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민서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지난 20일, 전라북도 전주시 중앙여자고등학교의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매 년 5월에 개최되는 중앙여자고등학교의 대표 행사답게 이른 아침부터 교사들과 학생회의 인솔에 따라 행사가 이루어졌다. 전주 중앙여고에는 다른 학교들과 달리 '계열반 제도'라는 다소 독특한 제도가 운영된다. 인문계열 6학급과 이공계열 4학급, 총 10개의 학급으로 구성된 각 학년은 각자 다른 색의 옷을 맞춰 입고 체육대회에 임한다. 체육대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경기는 모두 10개의 계열반끼리의 경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본 년도의 체육대회는 선례와는 달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체적인 구성을 계획하였다. 중앙여자고등학교 학생회는 지난 달 각 학급을 통해 돌아오는 체육대회에선 종목을 더 추가하고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가요를 틀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건의된 부분의 대부분이 학생회의 회의를 거쳐 총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작년에 볼 수 없었던 선생님들과의 미션 달리기 종목이 추가되었고, 점심시간에는 중앙여자고등학교 방송부 '다솜'의 도움으로 최신가요를 재생하여 체육대회의 분위기에 흥을 한층 더 고조시킬 수 있었다. 체육대회의 진행에 있어 방송부 '다솜'은 경기의 사회를 맡고 모든 행사음악을 조정하여 재생하는 등 행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나갔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 중앙여고 댄스동아리 '프리즈'의 축하공연이 있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프리즈'는 다른 학교의 댄스동아리들과는 차별화된 현대무용을 강점으로 내세워 도내 대회의 수상을 재패하는 등 많은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년도의 체육대회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3학년 정채연 학생은 "졸업하기 전 마지막 체육대회를 작년보다 훨씬 풍성해진 구성으로 즐길수 있어 즐겁다"고 대답하였다. 4시에 가까워진 시각, 총 우승 계열반은 분홍색 옷을 맞춰입은 6반으로 결정되었다. 전 학년의 6반 학생들은 학교의 전통에 따라 손을 잡고 운동장을 넓게 둘러싼 채 즐겁게 돌았다. 이른바 중앙여자고등학교만의 우승 세리모니라 할 수 있는 '우승 강강술래'를 6반 계열이 한 것이다.
행사가 끝난 후 학생회와 방송반 학생들은 뒷정리를 도맡아 하였다. 좋은 날씨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도움이 있어 다함께 즐거울 수 있었던 행사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김민서기자]