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뜨겁던 1990년대를 엿보다, 슈퍼소닉

by 4기최윤정기자 posted Feb 21, 2017 Views 1288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d18120bf026a28685df11a7184e74b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윤정 기자)

지난주 2월 18일 토요일 부천 시청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영화 ‘슈퍼 소닉’ 무료 상영회가 있었다. 바쁜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은 사람들로 꽉 찼다.


영화 슈퍼 소닉은 1990년대 영국을 대표했던 최고의 밴드 ‘오아시스’에 관한 영화였다.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밴드의 보컬과 화려한 기타 연주는 관객들을 만족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국 최고의 밴드라는 오아시스의 평면적인 이야기에서 형제의 다툼, 여러 번의 멤버 교체, 그 당시의 시대상과 같은 입체적인 면까지 볼 수 있는 영화였고 형제가 서로에게 경쟁심을 가지고 있어서 신경전을 벌이거나 자신들을 학대했던 못된 아버지가 몇십 년간 소식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 그들의 마음을 후벼 팠을 때는 자연스레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다.

또한, 영화에서 그 당시 언론들의 어두운 면을 볼 수 있었는데, 기자들이 사람들에게 돈을 주어 거짓 이야기를 하게 해서 오아시스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거나 그들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기사를 써 왜곡보도까지 했다.

이 부분에서 잘 못된 언론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d2bd6e2a0455ffdc48f1ff08feab35e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윤정 기자)


영화가 끝난 뒤, 영화 칼럼니스트 김세윤 씨의 해설이 있었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쉬운 해설에도 불구하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슈퍼 소닉이라는 영화 제목은 오아시스의 노래인 ‘Super sonic'에서 따온 것인데 감독이 이 노래 제목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탑텐에 올라간 곡이고 그래서 이 노래가 상징성을 담고 있기도 했고, 대중들이 이 밴드에 주목하게 해줬던 첫 곡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오아시스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아주 좋은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노래이기도 했다.’라는 해설을 듣고 왜 감독이 제목이나 슈퍼 소닉의 뒷이야기를 집어넣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감독은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오아시스의 활동 시기 중 특히 1996년이라는 시기를 골랐는데 오아시스의 인생에서 1996년이 정점을 찍는 시기였고 또한 음악사에서도 하나의 기술적 전환기기도 했는데 CD에서 음원으로 넘어가는 시대이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철의 여인이었던 마거릿 대처의 보수당이 무너지고 토니 블레어라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했던 때이다. 보수당의 집권에 지친 젊은이들이 생각의 변화가 일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의 반항적인 아이콘이었던 오아시스의 등장은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기 충분했다.


영화 해설 이후에 관객들의 질문 시간이 잠깐 있었는데 관객들의 어려운 질문에도 김세윤 씨는 쉽고 재밌게 답변해주었다. 

다큐 영화는 무조건 지루하고 잔잔하다는 틀을 깨준 영화이기도 했고, 우리나라의 보편적 다큐의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해준 영화였다.


이렇게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매월 우리가 극장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심심하거나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이런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 4기 최윤정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2.24 17:16

