021.07.26 지주희 167244
애니메이션 속 숨겨진 명대사 5 file 2020.04.28 권빈 115048
여자배구 대표팀, 2021 VNL 참가 18인 명단 공개...도쿄올림픽 향한 첫걸음 1 file 2021.04.12 김하은 106257
“이게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한국인들이 뿔난 이유 file 2021.07.27 박지훈 89328
청소년기자단봉사회, ‘시각장애인·정보소외계층 위한 기사녹음 봉사활동’ 운영 file 2018.10.31 디지털이슈팀 86371
[PICK]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화이자 백신 R&D 사업본부,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이야기하다 1 file 2021.06.18 이주연 82665
[PICK] '대통령 특별사절 1호 가수' 방탄소년단, "사명감 갖고 긍정과 희망 에너지 전하고파" file 2021.07.26 김수인 81979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81210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1 file 2020.09.21 김상혁 75974
[PICK] 가까워지는 코로나 종식, 문화생활 시작될까 1 file 2021.06.28 이소현 74547
[PICK] 남자농구 대표팀, 4승 2패로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 file 2021.06.28 윤서원 74510
내가 직접 만들어서 팔아요. 2017.06.30 박승미 70925
프랑스의 깊은 맛, 대표 음식 Top 3 file 2017.10.18 박미진 61771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1 file 2017.03.20 김재윤 61242
공룡 대멸종, 그 원인은 무엇일까? file 2018.06.21 최수영 58914
필환경이 트렌드로 주목되다, 이 변화에 기여한 자들은? file 2020.04.13 남지영 53983
베이킹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 file 2018.02.01 정용환 52417
순우리말 간판, 돌아오다. 11 2017.02.22 장나은 40894
FTA의 장점과 단점 file 2017.10.09 최현정 38591
마케팅의 기본, 분석법을 배우자!! file 2016.06.04 김성현 37117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3 file 2019.09.02 김도현 36968
청소년 아이돌 팬덤 문화의 양면성 2017.07.29 정혜원 35478
'탈석탄'을 위한 온라인 엽서 쓰기 4 file 2021.05.24 김태희 34138
원숭이와 친해져볼까?! 에버랜드 '몽키밸리 리얼대탐험' file 2015.06.07 김민정 32019
서울시 교육감과 함께한 명덕여고 학생자치법정 1 file 2015.08.11 심희주 31465
세계의 의식주①: 다양한 전통의상 2018.01.30 김민지 30312
성격 유형에 따른 MBTI, 나는 어떤 유형일까? 7 file 2020.07.03 윤소영 30267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공간, '청소년 클럽' 5 file 2018.03.02 박건목 29175
자극적인 콘텐츠 속 블루오션,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file 2017.08.01 김재윤 28226
새로운 기자단 tong, 시작을 알리다 4 file 2015.07.28 김혜빈 27700
세계로 나가는 자랑스런 한국의 맛! <제12회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 1 file 2014.10.23 최다혜 27616
도전! 골든벨 묵호고와 함께하다. 1 file 2014.10.25 최희선 27441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패션 브랜드 '키르시(KIRSH)' 9 file 2019.04.12 김세린 27357
누구나 할 수 있는 즐겁고 재미있는 초간단 과학실험 3 file 2015.03.08 홍다혜 27214
귀여운 말뚝이와 함께하는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file 2017.10.11 권나규 27046
'오리대감'과 함께하는 광명축제 열려 file 2015.05.17 김민지 27025
사람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 MBTI 1 file 2020.01.03 조은비 26907
제주 쇼핑 1번지, 제주중앙지하상가로 놀러오세요! 3 file 2015.02.24 박채령 26030
의류 수거함,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1 file 2018.04.24 이지현 25635
[곰이 문 화과자] ' 2월 ' 문화행사 A to Z 19 file 2016.02.11 박서연 25256
갤럭시 노트9이 아닌 노트8.5였다 4 file 2018.08.20 윤주환 24261
과천에서의 문화체험 file 2014.10.18 오선진 241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0 Next
/ 90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
new_side_12.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