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외고 정치외교동아리 AGORA(학술동아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임한나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
2016년 4월 첫째 주 목요일, 수원외고의 정치외교동아리 AGORA와 만남을 가졌다. AGORA는 수원외고 4기부터 이어져 온 정치외교동아리로서, 정치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를 선택하여 특정 이슈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활동을 한다. 구체적 활동의 대표적 예로는 주기적인 신문스크랩이 있으며, 이를 통한 시사적 탐구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동아리이다.
취재 당일 아고라의 부원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택한 후 같은 주제를 택한 학생들끼리 모여 토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중 가장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 한 팀에게 현재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장 이상희 학생은 “지금 국제 정치에서 이론적 측면을 일상적 대인 관계에 대입시키는 방법에 대해 토론 중”이라며 마틴 와이트의 “외교는 곧 인간관계이다”라는 이론을 근거로 들어 본인이 생각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 옆의 다른 토의를 진행 중인 조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조장 이선주 학생은 “저희는 세일즈 외교의 문제점과 효과적인 해결책을 탐구하고 있어요. 언론에서는 세일즈 외교가 효과적이었다고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실질적으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중복되는 것과 아직 확실히 결정 나지 않은 것들도 많이 있을뿐더러 그 이후에 발생할 문제점도 있는데 그러한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많이 발표를 하지 않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아고라의 부기장 차재경 학생은 “이런 작은 토의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토대로 한 팀 당 5장 정도의 소논문을 작성하여 발표하고, 결과물이 좋다면 교내논문대회에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겉보기에는 간단한 프로젝트 같지만 토의, 논문 작성, 발표를 모두 고려하며 진행해야 하고, 논문 또한 실제 논문과 마찬가지로 조사와 실험을 통해 작성할 것이기 때문에 까다로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고라는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여타 동아리와는 다르게 자유분방한 느낌이 강했다. 1학년 학생에게 선배들과 정치를 주제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점이나 힘든 점은 없는지 질문했다.
이에 1학년 강다윤 학생은 “딱히 없어요. 그냥 1학년이라기보다는 부원으로 대해주시니까. 아고라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 토론의 장이었다고 하잖아요. 저희는 딱 이름에 맞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흰 체육대회 때도 모여서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분위기 되게 좋아요.”라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해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부기장 차재경 학생은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일단 국회를 방문할 생각이에요.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인데, 정치외교동아리가 안 가볼 수는 없잖아요(웃음)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정치 관련 기사 신문스크랩을 진행하고 있어요. 조만간 취합해서 발표회를 할 계획도 있고요. 하고 싶은 활동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못할까봐 걱정이에요.”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3기 임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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