    옛날 영화라고 하면 다큐영화말고도 여러 분야 영화들이 올드하고 지루하고 영상미가 없어보이지만 요즘 막장 영화들보다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보다 부족한 기술로 열심히 만들었고 1997년 '인생은 아름다워'처럼 감동적이고 교훈을 주는 영화들이 많았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20:10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2.26 10:07
    음악영화나 외국밴드에 관심이 많았는데 '슈퍼소닉'은 저에게 잘 맞을것같습니다. 언론의 중요성도 일깨워주니 많은 사람들이 보게되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봤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5877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5619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77890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열쇠! 해외 유학! 1 file 2019.04.04 최민경 23259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1 file 2019.04.05 오서진 18340
봄의 시작을 알리는 '2019 진해군항제' 3 file 2019.04.09 백휘민 17345
STADIA 혁신인가, 꿈일 뿐인가? 2 file 2019.04.10 방재훈 17165
봄 가득 희망 가득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file 2019.04.12 박지영 22165
석촌호수 벚꽃축제, 봄과 밤의 어울림 5 file 2019.04.12 정다운 26023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패션 브랜드 '키르시(KIRSH)' 9 file 2019.04.12 김세린 39347
제17회 신동엽 시인 전국 고교백일장, 신동엽 시인 50주기 맞아 뜨거운 문학의 열기 file 2019.04.16 정다운 18989
Black Eagles가 부산 하늘에 뜨다 2 file 2019.04.17 김나연 17949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그곳은 2 file 2019.04.18 이지수 17717
창원 시민들의 화합의 장 '제15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 file 2019.04.18 민서윤 15089
너의 시작을 응원해! 실패해도 괜찮아, '대구 어울림마당' 개최 file 2019.04.22 전수현 16458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file 2019.04.23 최예주 18213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 1 file 2019.04.25 조햇살 22602
청소년들이 의원이 되어 참여하는 '아산시 청소년의회' file 2019.04.26 신여진 20978
울산 무거천 궁거랑축제 file 2019.04.26 송은녁 16428
후쿠오카, 그곳은 어디인가? file 2019.04.29 배경민 16093
토트넘 FC, 맨시티 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1 file 2019.04.29 이지환 16465
베트남 냐짱이 요새 각광받고 있다고? file 2019.04.29 최상선 14841
변화를 위하여 내딛는 첫걸음, QISSMUN file 2019.04.30 박정현 14100
한옥, 과학의 집합체 file 2019.05.03 박성아 17179
작은 발걸음이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19.05.08 이채빈 13589
여행, 어딜 가야 할지 망설인다면 2019.05.09 김유연 15895
후회 없는 사랑, <목련 후기> 2019.05.13 김서연 18390
5월 5일 어린이날 영월에서는? file 2019.05.13 이지수 15038
세계인의 튤립 축제,keukenhof 1 file 2019.05.13 최예주 17020
부평 핫플레이스 '평리단길' 3 file 2019.05.14 하늘 19076
대나무 본고장에서 펼쳐진 ‘2019 담양 대나무축제’ file 2019.05.14 조햇살 16052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 file 2019.05.16 송은녁 15499
우리가 축제를 만든다고! <제5회 이천시청소년연합축제> file 2019.05.16 현승필 19544
여름을 찾아 남쪽으로, 마산 돝섬의 자연 둘레길 산책하기 file 2019.05.17 이지현 15829
터키에서 케밥 먹어봤니? 1 file 2019.05.17 정지우 26087
프리미어리그, 또 한번 푸른색으로 물들다 file 2019.05.17 배준희 16719
수상한 거리에 나타난 음악가들 file 2019.05.22 김현원 16605
21세기 가장 성공한 밴드의 역사, 책 한 권에 담아내다 file 2019.05.23 오동택 18851
세계 어디까지 느껴봤니? Ulsan Global Festival로 렛츠기릿! file 2019.05.24 문유정 19854
춘천 번개 야시장! 2 file 2019.05.27 차윤진 17013
제21회 우석대학교 전국 고교생 백일장 개최, 내 삶에 색을 입히다 file 2019.05.27 정다운 15463
시인 정지용의 '제32회 옥천 지용제' file 2019.05.27 양유빈 14832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 정치학에서 파생된 학문에 관한 간결하고 명료한 입문서 file 2019.05.28 홍도현 14906
유상철 감독 체제 첫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 file 2019.05.29 김민형 14454
2019 스위트 코리아, 디저트의 매력에 빠지다! file 2019.05.29 이지원 14940
청소년의 시각에서 본 Model United Nations(모의 유엔)에 모든 것 file 2019.05.30 최민영 20015
BTS, 美 스타디움 투어를 마치다 1 file 2019.05.30 최유민 19793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이 있다? file 2019.05.31 엄태강 18278
137년 vs 14년, 한 맺힌 팀들의 대결…UCL 결승 6월 1일 개최 file 2019.05.31 권진서 14924
독립지사의 고통이 담긴 곳, 서대문형무소 file 2019.06.03 이윤서 14238
2019 양산웅상회야제 file 2019.06.03 김서현 173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